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브스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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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렌의 말에는 당황함이 서려있었다.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자신의 제자가 왜 다시 돌아온 것일까?


삦은 고개를 흔들었다.


전 당신의 제자입니다. 여기가 더 편해요


"엘데의 왕이 될 수 있었을텐데 왜"


삦은 손사레를 쳤다.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마음은 고맙지만, 여긴 휘석 밖에 없는 황량한 곳이다. 기껏 와주었는데 줄 게 없구나"


쓴 웃음을 짓는 셀렌에게 삦은 무언가 내밀었다.

신비로운 빛이 머금어진 성배병이었다. 아무래도 그녀의 제자가 힘들게 구해온 마력을 올려주는 영약일 것이다.

기특하다는 생각으로 그녀는 호호 웃으며 성배병에 담긴 액체를 마셨다.


"스승을 생각해주다니 기쁘구나, 이 영약은 정확히 무엇이냐? 맛이 좋구나"



셀브스의 미약입니다.



"뭣?"

셀렌이 당황할 틈도 없이 그녀는 그녀의 몸 속 미친 불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그녀가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육체가 타는 듯한 강렬한 뜨거움이었다. 그러나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되려 기분이 좋았다.


"너 설마...처음부터 이럴려고"

셀렌이 거친 숨을 삼키며 쏘아붙였다. 이미 그녀의 제자는 상반신을 탈의했다.


"안 돼, 안 된다구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하아..."


그녀는 빨갛게 홍조가 무르익은 얼굴로 삦을 밀어냈다. 이미 그녀의 제자는 하반신을 탈의했다.


"우린 이러면 안 돼. 난 아직 준비가 안 됐..."


그녀의 말은 제자의 입맞춤에 삼켜져 버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녀의 마술복은 이미 다 벗겨져 있었다.

그녀의 기분탓인지 그녀의 가면도 그녀를 음흉하게 보고 있었다.


"안 돼, 보지마 부끄러워"


그러나 그녀의 말과는 달리 그녀의 몸은 환상적이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연구실에서 오랜 연구로 인해 그녀의 피부는 깨끗하고 창백했으며

마치 휘석으로 만든 조각상처럼 늘씬한 그녀의 허리와 골반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녀가 손으로 겨우 가린 로어의 열매는 지나치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황금률의 비율로 탄력 있어 보였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이성을 되찾으려 했으나 그녀의 몸은 솔직했다.

어느새 제자와 함께 땅바닥에 뒹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제자는 어느새 지팡이를 꺼내들었다.

그 결정 지팡이는 너무나 크고 아름다웠으며, 매우 우람해 그녀는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그 사이 제자의 지팡이가 물에 젖은 그녀의 비밀 은신처 입구에 닿았고

그녀는 그녀도 모르게 야릇한 교성을 질렀다.

"저기..."

그녀가 망설이며 말했다.


제자가 그녀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나...처음이니까 거친 건 싫어..."


제자는 한동안 얼어 있었다. 논리 회로가 멈춘 것일까

그러나 곧 그 의미를 알았는지 제자의 지팡이가 마력강화되었다.

그녀는 연구에만 한평생을 쏟은 나머지 이 쪽 분야는 경험적 연구가 미비했던 것이었다.


거대한 지팡이가 맹돌해 비밀 연구소의 문을 부쉈고

이내 미친듯이 날뛰며 그녀의 연구실을 초토화시켰다.

그녀가 평소 애용하던 휘석 막대기는 상대도 되지 않았다.

지팡이가 미친듯이 결정 연탄을 퍼부었고

그녀의 비밀 연구실의 막은 더이상 버티지 못 했다


휘석 마술의 비밀을 알았을 때의 쾌감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무지했던 것이다


그녀는 마술의 대가였지만

지금은 교성을 질러대는 한 여자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녀는 이내 제자의 지팡이가 뿜어낸 멸망의 유성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한차례 라단 축제가 끝나고

제자는 부들부들 떨며 바닥에 누워있는 그의 스승에게 옷을 덮어주었다.

누워있는 스승은 직감했다. 별의 씨앗을 찾던 그녀가 엘데의 씨앗을 몸에 품었음을.



"저기 아이 이름은 뭘로 하는게 좋을까? 이젠 우린 셋이네"



잠시 그녀의 제자는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내 입을 열었다.





"토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