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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빛바랜 자들이 모이는 곳인가

뭐, 이야기는 들었다

나는 셀브스, 마술 교수다


촌놈 빛바랜 자에게 뭘 기대했었는지는 모르겠다만

역시나 제대로 일처리도 못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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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사람 하나도 제대로 구별을 못해서

똥 냄새나는 자식을 내 방에 들이게 되었다


그 녀석의 지독한 냄새 덕분에, 당분간은 정약을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나만의 여행을 떠날 것이다

다양한 사람의 입술 맛을 보고, 그 경험으로 새로운 약을 만들겠지


그 경험이 있다면 나의 정약은 달게 윤기를 띄고

...데미갓마저도 분명 사로잡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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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밖으로 나가는 건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지식의 탐구를 하는 것같아 기분마저 좋을 지경이다

그런 와중 이런 녀석을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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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면 바레

...오오, 당신은... 무녀 없는 자입니다

인도를 모르고, 룬의 힘을 얻지도 못하고 원탁에 초대를 받을 일도 없고

...그저 이름도 없이 죽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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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이 마술 교수 셀브스를 무녀없는 자라 칭하다니

이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촌놈은 정말 곤란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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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해빠진 무녀야 얼마든지 가지고 있다

이렇게 무지한 자가 첫번째로 맛보는 대상이라니...

...이번 모험은 쉽지 않을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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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와압


이 녀석에게선 왜 인지 피맛이 느껴지는데...

그것도 아주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역겨운 맛이다

얼마전에 내 방에 찾아온 역겨운 냄새의 그 녀석이 생각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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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

날 습격할 생각은 없나보군

그럼 뭐라도 사가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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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들의 이야기라면 오래전에 들은 적이 있다

괴상한 신앙을 가지고 있어서 일족이 몰살당한 녀석들이지

분명히 맛도 역겨울 것이다


나처럼 지혜가 많은 자는 똥인지 된장인지 굳이 먹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법이지

이 녀석들의 맛은 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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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여행을 계속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어떤 아가씨가 찾아왔다

가르침을 바라는 자인가? 이런, 정약을 하나 챙겨올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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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나

나를 데리고 가줘...

조금만 당신에게 닿게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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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을 쓸 필요도 없나?

그야말로 한심함의 극치로군

...자, 어떻게 할까... 당분간만 동행하기로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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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걸음을 재촉하니 아름다운 선홍빛 아가씨와 만났다

...참으로 달고 고혹적인 맛이 날 것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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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리카

당신은 혼자시군요 그렇다면 저랑 똑같네요

당신, 이 아이를 데려가 주시겠어요? (해파리)

...드디어, 아픈 거에도 익숙해지기 시작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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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해파리라니 어쩜 이렇게 천박한 취미인가...

너는 나와 같다. 분명 달고 윤기있는 맛이 날것이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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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와압


보호 마법으로 보호되고 있나...

...뭐 됐다, 쉽게 얻어지는 보상은 재미가 없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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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를 대비해 준비해온 마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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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럼에도 닿지 않는가...

이 여행의 막바지엔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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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귀공, 나의 전투기술을 계승할 생각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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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허름한 판잣집에 살고있는 촌놈이다

검밖에 모르는 일자무식한 녀석과 쓸데없는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다

그리고 그 검밖에 모르는 녀석의 맛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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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와압


이 녀석에게선 특별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구나

...일자무식인 녀석은 맛도 무식하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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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살려줘, 껴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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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악취미를 가지고 있는 항아리 녀석이군

실컷 즐기고 빠져나오지 못하는 꼴이라니, 하지만 마음은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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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 마술 교수가 이런일까지 해야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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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아 귀공, 훌륭한 일격이었다

나는 동쪽으로 가고 있다. 전쟁 축제가 열린다고 들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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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축제라, 분명 맛있어 보이는 자들이 잔뜩 있을 것이다

...나중에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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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충고하지

이 너머의 마을에는 괜히 시체를 드러내는 취미가 없다면 다가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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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시체를 드러내는 취미라?

미리암 녀석이 가진 취미말인가?

그 녀석은 좀 처럼 알려주지 않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