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동안 열심히 팠던 게임이라고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 디비니티2,  문명5 정도

젤다 야숨도 중간중간 모험재미를 느낀 부분도 있었지만

개발가락 아재컨으로 꾸역꾸역 엔딩만 겨우 봄..

레데리도 재밌게하긴 했지만 주로 풍경이나 인물 재현에

감탄할 뿐 게임성 자체로서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던듯.

그동안 사놓고 안한 게임은 백몇십개는 됨. 재밌다고 하는 게임은 거의 다 샀지만 얼마못가 찍 싸버림..


솔직히 엘든링도 사면서 별 기대는 안되었음 . 사게된 계기는

유튜버 영상에서 묵직한 문을 열고 들어가 보물상자를 여는데 그게 이상하게 흥분되더라고. 이 문 뒤에.뭐가있을까.
상자에는 뭐가있을까 궁금증 유발?하는 장면들. 그리고 어둡고 음습한 분위기였음.

아무튼 플레이 시작해서 지금 50시간 넘겨가는데

이렇게 재미있게한 게임은 정말 10년 동안에 최고임.

발컨이라 같은 보스한테 수십번씩 죽고 하는데도.

축복이 보이면 아 살았다! 하는 안도감.

보스 앞에서 허둥지둥 발컨으로 죽는것도 육성으로 하 ㅆㅂ..

소리내면서 도전 재도전..

아 ㅆㅂ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더 강해지기위해

유튜브 찾아보고 새로운 무기와 기술을 찾아서 떠나는 모험

동굴 입구 발견했을때의 묘한 희열.

나같은 발컨아재들을 위해서 영체 (이거라도 없었음 진심 울면서 때려쳤을듯) 적당히 센 무기와 기술들이 도처에 널려있음.

새로운 기술 얻으면 시험해보고 보스한테 어떻게 써먹을까 하는 궁리.

멀리서 마법 난사하다 코앞까지오면 ㅅㅂㅅㅂ 소리지르면서 칼 방패 꺼내서 백병전ㅋㅋ

이 모든걸 한마디로 압축하는건 바로 '게임성'이라는 생각이듬.

젤다도 재밌긴 했지만 전투 자체를 즐기지는 못했음. 워낙에 밀리 파이터 한방향이어서 나같은 발컨 아재한테는 너무 어렵기만 했었고. 죽는게 스트레스이기만 함. 딱히 성장시킬수 있는 방법은 사당퀘로 하트 스테미너 늘리는게 전부고.

엘든링은 취향에 따라 나같은 씹발컨에 맞는 마법사로 키울수도 있고 컨에 자신있으면 대검으로 후드려 팰수도 있음.  렙업 노가다로 해결하는 일본식 알피지랑도 전혀 다름. 나한테 맞는 기술을 찾아서 성장시켜나가는 건 마치 캐릭터와 내가 일심동체가 되는 것 같음.

스토리는 또 어떤가? 구구절절 설명해주는 것보다 이렇게 npc들이 짧은 단서만 주는 방식은 정말 세련되었다고 느낌. 필요하고 궁금하면 인터넷 찾아보면 되는거고. 이런 방식이 게임 전체적으로 신비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크게 일조함.

결론적으로 엘든링은 그 옛날 옛적 디아블로2의 희열을 다시 느끼게 해준 게임임. 아재에게 강력추천하고 싶은 게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