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면경한테 라다곤 = 마리카의 비밀을 알려주기 위한 선결조건이
의태를 지우는 "회귀성 원리"라는 것인데
거기 설명 보면,
황금나무위키가 제공하는 인과성 원리와 함께
황금률은 인과성/회귀성 두 축으로 이루어진다고 되어 있음
이 회귀성 원리라는 것이 참 의미심장한 마술인데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것임
그럼 황금나무의 처음은 무엇일까?
황금나무의 처음은 "생명의 도가니"라고 했음
이 도가니라고 하는 건 금속을 끓여서 한 데 모으는 그릇 같은 거임
쉽게 떠올려지지 않는다면 "용광로"라고 생각하면 됨
생명의 도가니 = 생명의 용광로
흔히 보이는 도가니 기사들은
생명의 모습(form)이 정해지지 않고, 무작위로 발현되는 형태를 말 하는데
인간을 낳을 때 인간의 모습이 두발,두팔,머리하나 이렇게 정해지는 게 아니라
모든 생명의 가능성을 품고 있기에.. 뭐가 나올 지 모른다는 것과 동일 함
이것이 태초의 모습과 연관이 있다고 하면서. 도가니 기사들은 태초의 존재들이라 함.
도가니 기사들의 특징으로 꼽자면..
대표적인 게 바로 "뿔"임
엘데에서 뿔을 가진 존재들은 여럿 있음
1. 선조령과 동물들
2. 도가니 기사들
3. 흉조
이 흉조라고 하는 건 황금률에서 대단히 부정적으로 여기는 존재이지만
실제로는 "황금률이 정립되었을 당시의 태초로 돌아가는 것"일 가능성이 큼
또는
황금률 이전의 태초 생명체로 돌아가는 거라고 봐야지
흉조가 태어나면 뿔을 다 잘라버리고 지하에 버린다는 설정을 봐서는
(단, 여신과 정실이 낳았던, 정통성 있는 모르고트와 모그는 뿔은 안 잘림)
황금률에서 극도로 기피한 것이라 보는데
이름 부터가 흉조, 영어로는 OMEN임
이 둘 다 "미래에 벌어질 흉악한 일들을 예언하는 것" 이라는 의미를 갖는데
도가니 기사가 고드프리 추락 이후에 천대 받았다는 것을 보면 +
흉조를 낳아서는 안 될 무언가로 봤던거 보면
뿔 달린 도가니의 모습(=태초의 생명체들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현상 자체를
황금률이 무너지는 것, 즉 황금률(=엘데의 짐승)이 내리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받아들였고
금지한 것으로 보여짐
그런데 의미심장한 게 뭐냐
"황금의 아이"를 자처했던 고드릭은 존나게 약하게 태어났고 = 황금률이 약해졌고
"흉조의 아이"였던 모르고트와 모그는 존나게 강하게 태어났다는 점임
그리고 알다시피 모르고트, 모그 쌍둥이는 정통성 있는 왕이었던 고드프리의 자식들임
혹시 추측해보건데,
모르고트와 모그 쌍둥이를 마리카/고드프리가 낳음으로서
그 아버지인 고드프리는 두 손가락에게 버림받게 되고
마리카는 유폐되고, 그 대신으로 라다곤이 활동하게 된 게 아닐까?
고드프리에게 있는 축복을 마리카가 거두어갔다고 하지만
엘든링 세계에서 축복의 인도를 담당한 건 다름 아닌 두 손가락임
즉, 고드프리를 내친 마리카의 행동은 두 손가락의 간섭을 받고 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음
정작 기드온이 제공하는 아이템에서 얻을 수 있는 바로는
"두 손가락은 오래 전부터 이미 힘을 잃었다"라는 뉘앙스로 말 하는데
황금나무가 거절의 가시를 안 열면서 당황하고 거대한 의지에게 교신하려 한다는 시점부터
이미 이빨빠진 호랑이. 뒷 방 늙은이 신세가 되었다고 봐야 하는 것임
그러니깐 정리하자면,
두 손가락 / 엘데의 짐승 모두 거대한 의지의 수하로서 이 세상에 현현한 신의 대리인 위치인데
마리카가 "흉조를 낳는 사건"을 일으키게 되자 서로 반목하고 다른 입장을 갖게 되었다고 볼 수 있음
이렇게 되면, 흉조라고 하는 현상 자체가
이 세상의 질서(황금률)를 유지하는 자들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큰 문제로 다가갔을 것이라고 볼 수 있음
그럴려면 흉조가 세상의 진리 내지는 규칙과 관련되어 있어야 하는데
역시 "생명의 도가니" 와 연관 해서 생각할 수밖에 없음
그리고 다시 한 번 의미심장하게 떠오르는 대목
황금률은 "인과"와 "회귀"로 이루어져 있다는 글귀임
이걸 논리구조로 표현하자면
A는 인과성 원리로 인해 우선 B가 되고,
B는 회귀성 원리로 인해 다시 A가 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무한히 반복된다는 것임
결국 황금률은 한 시대를 마무리 짓고, 원초의 하나로 돌아가서
또 다른 방식으로 순환된다는 걸 의미하는데
이거 참고로 그 전에 누가 정리한 "연금술" 과 관련해서 매우 밀접한 논리개념임
연금술에서 가장 중요했던 현자의 돌 만들기가 바로
인과와 회귀를 통해 처음의 것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이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연금술의 최대 목적이 바로 "황금"이거든
도가니라고 하는 용어도 사실 연금술에서 쓰이던 도구임
연금술에서 다루는 가장 중요한 개념이 "생명의 탄생"임을 떠올린다면,
그리고 엘든링에서 황금나무가 의미하는게 "생명"임을 떠올린다면 충분히 유추 가능함
미루어서 정리하자면, 흉조라는 것은 무엇이냐
A->B->A 의 과정에서.
B->A로 돌아가는 "징조"인 것임
물론 현 시대의 사람들로서는, 황금률을 이루는 인과에만 집착한 나머지 흉조를
흉악한 징조라고 해석하게 되었지만
실제로는, 황금률의 진정한 속성이야말로 태초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었나
그러니깐 흉조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이 맞지 않나
황금률의 두 축 중 하나인 "회귀성 원리"로 인해
생명의 태초 모습이었던 "도가니"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었나
라고 추측해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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