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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라야스는 자아를 찾기 위한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어머니 아버지도, 배율자 동료들도 없어진 휑해진 곳이겠지만

화산관의 마지막 후계자이자 가주로의 자신을 자각하고 백금의 꼬마와 헤어지고 돌아갔다.

 

먼지와 벌레로 가득해진 화산관일거라 생각했지만 자신이 떠나기 직전

정열적이기도 하고 아늑하기도 한 그 모습 그대로의 화산관이였다. 조라야스는 생각했다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방금도 누군가가 있었던 것처럼 깨끗해.

 

생각 외의 상황에 상념에 잡혀있던 찰나

위층에서 우지끈! 하고 가구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 이 소리는 혹시?

 

그리웠던 얼굴, 방랑상인을 통해 전해 들었던 증오스러운

하지만 당주마저, 당주를 계승한 어머니

그리고 과묵했지만 어렸을 때 떼쓰면 쑥스럽게 보여줬던 불뿜기를 보여줬던 도가니 기사 아저씨마저 죽여버린

증오스럽지만 그 누구보다 화산관의 정신에 올 곧던 그. 빛바랜 자였다

어찌보면 화산관의 마지막 당주보다 더욱 더 이 곳에 맞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 심장의 두근거림은 분노일까 그리움일까

그가 나의 룬도 뺏어간다면 그냥 가만히 당하고 있지는 않겠다

백금 꼬마와 수련했던 날을 떠올리며. 표범에 입술에도 송곳니가 있으니까.

 

빛바랜자는 성큼성큼 조라야스를 향해 걸어갔다.

 

조라야스는 품속에서 자비의 단검을 꺼냈다

나의 분노같은 적사자의 화염이여, 빛바랜자를 휘청이게 하소서.

 

그의 거대한 쌍수 그레이트소드에 갈기갈기 찢겨 화산관의 역사도 끝나겠구나 생각하는 찰나

빛 바랜자는 조라야스를 뜨겁게 끌어 안았다

조라야스는 거칠게 저항하였으나 빛바랜 자의 품속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아니, 벗어나고 싶지 않았는 건지도 모른다. 영기류를 탔다가 떨어지는 것처럼 머릿속이 어지럽고 현기증이 났다

하지만 정신차려야 한다

나는 당주다.

위대한 화산관의 계승자이다

조랴아스는 말했다.

 

세상에,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빛바랜자여. 저는 화산관을 계승해야 합니다. 당신은 그저 나의 원수일 뿐입니다.

 

고작 그게 여기 온 이유인가, 귀염둥이? 나의 집에?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빛바랜자여. 화산관의 계승자는 저입니다.

 

아니다. 나의 귀염둥이. 화산관은 강자가 지배하는 곳이 아닌가? 그 자비의 단검조차 근력이 부족해서 양손으로 잡는 네가 어떻게 화산관의 당주일 수가 있지?

 

우리 부모님도 그런 논리로 죽이신건가요? 그저 당신이 더 강하기 때문에?

 

그렇지않다. 나의 아르고니안. 그들은 룬의 형태로 나의 가족이 되었다. 그들은 나와 함께 한다.

 

빛바랜자는 조리야스의 차갑고 건조한 비늘진 입술에 그의 뜨겁고 축축한 입술을 갖다 대었다

그의 체온으로 정신이 없어질 거 같았던 변온동물인 그녀는 

자기 입술 속으로 빛바랜 자의 뜨거운 혀가 들어오자 더욱더 정신이 없어졌다

안돼.. 정신 차려야돼. 하지만 그의 체온 때문일까. 더욱 더 무장해제가 되어 입술이 벌어졌다.

 

왜이러는건가요. 당신은 인간.

저는 완전한 뱀인간도 아닌, 튀기일 뿐입니다

빛바랜자는 팔 넷 달린 인형이나

정박아가 되어버린 그년의 장모나

황금나무를 불태웠던 정신나간 여자나

마법밖에 모르는 돌덩이 스승이 있지 않던가요?

아니면 동침의 처녀라 하고 사람들 죽이고 다니는 살인마

각방의 창녀라는 말도 아까운 더러운 계집의 품을 좋아하던 거 아닌가요?

 

그들도 룬의 형태로 나의 가족이 되었다

그들은 더 이상 나를 즐겁게 하지 못한다그들은 싸가지 없고, 잔인하며

자기 목적밖에 모르는 사람이다나를 이용하려고만 했다.

하지만 너는 다르다목걸이도 잃어버리고 못찾던 꼬마 아가씨가 어느덧 이렇게 당돌하게 성장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나는 너를 좋아한단다

나의 귀염둥이. 그래서 좋아하는 거야

그리고 튼실한 다리와 늘신한 꼬리는 언제나 생각났던다.

 

저를 놀리시는군요, 빛바랜자여!

 

두려워 말거라.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하단다.

 

저는 화산관을 계승해야합니다.

 

화산관 계승이라? 그것보다는 너한테 줄 일거리가 있지. , 내 그레이트소드를 닦아라.

 

조라야스가 애써 무시하고있던 그 곳

하지만 너무나 뜨거워서 화염내성을 가진 뱀인간의 피가 흐르는 

자기조차도 화상을 입을거 같은 그 곳

빛바랜자는 바지를 내려 황금나무처럼 빛나는 그레이트소드를 보여줬다.

 

조라야스는 가녀린 손으로 빛바랜 자의 그레이트소드를 닦다가 

자기도 모르게 그의 그레이트 소드를 입안으로 가져갔다.

너무 거칠어. 혀로 닦아줘야만 할 것 같아.

 

네 거칠고 건조한 입술과 따뜻하고 갈라진 혀의 그 어긋남이 내 안의 미친불을 더욱 더 불타오르게 만드는거 같아. 하지만 나만 기쁠 수 있나.

 

빛바랜 자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비늘을 애무하며 

혀로는 그녀의 총배설강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조라야스의 비늘이 놀래서 화들짝 일어났다.

 

워워...착하지. 그래. 진정하렴. 처음에는 누구나 다 그렇게 반응하지

여전히 반나체로 다니는 걸 좋아하구나 나의 귀염둥이

총배설강을 내놓고 다니는 것에 대한 부끄럼은 없는건가

그런 배덕한 요소가 더욱더 자극적이야.

 

빛바랜자의 그레이트 소드는 그녀의 비밀문은 열렸고

얇은 막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빛바랜자는 속으로 이 앞에 비밀문 있다 라고 문신을 할지

이 앞에 기쁨 있다. 라고 문신을 할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라단축제에 집중할 때.

 

한차례 라단축제가 끝났고, 빛바랜자는 조라야스 귀에 대고 속삭였다.

 

? 인간형으로 변형해달라구요?

 

빛바랜자는 끄덕였다.

 

조라야스는 라야의 모습으로 변했다

이국의 무희였던 엄마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전에는 왜그렇게 자신이 없어서 구부정한 모습으로 변했던지

파충류에게는 필요없는 거대한 알터고원 같은 모유주머니 때문에 그런것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 있다.

 

오오. 빛바랜 자는 감탄했다

무용으로 다듬어진 배끈한 복근

알터고원 둔덕을 보는 듯한 골반라인

그리고 그 크기는 거대하고 모양은 별의 물방울 모양의 아름다운 가슴. 그리고 다리 사이에 수줍게 핀 로어열매...

제 어미를 빼다 박았군. 

 

제 모습이 아름답나요.

 

내가 탐험한 틈새의 땅 그 누구보다도

이제 라야의 틈새의 땅으로 모험을 떠나볼까.

 

, 쌍생아 D처럼 라단도 쌍둥이였으랴

부패한 케일리드 들판이 비옥하게 변할 것처럼

황량한 설원이 알터고원처럼 비옥하게 변할만큼 

기쁨의 라단축제

아니 라단축제는 화산관축제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한낱 말박이 퍼리일 뿐이지 않는가.

 

화산관축제가 끝난 후 빛바랜 자는 또 한차례 무언가를 라야에게 주문했고 

그녀는 당혹한 듯이 답했다.

 

상체는 사람, 하체는 뱀인간 아니면 상체는 뱀인간 하체는 사람이였으면 좋겠다구요? 연습하면 못할 것 같지는 않은데 지금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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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자의 씨앗이 조라야스의 자궁에 잉태된지 10개월 후, 조라야스는 알을, 빛바랜 자는 잘생긴 딸아이를 안고 있었다.

 

조라야스가 말했다.

 

이안에는 분명 아버님을 닮은 용감한 사내애가 있어요. 저는 알아요. 이름은 무엇으로 지을까요?

 

타니커드. 그리고 라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