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게임기획자(전투 시스템)임

소울류는 닼3 이후로 학을떼서 이게 뭐가 재밌다는거지 가학적이기만 한데 하고 안하다가, 이번에 메타점수 97보고 뭐지싶어서 시작함

일단 게임을 뜯어보고 뭐가 파악하는게 일이라 두서는 없겠지만 나름 정리해둔걸 몇가지 추려적어봄.


1. 오픈 월드


출시한 많은 오픈월드 게임을 해봤지만, 이만큼 그래픽이 웅장하고, 꼼꼼한 구성으로 밀도 있게 만든 오픈월드는 처음 아닐까 싶을정도야.

위쳐3도, 쉐도우오브 모르도르도 혹은 유비식 오픈월드 게임마저도 이만큼은 아니었지 싶음. 락스타 게임이 있긴 한데, 이건 넘기자 적기 귀찮다.

물론 수영이나 물속에 들어가는 형태는 없지만, 굳이 만들 이유가 없기도 하고 쓸데없이 그 쪽 개발 하느니 전반적인 지상 퀄리티로 선택과 집중 잘했다고 생각.


막말따라 엘든링 지역 스샷 검색해서 대충 아무 땅이나 손으로 짚으면 분명 악의적인 무언가가 존재 할거야.


로데일 지하를 거치면 설원부터는 좀 지치는데, 다행히 그즘 부터는 밀도가 낮아져서 깔끔하더라고.

오픈 월드 자체의 재미로는 해본 게임중에 가장 재밌었어. 구성지고 아트도 굉장해서 보는 맛도 있었지.


2. 전투 (보스전)


1회차 그레이트 소드 (개스텝)

2회차(신규 캐릭) 플랑베르쥬(사자베기, 난격, 염격, 파고들어 베기, 참기, 도읍 기사의 결의) / 버클러(버클러 패링)


난 보스전 전투분석을 하면 캐릭터 / 몬스터 / 스테이지 로 우선 카테고리를 나누는 편이야.

여기서 스테이지를 활용하여 몬스터와 캐릭터의 상호작용에 재미를 더하는 방식이 가장 세련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엘든링의 전투는 스테이지는 논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굉장히 소극적이야. 기껏해야 낙사 지역이 있는 정도?


다만 보스의 모델과 애니메이션, 음악등의 연출로 위압감을 주는 것 만큼은 발군이었다.

'아이 시발... 이런애를 나보고 어떻게 잡으라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게끔 조우 연출을 잘했어. 덕분에 굵직한 친구들은 정말 긴장하고 몰입하게 되더라고.

아쉬운건 조우 연출이 별 감흥없던 말레니아가 제일 흉악한 보스였던 것 정도?


2-1. 캐릭터

캐릭터는 솔직하게 내 기준에선 못 만들었어.

조작 방식을 보면, 구르기 버튼은 0.3~0,5초 안에 누른 버튼을 떼야 하는데

이 치명적인 하자는 처음 소울 만들때 이렇게 만들어 놓고 그냥 유저들이 눈치 못채고 적응하니까 방치했다 생각해.


어음... 너무 당연하게 하자라 하니까 설명이 필요해 보이는데.

액션 게임들은 기본적으로 선입력을 가지고 있어.

선입력은 캐릭터의 애니메이션 재생 마지막 0.3초(이 시간은 게임마다 달라)동안 다른 키 입력을 '미리' 입력 받아서 연속으로

애니메이션이 출력 되게 하는 거야.


근데 눌렀다가 떼는 조작은 이 선입력이랑 시너지가 굉장히 좋지 않거든.

그냥 누르는 것 만해도 인간인 이상 딜레이가 생기기 마련인데, 눌렀다 떼면 더더욱 딜레이가 생기잖아?

거기에 선입력이 겹쳐버리니

1. 공격 동작 중

2. 구르기 입력이 늦어지고

3. 공격 동작이 끝나고 구르기 동작 사이에 딜레이가 생기고. (idle)

4. 이때 공격이 들어오면

5. 삦은 지체 장애인처럼 쳐맞고 구르기 동작을 시행 하는 거지.


액션게임 하는데 내 캐릭터가 이렇게 멍청하게 행동하면 누가 좋아하겠어?

뭐 한번 죽었다가 돌아온 재의 귀인이나 빛바랜 자 컨셉상 뇌에 손상이 있었을 거라고 하면 할말은 없네.


이건 닼소 3때부터 있던 거고 전투 잘 만든 게임이라 해서 해봤는데 이 메커니즘 분석 끝나자 마자 삭제했었음

좋아할사람은 좋아하라고 해 내 기준에선 이건 하자야.

뭐 이런 디테일한 문제점을 짚기 전에 수 많은 전회들이 장난감 이상의 효율을 보이지 못한다거나 몇 몇 문제도 있어서

캐릭터 자체 조작이나 액션/밸런싱은 엘든링보다 잘만든 액션 게임 10개는 꼽지 싶어.


2-2 몬스터

뭐가 먼저 나왔을지 모르겠는데, 마영전이랑 소울~엘든링이랑 몬스터의 설계가 비슷한 부분이 많아.

대표적으로 애니메이션의 방향(direction)이 플레이어에게 락온이 되어서, 타격이 발생되는 프레임 언저리까지 몸을 틀어서 공격하는 부분이 그래.

엘든링 보스들이 훨씬 잘만들긴 했어. 잭칼리온이랑 놀 칲틴(모자벗은거), 콜라곰(눈 빨간거), 죽신정도나 엘든링에 겨우 닿을까 말까 하지.


다만 기술적으로 마영전보다 잘 만든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

멋진 세계관을 뿌리로 뻗어 나온 몬스터들이 각각의 컨셉과, 그 컨셉에 맞게 녹여낸 액션과 공격 패턴들.

그리고 웅장하고 위압감 느껴지는 연출 까지 놓치지 않고 전부 녹여냈고, 더 디테일하게 패턴들을 세분화 했어.

이 차이는 기획과 그래픽에서 왔다고 봐.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야.


시발 새벽에 정리하다 이런 뻘글을 적고있네.

그래서 니가보기엔 97점짜리 게임이냐? 라고 물으면 모르겠음.

4.5점 줄래 내가 정리했던 게임목록중에 4.5점은

it takes two, 몬헌 월드, 포탈1, 레데리2, 문명5, 위쳐3, 스카이림, 페르소나4 등이 있넹.


2회차땐 전투 분석한다고 대검에 버클러 패링으로만 보스전했더니 177시간이나 쳐했다. 이제 삭제하고 전투 정리 마무리 짓고 딴겜하러가야지
GrouchyScarceAttwatersprairiechicken-size_restricted.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