닼소3를 하다보면
이런 이상하게 생긴 물건을 '재'랍시고 시녀에게 가져다주면 해당 npc의 물건 혹은 해당 npc가 팔던 물건을 판매한다.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된다.
애초에 생긴게 재가 아닐 뿐더러 저거 하나 가져다준다고 해서 어떻게 파는 물건이 갱신되는 걸까??
여기서 저 재를 보면서 나는
'사리'를 떠올렸다.
사리가 무엇인가 하면 굳이 설명할 것도 없이 불가에서 인간을 불태운 후 잔여한 인골을 지칭하는 것이다.
불가에서 사리는 해당 승려, 혹은 중생이 생전 이룩했던 공덕과 수행의 상징으로 여겨져 신성시된다.
결국 사리를 신성시하는 이유는 그 주인의 행적, 즉 '육체의 기억'을 신성시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제 재에 대해 미야자키가 써놓은 설명을 한번 보자
오벡의 재
빈하임의 오벡의 재
제사장의 시녀가 새로운 상품을 준비한다
가난한 오벡은 그저 마술에 매혹되어
밀정으로서 용의 학원의 문을 두드렸다
언젠가 마술사의 길을 걸으리라 믿으며
역시 해당 인물의 행적과 기억이 나열되어 있고, 시녀가 재를 통해 새로운 상품을 준비한다고 써있다.
아마 재에는 재의 주인의 '기억'이 담겨 있을 것이다.
시녀는 이 '기억'을 통해 생전 인물이 판매했던 물건들이나 장비했던 물건들을 끌어내어 파는 것이다.
또한, 나는 여기서 하나의 가정을 해보고 싶다.
생물을 살해하거나 해당 생물이 힘이 다하면 나오는 '소울'은 완전한 소울이라고 할 수 없다.
그 증거로 필드루팅이나 보스를 조지면 얻을 수 있는 소울들은 제각기 형태는 같다고 할 수 없을지라도 응집된 구의 형태를 띠고 있는 반면에,
잡몹을 죽이고 나오는 소울들은 소울을 터뜨려 사용하는 중간 과정 없이 바로 들어온다.
그리고 이 완전한 형태의 소울은 루드레스를 통해 소울 주인의 '물건'으로 연성할 수 있다.
하지만, 재와의 차이점은 해당 주인의 '힘'이 담긴 물건을 준다는 것이다.
그렇다. '소울'은 재로 대표되는 개체의 '기억'과, 소울창에 표시되는 숫자로 대표되는 '힘' 두 가지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제 잔불을 한 번 보자
다들 알다시피 잔불은 사용하면 HP를 늘려주며 별 생각 없이 안 죽고 진행하다 보면 쌓이는 아이템이다.
이 잔불은 흔히 엘리트몹이라 표현되는 몹들을 조지면 일정 확률로 드랍한다.
잔불은 사용하면 죽으면 사라지긴 해도 강대한 힘을 주기는 하며, 강대한 힘을 가진 적에게서 빼앗을 수 있다.
그렇다. 잔불 또한 소울의 두 가지 구성요소중 하나인 '힘'이 사리의 형태로 남은 것이다.
그렇기에 몹을 죽이면 바로 들어오는 힘과는 다른 방식, 즉 직접적으로 육체를 강화해주는 방식으로 쓰이는 것이다.
이러한 가정은 '불'이 생명력과 힘을 뜻하는 닼소 세계관과도 일맥상통한다.
세줄 요약
1.소울은 힘과 육체의 기억의 집합체이다
2.이중 육체의 기억이 남은 것이 재
3.힘이 남은 것이 잔불
처음 써보는 프롬뇌라 너무 개소리라 느껴질 수도 있을듯
뉴비 이제 600시간 넘기고 빤스맨짓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 적은거라 두서없어도 양해 부탁한다
일리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