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나무, 두 손가락, 접목 등..
엘든링에서 "나무"의 이미지는 아주 중요한데
흔히 게임 세계관에서 많이 차용되는 나무라고 하면
세계수 이그드라실이나 세피로스의 나무 같은게 있음.
아마 엘든링도 이쪽 모티브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다른 나무를 떠올렸다.
바로 진화의 나무임.
진짜 나무가 아니라 생명이 분화되어 가는 과정을 나무처럼 그림.
거대한 의지"들"과 그 밑의 손가락들은
사실 각각 조금씩 다른 계통의 생물체들이고
서로가 주류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거 아닐까?
공룡의 시대가 가고 포유류의 시대가 온 것처럼
[용왕과 다섯발가락의 시대]가 가고 [인간과 두 손가락의 시대]가 온거지.
(두 손가락의 시대는 밤 여왕의 시대와 마리카의 시대로 다시 갈리고)
이렇게 중간 줄기만 놓고보면
엘든링의 "손가락"이미지와도 비슷함.
한편 도가니- 생명의 원초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이 진화의 나무의 뿌리 부분에 대한 묘사로 볼 수 있음.
흉조도 사실은 이런 원초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었고
나무에 비유하자면
거대한 의지라는 "가지"들은
서로가 가장 굵은 "줄기"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거라고 본다.
각 의지마다 거느리는 손가락="잔가지"들이 있는거고.
줄기를 담당하는게 틈새의 땅이고
여기를 점령한 쪽이 메인이 되는 셈이지.
1) 엘데의 짐승을 내려보내고 두손가락으로 교신하는 존재
2) 세 손가락과 교신하는 미친 불
3) 부패의 여신
4) 진실의 어머니(미친불과 동일하다는 얘기도 있음)
>>대략 이런 존재들이 서로 대등한 수준의 거대한 의지이고
서로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함.
문제는 미친 불인데
미친불은 자신의 가지를 뻗어나가기 보다는
아예 줄기를 넘어 뿌리로 회귀하자는 입장이라
(=진화로 치면 아메바로 돌아가자는 격)
거대한 의지끼리의 정당한 경쟁이 아니라
미친 짓으로 취급 되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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