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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비석에 두부를 깨자, 숨겨진 문구가 드러났다.

'노무현은 문재인이'

의미심장한, 그러나 미완성의 문장에 정치계는 물론 한국 사회의 모두가 주목했다.



민주당은

'노무현은 문재인이다' , 즉

'노무현은 문재인이 계승한다'

라는 해석으로 문재인의 정통성을 내세웠다.



모두가 그렇게 느끼진 않았다.

'노무현은 문재인이'

노무현과 문재인의 밀접한 관계를 고려하였을때, 이 구는 너무나 많은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었고 그중 하나를 가리킬 만한 강력한 유인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광주전남 김대중 컨벤션 센터 주변, 한국 정치학계의 대학자 '근가면 경'은 그의 기록자 '놀린'과 함께 컨벤션 센터를 응시하며 사색에 잠겨 있었다.

'노무현은 문재인이'

근가면 경의 기록자이자 추종자였던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놀린은 최근 근가면 경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었다.

'노무현은 문재인이'

근가면 경의 손떨림은 최근 며칠간 그것만을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노무현은 문재인이'

비밀은 왜 깨진 두부로써 드러났던 것일까

'노무현은 문재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가면 경의 손떨림을 기록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놀린은, 근가면 경의 손짓이 다른 양상을 띠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노무현은 문재인이'

'비석으로서의 바위'

'깨진 두부'

근가면 경의 손짓은 그답지 않게 사뭇 흥분되고 심지어는 성급했으나 그 정확성을 잃지는 않았다. 놀린은 정신을 잃기 직전까지 몰리며 사색의 완성을 기록했다.













'노무현은 문재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