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링 첫 레거시 던전인 스톰빌은 몇 가지 뒷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스톰빌의 전 주인에 대한 것인데요, 폭풍왕이라고 하는 이 인물은 고드프리와 맞섰고 결국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채의 규모며 그 고드프리의 대적자로도 기록되어있을 정도이니 범상치 않은 인물입니다.
그래서 폭풍왕에 대해서 찾아보니 나무위키에서는 거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몇몇 갤러리 분들 말로는 그게 잘못되었다, 번역을 잘못 해석한 것이다...라는 말이 들립니다. 그러니까 거인전쟁과 폭풍왕과의 전쟁은 개별적인 전쟁이었다는 것이지요.
흠...그래서 한 번 추측해 봤습니다만, 고드프리와 맞섰던 폭풍의 왕은 어쩌면 용이 아니었을까요?
이렇게 생각해본 몇 가지 근거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땅 잃은 기사들입니다.
땅 잃은 기사들은 말 그대로 추방당하거나 땅을 잃은 기사들입니다.
어쩌면 이들은 로데일에서 추방당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름있는 땅 잃은 기사의 뼛가루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과거 폭풍왕의 쌍익으로 알려졌다'
그러니까 이 기사들은 보편적으로 폭풍왕과 관련되어 있으리라 예측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로데일에는 보이지도 않는(적어도 저는 못봤습니다) 이 강력한 기사들이 스톰빌에 몇 명이나 있을 이유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의미심장한 점은, 이들이 꽤 많은 숫자로 영체가 아닌 실체로 등장하는 맵은 제가 알기로 두 곳인데, 하나가 스톰빌성(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만)이고 다른 하나는 파름 아주라입니다.
파름 아주라는 용들과 대단히 연이 깊은 곳입니다. 용들의 왕이 엘데를 통치했을때 이곳은 틈새의 땅의 수도였습니다. 용왕의 왕좌는 폭풍의 중심에 자리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땅 잃은 기사들이 상당수 진을 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이 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갑옷에서도 드러납니다. 이들의 투구를 자세히 보면
이렇게 대놓고 용이 얹어져 있습니다. 아무리 도읍에서 고룡 신앙이 퍼졌다고는 해도 기사 정도 되는 작위를 하사한 주체가 황금나무 세력이었다면 이렇게 한결같이 고룡만을 높이는 디자인을 제식으로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들의 투구는 가끔 천으로 싸매져 있는데 이럴 경우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습니다.
Perhaps the deep-red scarf was used to block the winds, for on the outskirts, the winds bite with a stinging fierceness.
대충 바람을 막는 용도다, 라고 합니다. 이 설명은 이들이 거센 바람이 부는 곳에서 살았음을 나타냅니다.
어쩌면 이들이 땅 잃은 기사, 혹은 추방된 기사가 된 것은 그들의 땅이 어딘가로 사라졌거나, 아니면 부서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두 번째는 고드릭과 함께 있는 용입니다.
보스룸에 진입할시 고드릭은 다음과 같은 대사를 합니다.
Mighty dragon, thou'rt a trueborn heir
한국어 번역은 '함께 자손된 용이여..'이고 뒤에 나오는 'kindred'라는 단어를 염두해 둔 번역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굳이 한 번 직역을 해보자면 '강한 용, 너는 순수한 후계자이다'가 됩니다.
영어에 대해서는 물론 번역하신 분들이 훨씬 정통하시겠지만, 만약 저 번역에 의역적인 부분이 들어가 있다면 왜 고드릭이 이런 말을 했는지 연결이 됩니다.
Heir가 후계자를 뜻하니 저 용은 무언가의 진정한 후계자가 됩니다. 저는 어쩌면 고드릭은 저 용을 스톰빌 성의 옛 주인인 폭풍왕의 후계자라고 부른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바로 폭풍왕 또한 용이라면 말이지요.
고드릭은 그 누구보다도 고드프리에 대한 존경심이 넘쳐납니다. 그가 스톰빌을 손에 넣었다면 고드프리와 폭풍왕의 전투를 자기도 따라했고 자신의 힘에 취해(그리고 강력한 접목 대상으로 인해) 저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던 것은 아닐까요? 그의 도끼까지 모방하여 사용하는 고드릭이라면 스스로 신화를 재현해 내고 싶었을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스톰빌 성 절벽 밑에 위치한 동굴의 보스인 파름 아주라의 수인입니다.
왜 뜬금없이 파름 아주라의 수인이 림그레이브에 위치해 있을까요? 파름 아주라의 수인은 오직 파름 아주라와 이곳 숲 옆 동굴, 그리고 케일리드의 용총 동굴에서 등장합니다(제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이 수인들은 용들을 섬기는 종들 비슷한 존재들인데 왜 갑자기 림그레이브에 있는지 의미심장합니다. 어쩌면 용들을 섬기던 수인들이 성의 주인이 바뀌자 몰살당하고 이 한명만 숨어서 살아남은게 아닐까요?
네 번째는 용찬 제단의 존재입니다.
제가 알기론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용찬 제단은 두 곳인데 하나는 케일리드의 대용찬이고 하나는 이곳 림그레이브에서 해안가 동굴을 통해 갈 수 있는 용찬 제단입니다(이것도 제가 아는 한 입니다).
어째서 단 두 곳만이 존재하는데 하필 림그레이브일까요?
대용찬이 존재하는 케일리드의 일부는 본래 용들이 살던 땅이었습니다. 그레이오르의 용총은 그레이오르와 용들이 붉은 부패를 피해 고지대로 이동한 것입니다. 따라서 대용찬 제단이 덩그러니 있지만 본래는 용들이 많이 살았고 때문에 용찬도 활발히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증오하는 썩은 용 엑디키스는 아직도 여기서 용찬을 행하는 이들에게 복수를 행하고 있으며 제 추측으로는 용의 기사라 할 수 있는 땅 잃은 기사 두어명도 제단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전엔 용들이 많았던 케일리드였던 만큼 다른 용찬 제단이 있는 림그레이브도 본래 용들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용찬제단이 용도 없는 곳에 덩그러니 있을리가 없을테니까요. 가까이는 비룡 아길이 아직 생존해 있으며 이전에는 용들이 더 많았다고 추측해 봅니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본다면 스톰빌이 본래 어떤 곳이었는지 추측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작중 용은 폭풍, 번개와 관련이 있습니다. 스톰빌은 폭풍의 언덕에 세워진 곳이며 파름 아주라는 폭풍속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용찬 제단의 위치로 미루어보아 예전에는 용이 더 많았으며 용을 섬기는 파름 아주라의 수인이 한 마리 남아있습니다.
스톰빌 성은 그렇기에 용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폭풍왕은 용, 혹은 인간의 형태를 취한 용이거나 바이크처럼 용과 대단히 친했던 인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고드프리의 갑옷에 설명에 거인전쟁과 나란히 폭풍의 왕과의 일기토가 나와있음을 본다면 또 다른 강력한 종족인 용의 대표로서 고드프리가 모든 종족의 강자를 패퇴시킨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 그 용이 누구인가 하면....떠오르는 것으로는 일단 용왕 플라키두삭스가 있습니다. 용'왕'이고 엘데의 전 군주인만큼 맞설 이유도 충분하지요. 머리 5개 중 3개가 잘린 것도 엄청난 혈투를 치루었음을 말해줍니다.
물론 용왕의 설명이 자신의 반려가 떠난 후 시간의 틈새에서 기다리고 있다, 정도가 끝인지라 좀 거친 추측이 되는군요. 엄연히 엘데의 왕인지라 그냥 스톰빌 성 하나의 군주로서도 격이 훨씬 높습니다.
여하튼 더 정보가 풀릴 때까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그저 추측일뿐이니 재미로만 읽어주시길...
칼날 독수리 파름 아즈라에도 등장하던데 그것도 연관 있을듯
그것도 그렇군요.
파름 아즈라의 짐승중 하나가 아닐까했는데.
의외로 짐승일수도 있겠습니다. 거대한 새인간이라던가...
걍 폭풍왕 = 용왕인거 아님? 아님말고
개추
폭풍왕=짐승의 왕=세로시고 고드프리에게 패한 이후 재상으로 영입된거 아님?
엘고수
폭풍왕이 고드프리한테 졌다는건 어디서 나옴?
고드프리 방어구 설명에 호적수가 사라졌다고 나옴
다크소울3에 무명왕이랑 같이나오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