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엔딩 자체가 아닌 그 이후 상황이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프롬겜이 처음인지라 회차를 더 할 생각은 없어서 한 번에 모든 엔딩을 보고자 엘데의 짐승을 잡은 이후 조건을 맞춰나가는 식으로 플레이 했었습니다.
라니 엔딩이 진엔딩이다 해서 마지막으로 딱 라니 퀘스트만 밀고 별의 세기 엔딩을 보았는데 바로 넘어가거나 계속 남거나 하는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구석구석 탐험이라도 끝내자 하고 계속 남는다를 선택했는데...
이후 혹시 해서 라니의 탑에 가봤는데 블라이드가 있었습니다. 라니 퀘스트를 전혀 하지 않았고 블라이드도 라단 축제에서 딱 한 번 만나고 엘짐까지 밀어버렸기에 좀 뜬금없었는데...제정신이 아닌 듯 라니를 배신하지 않는다 뭐다 중얼거리더니 미쳐서 공격하기에 결국 죽여버렸지요.
그런데 좀 씁쓸했던 것이 제 캐릭터는 방금 라니에게 고백도 들으며 뭔가 해피엔딩인 느낌이었는데 누구보다 라니를 위했던 블라이드는 뒤에 남아서 미쳐버리고 죽임을 당하니...그냥 완전히 버려진 듯한 느낌이었네요.
라니는 이미 모든 상호작용을 끝내서 블라이드에 대한 반응은 전혀 없고요.
모든 스토리가 끝났는데 혼자 뭘 하는 걸까 싶기도 하고...
여튼 제목처럼 좀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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