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자연을 객관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 서양의 자연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자연은 그저 인간을 둘러싼 배경일 뿐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주변 세상을 변화시킬 주체라는 사고방식이다. 아마도 저 고독한 남자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안개 너머에 존재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그가 꿈꾸는 이상세계일 것이다.
출처 : 세이프타임즈
엘든링을 포함한 소울류 게임들은 배경이나 설정이 달라도 큰 틀은 항상 같다. 부조리하고 불친절한 세상에 난데없이 떨어져 평범한 신분으로 시작하는 주인공은 끝도 없이 구르면서 플레이어와 함께 성장해나가며 결국은 신이나 신에 가까운 천재지변과도 같은 존재를 쓰러뜨리고 결국 엔딩에서는 세계의 법칙을 좌지우지하는 자리까지 오른다. 그윈을 죽이고 불의 시대를 끝내고, 앵룡을 제압하고 불사를 끊고, 달의 존재를 죽이고 본인이 위대한 자가 된다.
이런식의 인간승리를 외치는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은 낭만주의적이다. 당장 위 엘든링 포스터가 오마주한 그림도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그림 하면 거의 항상 제일 첫번째로 언급되는 프리드리히의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다. 노인과 바다, 모비 딕, 죠죠의 기묘한 모험, 베르세르크, 진격의 거인 같이 좆간지 씹상남자 주인공이 거대한 운명과도 같은것에 대항하며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면서 인간 찬가를 부르짖으면 거의 대부분 낭만주의적이라고 부르면 된다.
이런 열혈 소년만화스러운 낭만주의가 고추밭인 게임시장에서 굉장히 잘먹히는 컨셉이라 미야자키가 채용한것일수도 있겠지만 베르세르크 오마주도 엄청 많은데다가 본인피셜 인터뷰에서 베르세르크 광팬이라고 한걸로 봐서 사실 그냥 자기 취향을 게임에 100% 반영한것 같다. 애초에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했다면 제일먼저 개좆같은 늪지대먼저 뺐지 않았나 싶다.
이게…”낭만”?
엘든 링도 이 큰 낭만주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이번작은 거기서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데 그건 바로 전작들의 이지선다적인 선악구분에서 탈피했다는 점이다. 말로는 불을 계승하라 하지만 그러는건 실질적으로 부질없다는 티를 풀풀내는 닥소3, 순수악에 가까운 재앙과도 같은 위대한자들을 사냥하는 블본, 대놓고 불사는 나쁜거니 없애야 한다고 하는 세키로와 비해 엘든링 에서는 거대한 의지가 만든 황금률 체제도 나름 괜찮아 보이고, 미친불로 하드리셋 하는것도 좋아보이고, 라니눈나랑 별의 세기를 여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빛바랜자는 명확하게 흑백으로 나뉜게 아닌, 애매한 회색빛의 이데올로기들 사이(Between) 에 놓여져있는 땅(Land), 틈새의 땅(Lands Between)에서 마음에 드는 이데올로기 하나를 골라서 엔딩에 다다랐을때 세계에 덮어씌운다.
야망이 엘든링의 키워드인것에서 알수있듯이, 엘든링에서 이런 회색빛 이데올로기를 실현시키려는 주체들인 데미갓과 일부 NPC들은 독늪 꾸역꾸역 쳐넣는 미야자키 본인 성격이 반영된건지 존나게 고집이 세고 자기의 이상을 위해서라면 어떤 더러운짓도 서슴치 않는다. 툭하면 토사구팽하고 배신하고 이용해먹는 라니, 자기 마을 사람들 다 “가족”으로 만든 라이커드, 사람은 좋은데 황금률의 한계는 본척도 안하고 맹목적으로 체제유지만 하려하는 꼰대할배 모르고트와 라단, 자기 계획 틀어질까봐 부패싸개가 된 말레니아와 페도네크로필리아게이게이 모그는 말할것도 없다.
결국 요약하면 데미갓들은 기존의 선악 기준과 도덕 관념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의 신념과 가치관을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하고 잔인하게 실천하는 자기초극의 의지와 능력을 가진 자들이라고 묘사되는데 사실 이쯤 되면 내가 누구를 언급할지 눈치챈 사람도 있을거다.
그렇다.
낭만주의 시대가 만들어낸 미친불 같은 새끼 프리드리히 니체다. “신은 죽었다”에서부터 어느정도 알수 있듯이 툭하면 신 고로시하는 프롬겜 전반에 니체철학이 스며들어 있는데, 이건 내 뇌피셜이지만 아마도 마찬가지로 니체철학이 많이 배여있는 베르세르크가 미야자키의 가치관 형성에 크게 기여하지 않았나 싶다.
아무튼 니체는 이런 데미갓같은 인물을 위버멘쉬(초인/극복인)이라고 불렀고 인간이 추구해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절대로 착하다고 해서 위버멘쉬인것도 아니고, 나쁘다고 해서 아닌것도 아니고, 원래체제에 반발을 해야 위버멘쉬인것도 아니다. 예를들어 예수는 죽기 직전까지도 자기의 옳고 그름을 인류의 평화를 위한 일이라 생각하고 설파했기에 위버멘쉬(에 가깝)고 나폴레옹도 사람 여럿 죽였지만 데미갓처럼 자기가 고귀하다고 생각하는 신념에 따라 행동했기에 위버멘쉬(에 가깝)다. 자기가 자기의 삶의 주체가 된, 나쁘게 말하면 중2병걸린 애새끼같고 좋게 말하면 낭만있는 인생이 니체가 말하는 이상적인 삶이다.
사실 소울류 게임을 한번이라도 클리어한 사람은 모르고 있는 개념이 아닌데 왜냐하면 모든 프롬겜에서 플레이어의 서사가 곧 위버멘쉬로 가는 길의 은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 게임을 누를때마다 평범하게 시작하고, 목표로 이끌어주는 퀘스트마커 따위는 없으며, 존나게 어려운 강자들을 만나서 수십번 패배하지만 그 과정을 오히려 어린아이처럼 즐기면서 성장해가며 자기만의 고유한 세팅과 빌드를 만들어내고 결국 그 끝에서는 자기의 빌드로 스토리상 기존의 체계를 유지시키던 신을 극복하고 자기만의 신념과 가치관을 세상 전체에 반영시키는 엔딩을 본다.
이딴게…우버멘쉬?
이번작은 특히나 더 니체맛 함유량이 많아진걸 느끼는 것이, 니체가 당시 그렇게 죽이고 싶어했던 신이 기독교의 신(=기독교적 선악기준과 가치판단)이였는데, 이번작에서 거의 모든 데미갓이 적대했던 체제가 너무 노골적으로 룬의호에 못박히고 까먹지 않고 옆구리에 창까지 찔리신 뒤에 돌아가신 마리카님이 대표하는 황금률이였기 때문이다. 황금률 체제 유지파였던 모르고트의 “사랑받았기에 사랑한 것이 아니다. 그는 그저 사랑했던 것이다”는 아가페적 사랑을 연상시키고, 황금률의 축복이 보장하는 영원불멸 서비스는 기독교의 영원한 사후세계를 떠올린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애초에 굿과 배드가 정의되지 않은 세계에서 굿 엔딩이나 배드 엔딩은 있을수가 없고 사람 성격과 가치관마다 굿과 배드가 나뉠 뿐이다. 거대한 의지가 지금까지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 굳이 모험을 하냐고 생각하거나, 기독교 신자거나, 인간이 아닌 공정한 AI판사가 지배하는 세상이 좋으면 완전률 엔딩 보고, 그래도 죽음은 돌려놓고 싶으면 죽음의 왕자 엔딩 보고, 난 세상이 무너져도 통제당하는건 싫으면 별의 세기 엔딩 보고, 싹다 밀어버리고 싶으면 미친불 엔딩 보고, 모두가 공평해지는 세상을 바라면 좀 좆같긴 해도 똥먹는자 엔딩도 괜찮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아온 미야자키의 가치관을 봤을때 “미야자키가 제일 좋아하는 엔딩”과 “미야자키가 존나 싫어하는 엔딩”은 있다. 그리고 니체뽕을 한사발 들이킨 미야자키 입장에서는 자기의 신념을 노골적으로 안드러낼 이유가 없다.
“사나이 클럽” 별의 세기 엔딩이 진엔딩인 진짜 이유
일단 선행 퀘스트 난이도도 높고, 유일하게 빛바랜자의 반려가 생기는데다가, 컷씬마저 공들였다는 점에서 다들 진엔딩이라고 평가하지만 이 엔딩이 진엔딩인 이유는 따로 있다.
지금까지 읽었다면 어느정도 눈치챈 사람이 있겠지만 바로 라니의 사상이 그냥 TS된 니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그렇다. 당신은 지금까지 저 털보 아저씨를 보고 고추를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일단 니체의 어록을 하나 보자.
“Indeed, at hearing the news that 'the old god is dead', we philosophers and 'free spirits' feel illuminated by a new dawn; our heart overflows with gratitude, amazement, forebodings, expectation - finally the horizon seems clear again, even if not bright; finally our ships may set out again, set out to face any danger; every daring of the lover of knowledge is allowed again; the sea, our sea, lies open again; maybe there has never been such an 'open sea'.”
“실제로 우리 철학자이며 ‘자유로운 정신’인 자들은 ‘늙은 신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새로운 새벽빛을 받는 기분을 느낀다. 이때 우리 가슴에는 놀라움, 예감, 기대가 흘러넘친다.
비록 아직 밝지는 않다 하더라도 마침내 수평선이 우리 앞에 다시 펼쳐진 것이다.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우리 배는 다시 모험을 떠날 것이며 온갖 위험을 무릅쓸 것이다.
인식의 모든 ‘모험’이 다시 허락되었다. 바다가, 우리의 바다가 다시 열리고 있다.
아마도 이렇게까지 ‘열린 바다’는 아직까지 한번도 없었으리라.”
그리고 별의 세기 컷씬 엔딩을 위 어록을 머리에 그려보면서 다시 보자.
마지막으로 라니의 대사를 보자.
Mine will be an order not of gold, but the stars and moon of the chill night.
나의 규율은 황금이 아니야, 별과 달, 차가운 밤의 규율이지.
I would keep them far from the earth beneath our feet.
나는 그것을 이 땅에서 떼어놓고 싶어.
As it is now, life, and souls, and order are bound tightly together, but I would have them at great remove.
생명과 영혼이 규율과 함께 있더라도, 그것이 아득하게 멀리 있으면 돼.
And have the certainties of sight, emotion, faith, and touch... All become impossibilities.
확실하게 보지도, 느끼지도, 믿지도, 접하지도, 전부 못 하는 게 좋아.
Which is why I would abandon this soil, with mine order.
그러니 나는 규율과 함께 이 땅을 버릴 거야.
Wouldst thou come to me, even now, my one and only lord?
그래도, 따라와줄 거지? 하나뿐인, 나의 왕이여...
To every living being, and every living soul.
나는 맹세하겠어, 모든 생명과 모든 영혼에.
Now cometh the age of the stars.
이제부터는 별의 세기.
A thousand year voyage under the wisdom of the Moon
달의 섭리, 천 년의 여정
Here beginneth the chill night that encompasses all, reaching the great beyond.
모든 것이여, 차가운 밤, 아득한 저편을 생각해라
Into fear, doubt, and loneliness...
두려움을, 망설임을, 고독을
As the path stretcheth into darkness.
그리고 어둠으로 가는 길을…
기존의 황금률 체제의 통제를 싫어하고,
실제로 신(두 손가락)을 죽인적 있고,
거대한 의지가 정하는 운명대로 살아가기를 거부하고 개개인의 자유의지를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며(이지의 최면방어헬멧),
남의 자유의지를 뺏으려 하는 사람(셀브스)을 극도로 혐오하고 가차없이 죽이고,
달과 별의 신이 정하는 운명이 있을지언정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서 영향력을 최소화시키고
황금률의 인도가 없어져 두렵고 고독하고 망설일지언정 자기가 자기의 삶의 주체가 될수 있도록, 모두가 위버멘쉬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세상으로 바꾸려 하는 씹상여자 라니…
이정도면 그냥 미야자키의 정신적 이상형을 그린거나 다름이 없음.
그러면 반대로 별의 세기와 정반대되는, 미야자키가 제일 싫어할 엔딩은 뭘까?
바로 인생에는 고통밖에 없으니 그냥 다 죽고 하드 리셋 시키는게 낫다고 주장하는 미친 불 엔딩이다. 반출생주의가 주로 “힝 낳음당했어ㅠㅠ 그냥 죽을래ㅠㅠ” 하면서 우울증 갤러리 앰생들이 자주 가지는 가치관이라서 좋게 보이지 않을 뿐이지, 불교도 반출생주의고 쇼펜하우어도 “삶은 비존재의 축복받은 고요를 방해하는, 이로울 것이 없는 사건으로 여길 수 있다”며 염세주의의 일부로서 반출생주의를 지지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은유적으로 이런 쇼펜하우어의 사상이 구역질난다고 개같이 깐적이 있다.
미야자키가 의도적으로 개입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즈의 주제와 정반대 노선을 타는 엔딩이라 그런지 어떻게 보면 똥먹는자 엔딩보다 대우가 더 안좋다. 일단 당장 미친불 엔딩을 보려고 하면 얻기 존나 힘든 아이템을 찾기 존나 힘든 장소에서 쓰지 않는 이상 다른 엔딩을 못보고, 미친불 관련 퀘스트라인 NPC들은 부처나 쇼펜하우어처럼 오랜 철학적 고뇌의 결론으로 반출생주의를 택하고 미친 불을 쫓은게 아니라 “아 낳음당한것도 좆같고 세상도 좆같네 그냥 싹다 불타 없어졌으면 좋겠다”에 가까운, 조커가 되버린 사람들이고 그런 사람들이 도달하는 곳이 앰생의 미친 불이다.
제일 결정적으로 스토리상 한건 황금나무용 번개탄 역할 말고는 없는 멜리나가 처음으로 자기 생각을 말하는게 흉조 지하에서 미친불 루트를 타기 직전이다.
“…당신이 만약 미친 불로 향할 생각이라면
그것만큼은 그만둬
그것은 닿아서는 안 되는 것
모든 삶을, 그 마음을 삼키는 혼돈
이 세계가 아무리 무너지고, 고통과 절망이 있다 한들
삶이 있다는 것, 태어난다는 것은
…분명, 멋진 일이야
그러니까 왕이 되고자 하는 당신이,
그것만은 부정하지 말아줘
…미친 불로 향하지는 말아줘”
뭘 해도 옆에서 멀뚱멀뚱 쳐다보던 애가 미친불만은 악을 쓰고 막는다. 생각하는게 라니랑 비슷한걸로 봐서 라니랑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지만 사실 미야자키 본인이 멜리나 입을 빌려 말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결론
미야자키는 베르세르크 영향을 많이 받았고, 베르세르크는 니체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니체는 낭만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미야자키가 만드는 게임은 전부 <노인과 바다>나 <모비 딕> 처럼 나약한 인간이 존나쎈 몬스터를 악으로 깡으로 때려 죽여서 인간승리하는게 메인 컨텐츠가 됐고, 이번 엘든링은 거기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서 등장인물들의 야망 묘사를 통해 니체맛을 더 끌어올렸다. 작품 내에서 "추천"하는 엔딩은 없지만 미야자키가 생각하는 제일 이상적인 엔딩이 진엔딩이라고 본다면 라니 엔딩이고 그 반대는 미친불 엔딩이다.
끗.
비현실적이어야만 낭만주의인게 아닌게 아니라 격정적인 감정을 분출하는 인물이나 장면을 묘사한 것들도 낭만주의적이라 함. 낭만주의와 비현실 환상이 깊은 연관이 있는건 맞지만 그보단 더 넒은 감정과 상상력을 중시한 이념임. 이 글에서도 예시된 프리드리히 그림을 봐라 낭만주의 대표작품인데 저게 비현실적임? 아니잖아
좆간지 씹상남자 주인공이 거대한 운명과도 같은것에 대항하며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면서 인간 찬가를 부르짖으면 거의 대부분 낭만주의적이라고 부르면 된다.
언제부터 운명에 대항하고 인간찬가 부르는게 낭만주의가 됐냐? 기존 사실주의 작품에서도 인간의 제도 사상 운명에 대항하고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 작품도 전부 낭만주의가 되는거임? 더 넓은 상상력과 감정을 표출 하는건 맞는데 운명에 대항이랑 인간찬가는 낭만주의가 아니지. 엘든링 충분히 낭만주의의 영향 받았는데 글쓴이의 논리는 틀림
엘든링은 낭만주의 영향을 받았다 (o) 운명에 대한 저항, 인간찬가가 들어간 작품은 낭만주의적이다(x)
낭만주의는 니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x) 낭만주의 사조가 유행할때 니체가 자기만의 예술론을 낭만주의로 표현했지만, 낭만주의가 게르만 민족 우월성 이야기하는 민족주의와 결합하고 반유대주의랑 결합하자 낭만주의 개같이 비판했다(o)
넌 찬가가 뭐라고 생각하는데? 무언가를 찬양하는건 격정적인 감정이 동반하는 행위임. 물론 모든 찬양이 그렇지는 않을 수 있지만 대개는 그런 모습임. 즉 이 글과 같은 설명은 대개의 경우 아무 문제 없음. 인간찬가는 격정적인 감정의 표현과 관련된 것이니까 낭만주의적이지. 또 인간찬가를 표현한다는 작품들을 보면 차갑고 이성적이기보단 뜨겁고 열정적이라고 하지
인간찬가는 격정적인 감정의 표현과 관련된 것이니까 낭만주의적이지. 또 인간찬가를 표현한다는 작품들을 보면 차갑고 이성적이기보단 뜨겁고 열정적이라고 하지.
반면에 낭만주의적이지 않은 예술이란 격정적이거나 뭔가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여하튼 그런 감정의 표현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대상을 모방한 것을 말함. 대상의 본질, 수학적 비례, 도덕적 이상 대충 이러한 객관적 대상을 반영한게 낭만주의적이지 않은거. 둘을 대비시키면 왜 인간찬가가 낭만주의적인지 보일거임
전형적으로 인간찬가는 격정적이니까 낭만주의라고 착각하는게 글쓴이랑 똑같은 오류임. 예시 하나 들께. 노인과 바다를 글쓴이는 운명에 대한 저항, 인간찬가가 들어갔으니 낭만주의 적이라 했는데. 노인과 바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존나 정적이고 지루하고 차분하다. 그리고 굉장히 객관적으로 덤덤히 서술함. 니가 말한 낭만주의랑 거리가 멀다.
노인과 바다는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어땠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니 말이 맞다면 그 예시는 틀린거겠지만 내 주장은 인간찬가적인 작품의 대부분은 낭만주의적이다임. 노인과 바다는 대부분에 해당되는 경우가 아닌가보지
인간찬가는 낭만주의 인지 아닌지 나누는 기준이 아님. 어조랑도 큰 상관은 없음. 우리가 살아가는 동시대 현실을 다루는 작품중에서도 인간찬가가 들어갈수 있자너. 사실주의 작품도 충분히 인간찬가가 들어갈수 있음.
아 설명하다보니 나도 헷갈렸는데 낭만주의가 반드시 격정적인 감정의 표현인 것만은 아니다. 핵심은 감정의 표현이기 때문에 격정적이진 않더라도 어떤 다른 방식으로 감정의 표현을 중점에 뒀다면 낭만주의 안에 들어갈 수 있을걸? 예시로 프리드리히의 그림중에 공동묘지를 그린걸 보면 마찬가지로 낭만주의의 작품으로 여겨지지만 격정적인 느낌은 아님
인간찬가적인 작품은 필연적으로 낭만주의적이다. 이건 사실이 아닐 수 있음 ㅇㅇ. 근데 이 글도 필연적으로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 그렇다고 하고 있는데? 나는 이런 설명은 큰 무리가 없어보임
너가 말하는 낭만주의는 너무 범위가 넓은거 아니냐? 사실주의 작품들도 결국 인간에 대해 말하는건데 당연히 감정도 다루고 격정적인 장면도 있지. 내가 말한 감정주의는 1700년대 중반 이후 1800년대 초반 프랑스와 독일에서 크게 유행한 계몽주의 이성주의에 반대해서 생긴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작품들이라 하는게 나을듯
내 뇌피셜이 아니라 낭만주의 사조에 대한 큰틀이니까, 감정의 표현에 중점에 둔 작품이 곧 낭만주의가 아님. 낭만주의를 비한하고 거부하며 생긴 사실주의 사조 작품중에 발자크 소설 읽어보면 인간의 감정 인생에 대해서 이보다 더 깊숙히 탐구한놈 없을걸?
사실주의도 물론 감정을 다룰 수 있지. 근데 다루는 방식이 중요함 "A가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감정 F를 느꼈다" 이거는 물론 감정에 관한 진술이지만 그러한 사실이 객관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에 중점을 둔 것임. 반면 A가 느낀 그 감정을 독자들도 똑같이 느끼도록 생생하게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수사를 많이 덧붙인다면 그건 감정의 표현에 중점을 둔 것임
네 생각에 사실주의와 낭만주의를 가르는 키워드는 지금 현재와 동 떨어져 있냐? 지금 현재에 대해 말하느냐 차이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니가 너가 사는 21세기 대한민국에대해, A가 느낀 그 감정을 독자들도 똑같이 느끼도록 생생하게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수사를 많이 덧붙인다면 그건 감정의 표현의 중점에 대한 사실주의 소설임
근데 니가 엘든링에 대해 감정에 관한 진술이지만 그러한 사실이 객관적으로 일어났다는 것에 중점을 둔 소설을 쓴다면 사실주는 아니겠지
객관적인지 과학적인지 중점으로 두는건 1900년대 초중반에 소설들 특징임. 그때가 과학적방법주의 어쩌고 하면서 객관적 행동에 환장하던 때라
글쓴이다 자고일어났더니 념글와있노 시발 마지막 결론에 내가 실수로 반대로 적어서 그렇다. 베르세르크는 니체영향 많이받았고 니체는 낭만주의 영향을 받았다고 쓸려고 했던걸 반대로 적어버렸음. 실제로 본문에서는 낭만주의가 만들어낸 미친불같은 새끼라고 함. 뭐 그래도 어색하게 접목시켜버렸다는 느낌이 계속 들기는 할텐데 왜냐면 니체가 살아간 시대가 낭만주의가 대세였던 19세기 중~말기여서 시대여서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았다는 가설에 불과한 주장과 사상적으로 신으로 대표되는 플라톤적 이데아를 부정하고 개개인의 경험과 감정에 의지한 자기초극을 설파한것이 이성, 합리, 절대성같은 계몽주의적 사상에 거부하면서 나온 낭만주의와의 유사성에서 힌트를 얻어서 둘이 비슷하고 연도도 비슷하니 성장과정에서 영향을 받았겠거니~ 하고
qp르세르크는 니체영향 많이받았고 니체는 낭만주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면 맞는 말이긴한데, 니체의 주요 사상들이 낭만주의랑 비슷해 보이긴 한데 낭만주의에서 따왔냐하면 몰?루 나도 니체에 대해 잘 몰라서 모르겠다. 근데 니체는 나중에 낭만주의가 민족주의와 반유대주의와 연합하자, 낭만주의를 엄청 비판한 사람 중에 하나임.
근데 확실한건, 좆간지 씹상남자 주인공이 거대한 운명과도 같은 것에 대항하며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면서 인간 찬가를 부르짖으면 거의 대부분 낭만주의적이라고 부르면 안됨. 노인과 바다도 사실주의에 가까워서 낭만주의도 아니다. 소년만화스러운걸 낭만주의라고 표현했는데, 18세기 19세기 작품들 보면 우울하고 집착하는 약간 정신병 스타일이 낭만주의라 소년만화 정반대편 감성이다.
그냥 붙혀서 쓴거임. 그리고 낭만주의는 내가 알못이라 잘못 정의내린건 인정하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니체의 사상을 오독했다는건 인정 못하겠음. 엘든링의 황금률과 우주적 존재 같은건 형이상학적인 추상적 개체가 전혀 아님. 황금률은 황금나무와 두손가락을 통해 틈새의 땅 전부에 강요되는 일종의 마법에 가까움.
ㅇㅇ, 나도 니체 알못이라 니가 지적한 부분 틀린것 같다. 지나가던 oo 유동이 황금률이나 엘든링의 신들은 막 니체가 말한 신이랑은 다른거라고 지적해주더라.
아오 싯팔 PC에서 댓글 페이지 안넘어가는 버그때문에 폰으로 쓰는데 개힘드네. 아무튼 낭만주의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간다 고맙다
지랄을 한다 씹덕새끼들
우리 게이는 왤케 화났노
글 잘썻노 잘봣음 - dc App
미야자키도 아닌게 까불엉~~ 비추
고퀄 글일 것 같은데 왜케 보기가 싫냐 개추는 드림 ㅋㅋ
글 몇줄 읽는것도 싫어서 발작하는데 장문이면 오죽하겠노ㅋㅋ
수준 딱 보이는거지.
자 내가 해석 해준다. 엘데의 왕엔딩. 갤럭시 A50, A51, A52 라니 엔딩 갤럭시 쓰다가 아이폰으로 넘어감. 미친불 엔딩. 이건희가 휴대폰 화형식 하고 뉴 삼성으로 거듭남.
ㅅㅂㅋㅋㅋㅋ이게 맞노 ㅋㅋ
천재냐
씨발ㅋㅋㅋㅋㅋㅋ
요약 ㅆㅅㅌㅊ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무조건 미친불로 간다
이거 보고 미친불 엔딩으로 간다. 미야자키 씹새야
아따 자유의지를 뺏는 건 싫지만 내 계획이 진행되는 동안 셀브스가 누구에게 정약 멕이든 말든 상관없당께
미친불 노랑눈깔 좆간지 어케참노 진짜 이거 한번 해금하면 회차 넘겨도 화장으로 쓸수있게 해줘야댐
ㄹㅇㅋㅋ 화상자국하고 노랑눈깔 씹간지임 ㅋㅋ
그럼 죽어도 계속 부활해서 꼴박하는건 영원회귀인건가
미야자키 씨발련아 이딴 똥글 쓰지말고 dlc나 내놔라 뒤지기싫으면
씹련이 몰래 한글 배워서 은근슬쩍 갤에서 니체 진엔딩,똥엔딩 이 지랄 하고있노 ㅡㅡ
논문추
미친불이 제일 싫어하는 엔딩이럭라고 감히 추측하는 데에서 이새끼는 두손가락 수하가 분명함
꿀잼
그리고 니체 빠라면 라니 엔딩도 절대 옹호할 수 없음 애초에 라니부터가 신에게서 태어나서, 신의길을 향하는 그리고 주인공은 그가 세운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따라가는 구조인데 이게 어떻게 위버멘쉬임? 오히려 모든 것을 다 태우고 새로 시작하는게 위버멘쉬에 가깝지
세계를 바꾸기 위해 무녀를 불태우지 않고 스스로를 불태운다는 것에서 부터가 힌트임 누구의 도움에도 의존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무에서 다시 시작 하는 건데 이게 어떻게 반출생주의?
세손가락 힘빌렸잖아 미친불 엔딩부터가 두손가락 따꺼리에서 세손가락 따까리로 바꿔서 다태우는 엔딩인데
그건 세 손가락의 힘을 빌린 게 아니지 정석 루트대로라면 무녀 하이타가 알려주는 대로 선택하는 거임 스스로 옷 다 벗고 가는 것도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가는 거를 증명함 그에 비해 라니엔딩은 사실상 빚바랜자 스스로 선택했다기보다 라니의 장기말로 놀아난 거에 불과함 라니 입장에서야 위버멘쉬일지 몰라도 라니라는 신적 존재한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오더 받고 수행한 거 외엔 빚이 스스로 한 게 없음
존나 맹점이 있는게 라니엔딩은 결국 현 체제에서 다음 체제로 넘어가는 것 뿐이지 빚바랜자가 주도하는 세상이 전혀 아님 이걸 니체의 위버멘쉬라고 해석한다? 사실상 기독교 세상에서 이슬람교 세상으로 넘어간 것과 다름이 없지 그에비해 미친불 엔딩은 불씨를 다른 존재에게 받았을 뿐 그 짐과 책임을 모두 스스로 짊어짐 라니가 주도하는 질서에 빚이 아무 군말 없이 따르는 게 노예 도덕이지 니체가 말한 3단계로 따지면 라니엔딩은 낙타 미친불 엔딩은 사자임
물론 라니 스스로한테 있어서는 위버멘쉬 맞지 간섭을 차단하고 독립적인 자아를 찾아가는 거니깐 근데 그마저도 스스로 하는 것도 아니고 주변인들 장기말로 삼으면서 쌓아올린 허상에 불과함 애초에 이 게임이 니체의 사상 전부를 반영한 것도 아니고 선도 악도 없고, 각자 해석하기 나름인데 니체 갖다 박는건 무리지
내가 니체 알못이라 니체의 대해서는 뭐라 못하겠는데 미친불도 삧이 주체적으로 미친불을 골라서 지가 책임을 지는 엔딩도 아님 무녀 대신 황금나무를 불태운건 자기 의지였더라 치더라도 엔딩 때 세상을 다 불태우고 아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시점에서 삧의 의지라기보다 세손가락의 의지임 틈새의땅을 다 태운 시점에서 틈생의 땅은 두손가락의 의지가 아니라 세손가락의
의지 데로 바뀐 엔딩이니까
응아니야 두손가락 개같이 멸망 세상은 미친불로 다시태어나야 정상이야 너같은 놈들이 바로 두손가락의 의지에 간섭받아서 새로운 세계를 열겠다는 참 진리를 못 알아보고 음해하는 놈들이지
뭔개소리냐 내말은 별의세기 엔딩이나 미친불 엔딩이나 둘다 정권 교체 엔딩이라는 거임 미친불 엔딩이 닼소 엔딩 처럼 지가 왕되서 세계가 멸망하는 엔딩이 아니라 미친불 엔딩도 두손거럭에서 세손가락으로 정권 교체된 꼭두각시엔딩이라는거지 별의세기가 정권 교체되도 라니가 간섭못하게 만들었으니까 희망찬 엔딩이라는거지
응아니야 미친불만이 진정한 진리고 세상을 다 태우고 새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정답이야 라니도 개ㅔ같이 불타 없어져야 함
라니특 : 지 수하가 남들한테 개짓거리 하는데도 가만히 있다가 자기한테 손 들이대니깐 개같이 컷 내로남불 개오지는 엘짐승의수하의딸년 미친불특 : 멋있음 ㅅㄱ
샤브리리 게이도 갤질을 하노
사브리리게이야 갑자기 왜 급발진하노...
발광스택 쌓였나 봄 ㅈㅅ 어차피 할 말은 다 나눈 거 같기도 하고
만약에 주인공이 라니의 사상과 주장에 억지로 끌려가거나 무지성으로 헤헤...겨드랑이가 4개...하면서 퐁퐁남마냥 앞잡이 역할을 한거면 위버멘쉬가 아니지만 주인공은 게임 시스템적으로 언제든지 라니를 버리고 다른 엔딩을 선택할수 있다는 점, 라니가 주인공을 블라이드같은 수하가 아닌 같은 체급의 반려라고 생각하는 점, 그리고 그 퀘스트라인의 전 과정에서 라니는 강요를 한적이 없고 제안만 하고 결정은 주인공(과 모니터 너머의 플레이어)이 한다는 점에서 주인공은 충분히 자기가 생각하는 가치관이 있고, 그게 라니의 가치관이랑 딱 맞아 떨어진것 뿐이라는 해석이 더 어울림.
그리고 라니 엔딩의 사상은 사상이 (거의)없는 사상, 신을 우주의 별같이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뜨려 놓는 일종의 무정부주의, 어찌보면 다분히 폭력적으로 틈새의 땅 사람들이 하늘이 아닌 대지(지극히 인간적인 경험과 인지)에 의존해서 살아가라고 강요하는 엔딩임. 우버멘쉬로의 여정을 어찌보면 더 쉽게 만들어주는 엔딩이라고 봐야겠지. 아시겠습니까 샤브리리님? 포도 3주 압수
ㅈㄴ 뒷북이긴한데 자기가 누구 밑에 들어간다고 해서 위버맨쉬를 이루지 못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위에 다른 사람들이 말한 것 처럼 라니 따까리로 들어간다고 해도 선택하는게 자기가 한거라서 그것도 자유의지를 가진거라고 생각함 미친 불의왕도 마찬가지로 자유의지는 있다고 생각하고
글 잘 써서 개추
선악구분 그런건 스꼴라때부터 되게 애매해지지 않았냐?? 글에 뭔가 하나씩 나사가 빠지뿟노
데미갓들은 위버맨쉬 보다는 보다 지체가 높은 인간들에 가깝지
애초에 소울 시리즈에서 주요 인물들은 죄다 이거 오마주인거 같던데
개추한다 앞으로도 글 자주 싸라
독늪을 넣는걸... 참을 수가 없어..??
위버멘시 망자 비유는 재밌었다 니체의 낙타 사자 아이 비유도 생각나고
너무 씹덕같고 뇌절오져서 비추
이게 씹덕같으면 대체 뭐가 씹덕같지않은건지 우리게이는 말할수있노?
니체에서 내림.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고 한 말은 신이 씹새끼라서가 아니라 인간들이 신은 필요없다고 여기는 사회 풍토를 한탄하며 뱉은 말이다 - dc App
??? 뭔소리여. 신으로 대표되는 플라톤의 이데아적 절대성을 부정하는, 인간의 삶은 하늘(형이상학)이 아닌 대지(인지, 경험, 감정)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나온 말인데. 신이 씹새끼라고 한적도 없고 신과도 같은 절대성(물리학 같은 과학마저도)을 찾는게 부질없다고 주장하는거임
니체가 신이 외면당하는 사회 풍토를 한탄했다는 건 뭘 어떻게 이해해야 나오는 발상임? 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마다 니체에 대한 해석이 조금씩 다르다곤 하지만, 이건 설탕먹고 맵다고 하는 격이노.
누가 심도있게 자신이 이해한걸 말해줬으면 했는데 간만에 좋은 글 봤다
미친불 엔딩 보는 사람 9할은 반골기질 있어서 이상한거부터 해보는 애들이고 1할은 멜리나가 너무 좋아서 멜리나 희생시키고 상관없는 엔딩 보느니 평생 멜리나 철천지원수 되는 엔딩 보겠다는 애들
눈깔 좆간지라 선택함 ㅅㄱ
사브리리가 소녀를 불태우고 뭐시기라고 하길래 그건 그렇지.. 거리며 미친불했음
미안한데 그냥 대대로 내려오는 우려먹기임 라니엔딩 그냥 스꼴라 왕좌 떠나는 엔딩임
붓다와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자가 아니었음. 비존재의 상태가 최선이지만 존재하는 이상 초연한 자세로 삶에 깊이 얽매임으로서 오게되는 필연적인 고통을 극복하자고 주장함. 같은 이유에서 자살을 혐오한 이들인데 미친불의 끝을 낸다는 것을 옹호할 이유가 없다
프롬 엔딩에서 의미를 찾지마라 걍 있어보이게 만드는거에 진심인 새끼들인데
해석의 차이가 있겠지만 라니 엔딩은 게임 밖 실제 세계랑 유사한 개념의 세계이지 싶다. 본래 엘든링 세계는 신과 죽은자들, 인간들이 모두 틈새의 땅에 공존하는 세계였는데, 별의 세기 엔딩은 틈새의 땅의 근본 사상에서 신과 영혼(죽음) 등이 떨어져 나가면서 확실하게 보지도, 느끼지도, 믿지도, 접하지도, 전부 못 하는 게 되어버림. 이는 곧 삶과 죽음을 가까이 있지만 먼 곳으로 분리했다는 뜻이고, 죽은 다음의 세계(신들이 있는 사후 세계)를 재대로 인식하지 못하기에 숭배하고 두려워 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실제 세계랑 유사한 점이 많다고 느낌.
라니가 마지막에 떠나는 곳은 달일걸? 배경에 달 나오기도하고 달에서 신으로 살면서 여차하면 지켜줄려는거라고 난 받아들였음
독늪 넣는걸 참을수가 없다 씹ㅋㅋㅋ
잘봤음 이런 해석도 가능하구나
리셋은 다시 시작되는 거라 완전한 종말과 다른 얘기다
염세주의는 세상의 본질적 개선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반출생주의는 목적을 위해 태어나는 희생자 생산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 재창조랑 거리가 멀다. 이래서 씹뜨억은 야레야레..
니체의 철학에서 위버맨시는 우리가 아는 영웅적 관점이 아니라 "도덕성은 그냥 약자들이 자신들을 지키려는 속보이는 껍질일 뿐이고 진정한 가치관은 모든것을 풀어놓는 혼돈이다."라는게 더 큼 그래서 나치의 철학이라고 조롱받았고, 영화 다크나이트에서도 위버맨시는 배트맨이 아니라 조커임
오히려 엘든링은 선, 악의 구분이 무의미하고 모두가 야망을 가진다는 것에서 모든 엔딩이 위버맨시를 지향하는 과정임 그게 반쪽짜리 왕이되든, 암월의 왕이 되든, 미친불의 혼돈이 되든 각자의 여정이 스스로의 야망을 위해 나아가는 과정임 그래도 굳이 위버맨시에 가장 근접한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세상의 모순을 태우고 싹 다 혼돈의 구렁텅이로 쳐넣는 혼돈 엔딩이
물리적으로는 가장 확실하긴한것 같음
도덕 관념을 초월한다는게 애초에 좋은 방향의 개념이 아님, 도덕성 자체를 약자들의 위선으로 규정하고 깨부순다는게 목적이니까
미야자키가 기를 쓰고 말리는 엔딩이면 오히려 존나 보고싶잖아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글 존나 재밌게 썼네 잘 읽었음 - dc App
안 봤지만 잘 쓰신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련 존나웃기노 ㅋㅋㅋㅋㅋㅋㅋ
닉값ㅋㅋㅋ
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 - dc App
미친놈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대깨금 게이야...
황금나무 자택에서 검거
분명히 제목은 라니 엉덩이 어쩌구였는데
니체추
라니 엉덩이인줄 알고 들어왔네...
털보아저씨를 보고 고추를 세우...
낭만주의 부터 걸렀다. 낭만적인것과 낭만주의를 착각했나본데 낭만주의는 로맨티시즘(Romantic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에서 알 수 있듯이 비현실적인, 지나치게 환상적이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으며 이성과 합리, 절대적인 것에 대해 거부한 사조였다
모비딕은 솔직히 워낙 장광설이 많고 고전들 인용 존나게 했어도 어디까지나 현실에 중점을 두고 노인과 바다도 현실속 이야기인데 낭만주의라고 하면 문학도들 발작날거다. 엘든링이 리니지류라고 한 꼴인데
모비딕 소설 읽어보면 알겠지만. 서사 진행 하면서 사이사이에 이상한 고전 인용하면서 장광설 늘여놓음. 소설진행-인용및 장광설-소설진행-인용및 장광설이라서. 사실상 소설 전체과 사실주의와 상징주의를 잘라 붙어놓은거라 근데 나한테 사실주의에 가까워 보임.
그리고 니체 언급한것도 좀 그런게 나도 일단 니체알못인거라 내말 틀릴수 있음. 니체가 이분법 지양하라그러고 초극의지 말한거 맞고 신깐거 맞는데, 애초에 엘든링 자체가 신화적인배경이야기 아님? 그리고 황금률이니 엘든링이니 우주적 존재?하면서 뜬구름 잡는 형이상학적인 이야기 많은데 이거 니체가 비꼬던거 아님? 그리고 이데올로기를 초월했다기에는 등장하기했나?
그리고 니체가 포스트모더니즘식으로 어느 길로 가도 좋다고 말한건 맞는데 내가 알기론 답정너 느낌이라, 니체가 포스트 모더니즘식 다양성을 옹호했다고, 그 모든걸 수용하고 가치있다 한건 아니라고 알고 있거든? 니체가 쇼펜하우어 개같이 깐건 맞는데 정작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았고, 애초에 니체가 안깐사람 없고 나중에는 빨기도 하고 오락가락해서 크게 의미는 없음
낭만주의는 니체의 영향을 받은게 아니라 그 당시 독일에도 낭만주의 사조가 유행해서 니체가 자기 예술관을 나름대로 설명한거지. 애처에 독일 낭만주의는 민족주의 플러스 반 유대주의항 합쳐져서 니체가 낭만주의 존나게 깠음.
일단 니체에 대해서 말하면 반박하면 니말이 맞음. 나도 대학교 교양철학때 잠깐 배우고, 니체 저서 몇권 읽은게 다니까
내가 반박하고 싶은건 낭만주의랑 인간찬가(니체가 말한 초인)이랑은 큰 상관 없음. 근데 니체를 중점으로 어거지로 결합시켜서 글이 이상해짐. 그래서 낭만주의에 대해 잘못 설명했고, 니체가 말한 이론도 잘못 오독했다는걸 말하고 싶었음.
엘든링도 당연히 낭만주의 영향이지. 판타지 중에 낭만주의 영향 안 받은게 있음? 그렇다고 니체가 말한 초인이나 인간찬가를 낭만주의랑 엮는건 이상해보임
신은 죽었다는 내가 잘모르는듯해서 니말이 맞는것 같다. 그런데 애초에 니체가 형이상학적인거 개같이 깠는데 이데아 같은것들. 근데 프롬이야말로 형이상학적인 모호한 것들 설정이나 떡밥으로 존나게 나와서 딱 니체가 비판할만한 것들이라 니체의 생각과 정반대 같음.
니체는 플라톤에서 이어져오는 이원론적 세계관을 비판한거지, 신화적인 은유나 표현들을 싫어하는게 아님. 애초에 니체부터가 그리스 비극 씹덕이라, 논리들에 그리스 신화에서 빌려온 요소들 천지임
낭만주의는 니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미야자키가 만드는 게임은 전부 <노인과 바다>나 <모비 딕> 처럼 나약한 인간이 존나쎈 몬스터를 악으로 깡으로 때려 죽여서 인간승리하는게 메인 컨텐츠가 됐고,
좆간지 씹상남자 주인공이 거대한 운명과도 같은것에 대항하며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면서 인간 찬가를 부르짖으면 거의 대부분 낭만주의적이라고 부르면 된다.
글쓴이가 낭만주의를 잘못 이해하고 인간찬가와 엮은 부분과 낭만주의와 니체를 잘못 엮은 부분 같은데
그리스 로마 신화랑, 그리스 철학이랑 구분해야 되지 않음? 나는 그리스 철학식 형이상학적인걸 니체가 존나게 깠는데 정작 프롬이 이런거 정점이자너
위의 두개 댓글은 글쓴이 말 인용한거
니체에 인간찬가나 초인 부분을 단순히 낭만적이라고 낭만주의로 엮고, 니체로부터 낭만주의가 나왔다한 부분이 글쓴이 주장중에 제일 틀린것 같아서 한거임
신화적인 은유랑 그리스 로마 신화는 또 다른거? 이건 나도 잘 모르겠다. 니말이 맞을지도?
일단 니체 영향이랑 베르세르크 영향 받은건 맞는데, 저 글에서 낭만주의 어쩌고 하는 설명 다 걷어내고, 낭문주의랑 니체랑 연결한 부분도 싹다 걷어내고, 이데올로기 어쩌고 하는 부분 싿다 걷어내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