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할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3월 중반에 샀지만 어제 깼음. 장문주의!

글카 구데기라 ps4 슬림으로 했는데, 그래픽 생각보다 훨씬 괜춘했음. 근데 해상도 떨어지는 구간이 중간중간 꽤 됨.. 특히 리에니에 호수 지역은 체감상 1080에서 720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었다.


스토리는 다 알지는 못하지만 이전 게임들에 비해 꽤 복잡하던데, 난 마음에 들었음. 시간 되면 정리본 봐야겠다.
얼불노 작가가 써서 그런지 진영 간 다툼 요소가 재밌었고, 데미갓들은 평면적인 인상이 아니고 나름 복잡한 사정과 입체적인 면들이 있어서 재밌었음. 특히 라단은 첫인상이랑 사정 알고 난 후의 인상이랑 많이 다르더라.

빌드는 프롬 겜에선 처음으로 신앙캐 키웠는데, 초중반부까지 버티면 꽤 재미지고 할만한듯. 뇌창이 없었다면 로데일 어떻게 넘겼을까 싶음. 그리고 기도랑 마술 알려주는 거북이 선생님이 귀여움.

npc 퀘스트는 많이 뚫지는 못했지만 더 길어지고 깊어진 느낌이라 재밌었음. 프롬식 퀘스트는 그대로라 진행방식 일일이 찾아보거니 대사 토대로 유추하면서 진행해야 했는데, 안 알려주니 몰입감 입고 더 재밌었다.

메인 던전의 진행 방식이 꽤 많이 바뀐 듯. 이전작들의 밀도 높은 복층 구조를 유지하되 규모를 더 크게하고 밀도는 유지하는 방식이다. 일자식 진행의 비중이 늘었는데, 숏컷 뚫는 재미는 줄었지만 탐험하는 맛과 몰입감은 더 좋아졌다. 숏컷 대신 필드 곳곳에 축복을 넣어서 필드 탐사의 피로도를 줄인 듯 함. 정리하자면 던전의 숏컷 비중은 줄었지만 크기가 훨씬 거대해졌고, 여러 층으로 구성된 촘촘한 맵을 탐험하는 재미는 여전하다. 이런 방식도 좋네.

근데 2회차 돌려니까 막막하다. 필드 탐사는 재밌겠ㅈ만 그 많은 축복을 다시 방문할 용기가 안 남. ㅋㅋ

암튼 재밌게 했다! 정가 주고 사도 안 아까운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