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프롬겜을 패드나 키보드를 써서 하고


게임 시스템으로 이런 게 정해진다

강인도, 모션, 경직, 뒤잡 조건, 구르기 무적 타임 등

유저는 이걸 잘 이해하고 기준에 맞춰가야 한다


우리는 컨트롤러로 캐릭터를 조종하고 게임의 규칙에 맞춰가야 한다

실제 몸을 움직이는 게 아니고 제작진이 의도한 규칙이 뭔지가 중요하다

그것만으로도 꽤 까다롭다

그런데 거기다가 프롬겜은 상당히 어렵게 만들어진 편이다


그리고 유저는 프롬겜을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현생도 쉽지 않은데 게임을 빡세게 하려니 거부감이 든다


그리고 유저는 게임을 했다가 안했다가 한다

게임은 컨트롤러를 들고 규칙에 맞춰서 해야 하는 '현실과 거리가 먼 것'이고

유저는 프롬겜을 종료한 뒤 다음 날 프롬겜을 켰을 때

가벼운 마음으로 게임을 하다가 쉽게 뒤지기 마련이다

왜냐면 이런 것들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컨트롤러를 써서 겜을 해야 하고 겜이 빡세고 규칙에 맞춰가야 하고 매우 조심해야 한다'

프롬겜이 뒤지라고, 빡겜하라고 만들어놓은 겜이라면(가정하는 거임)

유저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다가 뒤지고, 어렵게 느끼는 것이다


프롬겜은 빡세게 만들어져 있다

천장이나 절벽 끝에서 적이 갑자기 나타나서 날 다굴치거나

애매한 구르기 타이밍으로 공격하는 적도 있고

유저는 화염, 벼락, 마법, 출혈 같은 속성 공격에도 대비해야 하고

중량, 장비, 스탯을 맞춰야 하고 원거리 공격 수단도 있어야 하고

주변도 열심히 둘러봐야 하고

적이 속공이나 까다로운 패턴, 돌진기, 잡기, 가드 불가 공격을 하면

그것에 잘 대처해야 한다

매순간이 노동인 셈이다

프롬겜이 재밌고 잘 만든 건 맞지만 이게 뭔 노동인가 싶을 때가 많은 게 사실이다

게임이라기보단 노동 같다. 마치 유로 트럭 같은 어려운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것 같다.




유저가 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컨트롤러를 조작하는 방법도 꽤 까다롭다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적이 공격 준비 자세를 취한다 → 잘 본다 구르기 타이밍을 예상한다, 구르기 방향을 생각한다 왼쪽 스틱을 기울이고 B 버튼을 눌렀다 뗀다 피한다


이 과정에서 왼쪽 스틱+B 버튼이 문제가 된다

구르기 방향을 잘못 고르면 좆되는 경우가 있고

B 버튼을 눌렀다 떼는 것도 은근히 까다롭다

키마의 경우는 좀 다르지만

역시 회피 버튼을 눌렀다 뗀다는 게 까다롭다


프롬겜을 잘 하기 위해서는 컨트롤러를 잘 조작해야 된다

회피 버튼을 눌렀다 떼는 걸 빨리 할 수 있게 평소에 노력해야 된다

특히 게임 패드는 B 버튼을 좀 세게 눌러야 하고

B 버튼을 늦게 누르거나 길게 누르거나 약하게 누르면 구르기가 안 된다




어쨌든 프롬겜은 졸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