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보다가 엘든링에 관한 철학적 해석이 나와서 소개해보려고 해

나름 흥미있게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해서 글로 작성해봐 

사견은 빼고 걍 내용 정리 위주로만 갈게

철학자 이름같은건 생략했으니 궁금하면 유튜브를 보면 될거야

내용 보면서 좀 띠용할만한 부분도 있을텐데 반박 시 네 말이 다 맞을거니까 걱정하지마 

사진은 영상에서 캡쳐땄어

그리고 미국은 한국보다 계층적 사고방식이 강해서(상류층 하류층), 이에 관한 내용이 조금 세게 나오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될거야.


우선 보기전에 알아야할 것이 

엘든링은 미국작가에 의해 배경이 짜여졌어. 즉, 미국의 배경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있다는 것이지.

게임 내적으로는 과거에는 (아마도)황금률에 따른 나날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전쟁 이후 많은 곳이 황폐화되었지. 


엘든링 내에서는 많은 npc들이나 적들은 과거를 그리워해. 

노파와 같은 npc들은 나무를 불태우려는 사람을 적대한다거나, 주요 보스들이 과거의 영광이나 명성에 취해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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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점을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주는게 플라키두삭스 정도 되지 않을까? 

등장하는 묘사부터 시간을 되돌리는 묘사니, 마치 과거의 힘을 되찾고, 주인공도 과거 속에서 싸우는 느낌이 드니까 말이야. 

한 가지 특이한 점은 npc들은 실체로도 존재하지만, 동시에 귀신으로도 존재한다는 점이야. 

미국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있어. 

50~70년대를 보자면, 공산주의가 패배하여 미국은 승리하였고, 경제적으로도 높은 고용률과 성장을 보여주었지. 문화적으로도 이 때 많이 꽃피웠어.

그래서 현재에도 이 시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지. 

그렇지만 공산주의 역시 엘든링 속 npc들과 같이 귀신처럼 머무는데, 예를 들면 교육이나 의료서비스에 관한 복지로 대표될 수 있어. 아니면 일부 빨갱이들은 공산주의 그 자체를 그리워할 수도 있을텐데, 이는 '과거에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미래'로 존재하기 때문 아닐까. 즉, 과거는 유령처럼 현재를 부유해. 

1950년대 미국 이미지는 아마 다들 몇번 봤을텐데, 아마 완다비전이 잘 보여주지 않나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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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가 길었는데, 과거에 대한 추억은 물론 좋은거긴 하지만 반대로 현실을 우울하게 하기도 해.

과거에 잘나갔는데 현재는 좀 못나가면 많이들 아쉽고 슬프잖아? 그런 느낌인거지

엘든링 속에서 황금률을 그리워하는 친구들은 아마 이런 부류일거야


문제는 과거를 추억하는데 있어 왜곡이 생긴다는 점이야

1950년대 미국은 생각만큼 아름다운 동네는 아니었어(인종차별, 계층문제, 남녀차별, 이념갈등 등 다양한 갈등이 대두되었지)

프롬 특유의 스토리텔링이기도 하지만, 엘든링 내에서도 과거에 관한 묘사가 나오지만 구체적으로 나오지도 않고, 이리저리 엇갈린다는 점에서 왜곡된다고 볼 수 있지

쉽게 말해서 사람들은 과거의 기억을 자기의 입맛대로 미화해서 바라본다는 것이야

그렇지만 정말로 과거가 기억만큼이나 아름답고 좋았다면, 엘든링 속에서 전쟁도 없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현재처럼 황폐화되지도 않았겠지


이러한 점은 멜리나를 보면 좀 더 두드러지는데, 멜리나는 황금나무로 대표되는 과거를 청산하려하고

반대로 게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노파같은 사람들은 그러한 행위를 엄청난 죄로 간주하곤 하지 

이러한 점을 통해 보자면, 과거는 미화되서 기억되며, 선악의 갈등 역시 상대적이라는 점이야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는 것은 동시에 잃어버린 미래에 대해 상상하는 것과 같아. 

즉, 글의 초반에서 말했던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미래'인데,  쉽게 말해서 우리가 '아 그 때 뭐 했더라면 지금 좀 달랐을텐데..'하는 것을 말해

작금의 미국은 50년에 꿈꾸던 미래처럼 낭만적으로 사고할 수는 없지. 여전히 계층, 인종, 성별 간 갈등도 존재하고, 기후문제가 대두되면서 기술과 발전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졌으니까.

하지만 50년대 상상했던 미래들은 여전히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데, 예를들면 과거에 꿈꿨던 유토피아를 복원해서 소설이나, 영화 등 문화적으로 되살리기도 하지.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것들은 대부분 디스토피아적 내용이 많지만 말이야(게임으로는 바이오쇼크 시리즈가 있겠고, 소설로는 멋진 신세계 정도 되려나)

엘든링에서도 다양한 인물들이 황금률의 시대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에 대해 추억하고 현재에도 영향을 미쳐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라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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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단은 부패되어 미쳐버린 인물이지

하지만 용맹한 장수이자, 성의 군주로서 군림했던 과거를 잊지 못해

그래서 미쳐버렸음에도 끊임없이 전투를 갈망하는 인물로 그려지지. (상을 걸고 싸움을 열잖아)

전투라는 의식을 통해 영광스러웠던 전사 시절을 재현하는거야. 

이를 극단적으로 표현한게 별에 관한 묘사라는데, 중력마법을 통해 라단은 별을 잡고있다고 하더라. 

그리고 라단을 무찌르면 별이 움직이는 묘사가 있다던데.. 나는 이 부분은 잘 기억 안났어

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고 다르게 보이는 존재지만, 라단은 과거에 영광에 취해있으니 별을 움직이지 못하게하여 과거 속에서만 머무는 것이야.


그렇지만 엘든링은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게임은 아냐

이로 인해 잃어버린 미래의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지

다크소울과 같은 기존의 프롬 게임들은 기존의 힘을 계승하거나, 파괴하는 것에 관한 내용을 주로 담았어

이처럼 과거에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미래에 지나치게 몰입하면, 미래에 관한 새로운 상상력과 가능성이 사라져버려. 


이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레날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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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날라는 과거에 자살한 라나를 그리워하고, 알에 대해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잖아

그러니까 새로운 아이를 잉태하거나, 혹은 다른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기 보다는 죽어버린 아이들이라는 과거에 몰두하는 것이지


다시 미국이야기로 돌아가자면, 7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가 도래되면서 개인은 파편화되고 소비자에 불과해져.

물건들은 거래가능한 재화로서만 간주되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변화의 가능성은 점점 적어지고, 희망이 사라지고 있어. -미국의 경우니까, 한국보다 계층적 문제가 좀 더 심각하다고 보면 될거야


그렇지만 꼭 부정적인 부분만 존재하는건 아닌데, 근대 이후 현대의 문화는 과거를 끊임없이 재생산해

추억팔이라고 볼 수 있을까?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도 이런걸 하나봐.

아무래도 익숙한 것이 친숙하다보니, 보통 그런 것들을 소비하나봐. 

왜 과자도 익숙한 것만 먹잖아


그런데 엘든링에서도 계속 반복되는 것이 있어

바로 죽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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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든링 속 죽음은 갖고있던 소울을 잃어버리게 되는 시스템이야

이처럼 죽음은 가진 것을 잃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는 부정적인 면을 갖고있지만, 반대로 보자면 잃어버린 소울은 다시 게임을 하게될 동기이기도 해

즉, 죽음은 반복되지만 이러한 죽음을 극복하고 어려움에 맞서게되며, 죽음(반복)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기도 하지


그래서 반복하는 것이 꼭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야.

옛날을 그리는 것은 친숙한 행위를 반복하는거니까, 일단 편안한 점이 있지 

동시에 과거에 대해 회상하는 것은 새로운 미래에 관한 가능성을 만들기도 해(여기서 과거에 가능했던 미래랑은 조금 달라. 과거에 가능했던 미래는 지나간 가능성에 관한 집중이지만, 과거의 회상을 통한 미래는 앞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가깝다고 봐줘)

이를테면 현실에서는 지구환경을 위해 화석연료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도 있잖아

이처럼 반복을 통해서는 새로운 선택이나, 혹은 기존의 것을 재발명할 수도 있어. 다크소울이 1, 2, 3 반복되면서 시스템이 조금씩 바뀌듯 말이야

즉, 반복은 재생산을 낳기도 해


대부분의 소울류 게임은 선택에 관한 환상을 다루고 있어

일단 운명된 일이라고 그려지거나, 보통 그냥 힘을 계승하거나 아니면 이를 억누르는?묘사가 보통이니까 (내가 엔딩 내용들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미안;)

엘든링 속에서 엔딩은 

모두 죽거나, 과거의 세계를 되살리거나, 아예 다 불바다로 만들 수 있어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엔딩이 있는데, 바로 라니 엔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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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라니에게 머리를 인도하지. 

즉 라니에게 과거의 질서와 영광에 대한 결정권을 준거야

엘든링 속 현실에서 유령의 형태로 자주 보이던 황금률이 진짜 귀신인 라니에게 결정권이 주어진게 좀 아이러니아닐까

아무튼 라니는 이 머리를 흩날리며 대사를 날리지

이 모습은 황금률을 자연스럽게 놓아버리는 모습에 가깝지 않을까 싶어

라니는 황금률을 부정하거나, 혹은 이를 그대로 계승하지는 않아

되려 라니는 모든 생명에게 두려움과 망설임, 고독을 생각하라하지

이는 황금률은 여전히 존재하거나, 할 수도 있고, 힘이 여전히 있을 수도 있겠지만, 만물에게 라니는 자유의지를 돌려준 셈이 된거야

그리고 이러한 자유의지는 새로운 미래에 관한 가능성의 첫 걸음이기도 하고. 

그래서 라니는 주인공과 함께 떠나게되지


이처럼 엘든링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선택에 관한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어

황금률과 같이 과거는 현재를 붙잡는 장애물이 될 수 있어. 

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를 극복해야만 하지

결국 게임 속에서든 현실이든,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고 가능케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미화하는 것을 그만두고, 과거의 현실을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

그래야 우리는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거야


참고했던 유튜브 링크 주소야


고럼 글쓰느라 시간 좀 걸렸는데, 넘 길어서 얼마나 읽을지는 모르겠네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겠어 

다들 즐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