마리카가 고드윈을 완전히 죽이려 했다는 념글의 프롬뇌는 신빙성이 있다. 념글의 근거대로 마리카는 엘든링을 부순 장본인이며, 고드윈을 죽인 검은칼날들은 마리카의 친위대같은 존재들이었으니까.

마리카가 두손가락과 함께 처음으로 만든 황금률의 시대는 죽음의 고통이 없는 유토피아적인 세계였고 이는 마리카의 인품이 선하고 백성들을 사랑했음을 유추해볼 수 있는 근거다.

그런 마리카가 차기 신으로 예정된 사랑하는 자식인 고드윈을 죽일 이유가 있을까? 황금률은 왜 부수었을까?

사실 황금나무는 세상에 해로운 존재이며, 황금률로 만든 자신의 통치체제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가 아닐까?


황금률 시대의 첫번째 문제는 불의 거인으로부터 시작된다. 황금나무는 자신의 안위를 위협하는 불을 제거할 것을 명령했고, 명령의 수단은 세뇌와 정신조종임.

여기서 전사한 영웅들 중에 빛바랜자들이 생겨나는데 대표적으로는 마리카의 첫남편 고드프리가 있음. 죽음이 없는 세상인데 죽었다고 축복을 잃고 쫓겨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지?

왜 고드프리는 축복 속에서 부활하여 다시 전장에 투입되지 않고 거인과 싸우다가 죽고는 쫓겨났을까?



여기서 내 주장의 핵심은 거인의 불이 세상에 필요한 존재였다는 것임. 근거는 없다. 다만 게임내에서 의미있게 살펴볼만한 기적이 있는데, 그게 바로 불의 치유여라는 기적임.

사용하면 붉은부패와 독을 치료하는 개꿀기적인데, 불의 힘으로 부패를 지울 수 있다는 점이 눈여겨볼만하지?
  
불은 부패를 막는 세상에 필요한 존재다.



불의 거인과 싸우면서 그 사실을 깨닳은 고드프리는 자발적으로 혹은 황금나무에 의해서 축복을 잃고 쫓겨났을 가능성이 크다. 괜히 잘 싸우는 즁요한 인물인 고드프리를 쫓아낼 이유가 없음.

마리카는 고드윈의 추방에 의아해하며 이때부터 황금나무와 대립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황금나무에 대항하기 위한 방법으로 떠올린 것이 고드윈을 완전히 죽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아귀도 맞는다.

죽음이 없는 황금률에서 법칙이 깨지면 가장 피해를 볼만한 존재가 죽는 당사자 아니면 황금나무겠지. 실제로 황금나무는 엘든링의 수복을 위해서 자신이 한번 내친 빛바랜자들에게 다시 축복을 돌려준다.



그렇다면 라니는 왜 마리카의 계획을 틀어지게 만들었을까? 그냥 두손가락의 세뇌가 싫다는 자기 사욕 때문에?

나는 프롬이 정실로 밀어주는 여캐인만큼 그런 단순한 이유가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 이기적이고 단편적인 캐릭터를 만들리는 없다는 가정을 세우고 라니를 살펴봤음.

일단 라니는 스승이 있었음. 그에게 마술이나 사상을 교육받았을 것이고, 그런 라니는 마리카의 방법에도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즉 마리카와 라니는 모두 황금나무와 대립했으나, 서로의 목적이 달라서 방법도 달랐던 것이다.

실제로 마리카는 엘든링을 부수기만 했을 뿐 어떠한 세상이 되길 목표했는지 미래에 대한 계획이 밝혀진게 없다.

다만 라니는 명확한 목적이 있었고, 그 목적은 신격과 죽음과 세상의 격리라는 나름 긍정적인 대의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라니 썅년 때문에 마리카가 계획을 실패하고 세상이 졷창났어요 하고 주장하는 것은 조금 억측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근거는 빈약한 병신뇌지만, 상황을 큼직하게 살펴볼때 이야기의 서사나 캐릭터의 배경설정에 어울릴만한 그럴듯한 추론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