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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재밌어서 즐기면서 한 겜이기는 한데


내가 겜 하면서 스토리에 감정몰입 하면서 하는 스타일이라 그런가



겜 진행하면 할 수록 피폐해짐


알렉산더, 블라이드, 이지, 엔야할매 호감 npc들은 퀘스트 끝나면 다 죽고


조라야스는 가출에 휴그는 기억상실, 로데리카는 끝까지 곁을 지킨다 하고


북적북적하던 원탁도 나중에 가면 황량해짐


살아남은 놈들은 처절하게 나보고 엘데의 왕이 되어달라 하고




엔딩으로 향할수록 캐릭터 무력은 쎄지는데 멘탈이 깎여나가는 기분임


1회차 엔딩내고 휴그 찾아갔는데 여전히 기억상실 그대로더라


뭔가 멈춰버린 세상 속에서 나만 홀로 고립된 기분이었음


2회차 온 지금 거인의 산령에서 멜리나도 안 태우고 걍 멍때리게 되더라



원래부터 프롬 겜이 암울하고 매운맛의 스토리라는 건 알았지만


그걸 알아도 너무 매워서 정신 나갈거 같음 ㅋㅋ



나 같은 놈 또 있냐?


진짜 걍 동화속 나라처럼 다 행복한 루트가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