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링크 - https://gall.dcinside.com/m/fromsoftware/29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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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을 전할 중생들이 있는 곳이라면 마땅히 가는 것이 이치 아니겠는가?


이제 그대의 백성들도 미륵의 가르침을 받게 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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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을 치러야만 하는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시행하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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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윽... 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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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라? 이 자가 나를 비웃었어, 모독을 했어! 네놈이 진정 철퇴 맛을 보고 싶은 게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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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중생들을 위한 일이거늘, 꼭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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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공기부터 매우 더럽군. 허나, 불법을 전파하기엔 아주 알맞은 장소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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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엽고 딱한 자들이로다. 제대로 먹지 못해서 피골이 상접한 모습이구나.


내 그대들에게 곧 미륵의 축복을 내릴 것이니라. 그 전에 우선 그대들의 왕을 만나보도록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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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왕조라고? 그대는 과연 백성을 위해 살았는가? 자신은 배불리 먹고 남들의 굶주림을 외면하진 않았는가?


작은 권력이 있다 하여 불우한 힘으로 가엾은 백성들을 착취하거나 억누르진 않았는가?


권력이란 타는 불과 같은 것. 현명한 자는 추위를 녹이고 먹을 것을 익혀 먹지만 어리석은 자는 그 불로 천하를 태우는 법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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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를 알아듣지 못하는 자로다. 그렇다면 저 자의 머릿속에 직접 불가의 법도주입기를 때려박는 수밖에 없어!


금부장! 어서 저 자의 머리통을 법봉으로 으깨어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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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심한 자가 군주는 무슨 군주란 말인가! 썩어빠진 인물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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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딱하구나... 그대의 부고는 내가 가족에게 전달하겠으니 그대는 부디 극락왕생 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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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말레니아,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일세.


그대의 오라버니가 열반에 들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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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하게나! 내가 한 짓이 아니야! 난 그저 알려주러 온 것 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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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신나간 년을 봤나, 그대에게 미륵불의 힘을 보여주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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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는 미쳐 날뛰는 광인이었으나 죽어서는 아름다운 연꽃이 되었도다.


이 어찌 미륵불의 기적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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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넓은 북방의 영토가 내 것이 되었구나.


드디어 의식을 진행하고 짐이 엘데의 왕이 되었음을 선포할 때가 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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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몸을 태워 중생을 구한다면 어찌 그 길을 외면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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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라, 황금 나무여! 막아두었던 가시를 걷어내고 나를 엘데의 왕으로 받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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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황금 나무가 붉게 물들었구나.


짐을 엘데의 왕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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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네놈이 또 왔구나... 석총이 이 놈! 어딜 감히 마구니의 더러운 입으로 중얼거리는가?


내 직접 이 철퇴로 그 입을 으깨어 줄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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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하하... 석총이가 죽었어! 이! 내가 죽였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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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나무의 가시가 걷히고, 마지막 순간만이 남았도다.


이곳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과 번뇌가 있었는가... 바람만이 그 고통을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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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저것이 바로 마구니의 실체다. 극락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어!


지금은 저 마구니를 끝장내고, 이 땅에 미륵의 세계를 이룩해야 할 것이야.


가라, 병사들이여! 성전의 때가 왔다! 최후의 마구니를 처치하는 위대한 성전의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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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니가 드디어 쓰러졌다. 이제 새 시대를 열 준비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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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중생들이 미륵의 도래를 기다려왔는가, 얼마나 오랜 세월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는가.


드디어 성전이 끝났도다. 미륵의 시대가 온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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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년 4월 27일, 궁예는 틈새의 땅을 통일하고 태봉 왕조를 선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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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 치세는...


규율의 시대라고 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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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었네...


아주 달콤한 꿈을 말이야....


허나 그 꿈은 이루어 질 수 없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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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은 이미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부패했어.


부패한 것은 정화해야 해. 불로써 말이야. 불로써 태워서 모두 깨끗이! 깨끗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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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마침내 찾았다 드디어! 이것이 진정한 미륵불의 힘이야! 내가, 내가 참 미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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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바로 이거야! 내가 진정 보고 싶었던 것은 이 썩은 세상이 불타는 모습이었어!


이 세상이 모두 불타고 나면, 재에서부터 다시 미륵의 세상이 도래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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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아아아아!!! 궁예믿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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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 평생을 거짓 미륵으로 살아간 사나이...


결국은 미친 불의 왕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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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해 주겠어... 하늘의 저주를!








지금까지 엘든 링의 궁예를 봐 줘서 고마워.


원래 전편은 커마 자랑글로 쓴 글인데, 완결 없이 끝낸 거 같아 찝찝해서 2편까지 만들었어.


결말부는 옛날 중세게임 갤러리에 올라왔던 오늘의 폴아웃 - 궁예편의 오마주야.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인데 정신 나간 주딱이 날려버리는 바람에 소실되어서 안타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