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다크 소울 3의 초창기 시절, 에스토크가 모든 컨텐츠를 정복하고 PVP의 패왕이던 시기에 한 곡검이 소수의 눈길을 이끌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워낙 에스토크와 대방패 조합의 사기성이 짙어 그다지 큰 주목은 받지 못 하였다.
절대불멸 같았던 에스토크가 단 한 번의 너프로 관짝에 들어가고 끝나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심연의 시대가 져가는 듯 했으나 그 자리를 꿰찬 것이 바로 5연타 너프를 먹기 전 다크 소드였다.
그러나 다크 소드마저 첫 번째 너프를 받은 뒤, 이전에는 주목 받지 못 하였던 한 곡검이 드디어 PVP 절대패왕의 자리를 넘보기 시작했다.
그것은 카사스의 곡도였다.
단검급으로 빠른 공격 속도에 최상급 모션과 준수한 리치를 가진 그 무기는 빠른 속도로 다크 소울 3의 PVP계를 장악해갔고, 결국은 다크 소드 + 대방패의 자리를 흔들거리게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순수 물리 데미지로 이루어진 이 무기는 백날 두드려도 하벨 방패의 견고함을 이기기는 힘들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는 팽배한 싸움이 일어나던 도중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하나의 옵션을 누군가 주목하게된다. 카사스의 곡도에 달려있던 조그마한 출혈이었다.
이 출혈 수치가 운 이라는 스텟이 적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모두가 운을 올려 출혈 수치를 극대화시키기 시작했고, 이것에 출혈 수치를 더욱 폭발적으로 올려주는 카사스의 주홍날이라는 인챈트까지 더해 몇 번 휘두르면 상대의 방패를 꿰뚫고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나왔다.
이윽고 자체적으로 출혈이 탑재되어있던 묘지기의 쌍도와 귀신베기와 노파가르기, 심지어 대형 무기였던 스파이크 메이스 등에도 너도나도 출혈 빌드를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PVP는 대 출혈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이 출혈 덕분에 방패를 뚫고 데미지는 주는 것이 가능해지자 대방패만 믿고 상대가 스테미나가 다 떨어질 때 까지 버티던 대방패는 PVP에서 그 자취를 감추었을 정도로 멸종했었으며, 그 덕분에 대방패에겐 쪽도 못 쓰던 여러 무기들이 재발굴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모두가 알지 못 했다. 이것이 오히려 출혈의 멸망을 고했다는 것을.
첫 번째 너프는 전기 사용 시 인챈트 보정 너프였다. 당시에는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묘지기의 쌍도 등 평타-전기 콤보로 한 번에 출혈을 터뜨리는 것에 의의를 가지던 무기들이 이전 처럼 콤보 한 번에 출혈이 터지지 않자 시간이 흘러갈 수록 사용자가 급감했으며 결국 한 달이 지나자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두 번째 너프는 카사스의 곡도의 너프였다. 카사스의 곡도와 출혈 조합이 가지는 의의는 엄청났다. PVP를 평정하던 다크 소드+대방패의 조합을 멸종시키고 대 출혈 시대의 개막을 연 상징적인 존재였으니말이다. 그러나 사거리가 미묘하게 너프되고 공격력도 낮아지고 스테미나 소모가 많아지더니 결정타로 중형 곡도 전체의 공격 속도가 치명적일 정도로 느려지게된 것이다. 그 이후로 누구도 카사스의 곡도를 쓰지 않는 것이었다. 그것은 영혼의 파트너였던 출혈의 너프와도 다름없다는 뜻이기도 했던 것이다.
세 번째 너프는 망자 변질의 너프였다. 본래 망자 변질 시 운 스텟을 높혀주고 출혈이나 독 등의 수치를 올려주는 효과가 있었으나 이 상승치가 줄어들게 된 것이다. 대신 출혈 변질이 상향 되었는데, 출혈 변질은 출혈 수치가 어마어마하게 오르지만 기본 데미지가 크게 떨어지고 인챈트마저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카사스의 출혈액의 너프였다. 지속적인 너프로 이미 그 누구도 쓰지 않았던 출혈의 관짝을 열고 부관참시를 한 것이다.
이렇게 시대를 풍미했던 출혈은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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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읍니다...
더러운 대방충도 r1스팸으로 뚝배기를 깨던 그분
대신 속성변질이 올라갔네
나 초회차일때 다크소드로 10트해서 안되던 화신 프리데가 그시절 카곡 들자마자 1트로 끝나버림
진짜 아득히 먼 불의 시대 얘기네
pvp pve 가리지않고 평등하게 피를 터트리던 '그 무기'...
카사스 데미지도 20정도 깎이지 않았냐
1년 전 이야기
20정도 깎이면서 동시에 공속 존나 깎였으니 체감 존나 오지
당시에 회차용으로 출혈 안터지는 보스 제외하면 카곡이 제일이었지.. - dc App
1 리마 나오면 또 잔광 오지게 나올테니 출혈 그리워하지 않아도 된다
늒네는 몰라용 - dc App
이제는 냉기의 시대가..! - dc App
ㄴ냉기는 안와요
워닐님 그립읍니다... 유저들을 생각해 부하들에게 곡도를 한손잡으로 잡게 시키신... - dc App
고로 용사냥꾼의 창을 씁시다
처음에 강인도 개념 정립 안 됐을 때는 너도나도 공속 빠른 직자검 들고서 머방 들고 버텨댔는데 그 이후로 자검 너프, 중곡 및 출혈 너프 줄줄이 터지다가 강인도 시스템 개편되고 발굴되면서 군다셋+귀양인 가면+등에 로장창 같은 역겨운 빌드가 성행함. 이놈의 유사피빞은 2016년 4월 이후로 달라진 게 없음 ㅋㅋㅋ
카곡 20이 아니라 40넘게 까임. 숙련 40 40 카곡이 원래 표기딜 439던거 390 됨. 시발 척추뽑기 혀뽑기에 회차진행 3회차까지 함께한 영혼의 파트너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