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세상이 망하자 선택받은 주인공이 위대한 존재들을 때려죽이고 무언가를 강탈해 조진 세상을 변화시켰다, 이게 전부임.


말해주지 않고 보여주는 프롬식 스토리텔링이라는 말을 들으면 참 거시기한게, 그 텔링을 해주는 대목이 사실은 스토리라기보다는 그냥 배경 이야기에 가까움. 여러 사건들이 있었다는 정황들이 존재하고, 주인공은 그 복잡한 사연을 가진 놈들을 찾아가서 칼찌를 놔주는게 전부란 말이지. 어떤 구조를 가져야 스토리로서 정의될 수 있느냐는 참 애매한 문제긴 하다만 일반론으로서 지금 청자가 목도하는 사건의 발단이 되는 맥거핀을 스토리라고 부르지는 않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