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창이 좋다.
할버드나 글레이브가 아님. 도끼창이 좋은 거임.
긴 자루에 도끼 날 그리고 도끼 날 위에 창대가 있어야 함.
둘 중 어느 곳도 특출나면 안 됨. 도끼 날이 너무 넓적해도 안 되고 창대가 길어도 안 됨.
베는 모션이 기본이 되지만 찌를 때 아쉬움이 없어야 함.
도끼의 베는 맛이 좋음. 날카로운 면이 파고들며 생기는 위력이 좋다. 하지만 도끼는 파고들지 못하면 위력이 생기지 않음.
그럴 때는 창대가 과감하게 상대의 방어 태세를 꺾어줄 수 있어야 함.
도끼창 안에서 도끼 날과 창대는 경쟁 상대가 아니다. 상호보완 관계다. 한 자루를 공유하는 두 마리의 무기인 거임.
그래서 누가 더 빛나면 그 도끼창은 빛을 바랜다고 생각함.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줄 때 그 진가가 더 빛나는 무기니까.
둘은 서로 사랑을 하듯이 서로의 관계를 운명의 동반자라고 생각하는 그런 고철의 끈끈한 애정이 섞여있는
도끼창이 좋다.
그래서 그런 도끼창, 제일 좋아하는 도끼창이 뭐임?
가고일의 도끼창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