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왔는가

지난 번에 D라는 녀석이 좋은 정보를 알려줘서 큰 기대를 품고

바로 앞에 마을로 찾아가봤다


미리암 녀석.. 좀 처럼 알려주지 않았던 것도 이해한다

이렇게 뼈만 남은 녀석들을 사랑했나? 한심함의 극치로군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적당히 즐기고 나서

D의 조언대로 기념품으로 털뭉치를 한 움큼 뜯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각각 냄새가 달라서 더 아낄 수 있게되는 취미인 것인가...


동쪽으로 길을 계속하던 중 한 아가씨의 습격을 받았다

아무리 큰 칼을 들고 힘 센체해도 결국엔 약한 아가씨일 뿐이다


쭈와압


...흠, 왠지 고기맛이 난다

어디선가 맛 본적이 있는것 같지만 잘 모르겠는 맛이군


멜리나

미안해, 나는 당신을 시험했어...나는 성실하지 못했어

원탁에 당신을 데려다줄 수 있어

조금만 당신에게 닿게해줘...


...이런 이런, 생각지도 않은 사과까지 해가며 닿기를 바라는가

너도 제법 정이 많군

하지만 애태울수록 그 과실은 값진 것이지

그래도 원탁에는 잠시 들르도록 할까


기드온과 다툰 이후로 원탁은 온 적이 없다

그 녀석은 사소한 일로 화를 냈지

마술 교수 셀브스의 가르침을 받는다는 크나 큰 영예를 거부할 만한 아가씨는 그리 많지 않거늘


D

...호오, 그것은...

귀공, 짐승의 힘에는 관심이 있나?

짐승 사제를 소개해주마


...처음인데도 털뭉치를 뜯어올만큼 즐길 줄은 몰랐나보군

나는 마술 교수, 셀브스다

촌놈들이 감히 넘 볼수 있는 그릇이 아니지


그나저나 짐승 사제를 소개시켜주는가...

털 종족에 대한 애착은 없다만, 특별히 가보도록 할까


디아로스

호오, 귀공, 못 보던 얼굴이군

틈새의 땅에서는 아무리 훌륭한 가문인들 의미가 없으니...

내 종사인 라니아를 보면 알려줘


호오... 종사까지 부리는 것을 보니 여느 촌놈들과는 다른 모양이군

싸우지 않는 원탁에 감사해라

오직 그것 덕분에 너는 나에게 입술을 뺏기지 않는 것이다


콜린

오, 처음 뵙는 분이로군요


...원탁에 이제 이런 거지까지 들이는 것인가

너 따위에게 쓸 시간은 없다


기드온 오프닐

...호오, 제법 오랜만이군

뭐, 됐다 너를 받아들이마...느긋하게 있다 가도록


이 녀석은 내 오랜 친우다

한심하게도 돌로레스 건으로 한 동안 삐져있었지

...마음은 이해한다


피아

처음 뵙겠어요, 사정이 있어 이 원탁에 몸을 맡겼어요

저에게 안겨주시지 않겠어요?


...바로 가르침을 바라는가

이 아가씨에게선 처녀의 느낌이 풍긴다

아무리 상스러운 직업을 가지고 헤픈 체해도 이 마술 교수의 눈은 속일 수 없지


...어째서인지 체력이 줄어든 기분이 든다

이렇게까지 체력 소모가 심한 아가씨라니...


...이런 녀석도 원탁에 있었나?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녀석이다


쭈와압


이 녀석은 얼마나 혀를 많이 썻는가...

맛 보던 중 이 녀석의 혀가 떨어져버렸다

참 한심하군, 하지만 마음은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