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에 대한 아무런 설명 없고 스토리를 플레버 텍스트를 통해 유추하는건 이해할수 있음
사실 스카이림만 해도 메인스토리나 퀘스트를 제외하고는 유저들이 책이나 노트, 던전들을 탐험하면서 유추하니까

근데 앨든링의 가장 큰 문제는 배경이랑 인게임이랑 따로 놀음
엘든링이 깨져서 멸망해 가는 세계라는데 그걸 유저가 느낄수 있는 장치가 없다시피함
스카이림이랑 또 비교해서 좀 그렇지만 여튼 스카이림 처음의 충격적인 도입부로
오 용이 왔구나 좆됐구나라는걸 유저한테 알려주고
중간중간 용가리가 마을 불질르는걸 보여주며
그와중에 돌아다니는 경비끼리 쌈질하는것 까지 말한마디 없어도 세상이 씹창났다는걸 잘 보여줌

그런데 엘든링은 그런게 부족함
엘든링 터지고 파쇄전쟁 일어나고 이래저래 일이 많았대
근데 정작 플레이 하면 응 그런일이 있었구나 수준임
물론 엘든링도 갑자기 비룡이 튀어나와서 몹들 갈아버리던가
고드릭 군병이랑 아인이 쌈질하는 걸 보여주긴함
근데 그게 지금 내가 게임하는 거랑 무슨 상관임? 수준임

스카이림에는 비룡이 마을을 태우는것에는 명확한 내러티브가 있으며 그 사건에는 유저가 중요하게 관계가 되어있음
알두인이 돌아와서 용들을 부활시켰으며 요놈들은 유저가 아니면 제대로 죽일수 없다고 알려줌
이건 텍스트나 npc가 알려주는게 아니라 유저가 걍 모험을 하면서 알두인이 용을 살리는걸 보고
첫 용과의 전투에서 이벤트를 통해 알게되고 그로써 유저는 세계의 핵심인물이 되고 게임에 몰입할수 있게됨

근데 엘든링의 빛바랜자는 다름
물론 빛바랜자는 너혼자가 아니라 그렇다라고 말할수 있지만 적어도 유저에게 니가 이곳의 주인공이야
이 세계에서 너는 중요해 라는걸 알려줘야했음
근데 그런게 너무 부족함
사실상 유저에게 방관자의 위치만을 주고 있음
물론 보스와의 전투나 모험을 하면서 보는 풍광이 멋지게 다가올수는 있음
하지만 엘든링이 깨졌고 그래서 뭔일이 생겼고 그게 유저와 어떤 관계성이 있다는걸 알려주는건 거의 실패하다시피함
사실상 모험의 이유를 유저가 알수가 없는데 걍 유저보고 모험을 하래
그러다보니 많은 보스전들은 그냥 스펙업을 위한 노가다가 되버리게됨
물론 초반에는 재밌겠지

엘든링이 후반에 가면 재미없어진다 라는게 필드가 덜만들어졌다맵이 작네 이벤트가 없다 이런 이유보다는
게임을 하는 둥력을 잃어버리는게 더 큼
그러다보면 그냥 에이 보스 마 잡아봐야 그때 한번이지 하고 엔딩까지 유튜브 에디션으로 달리게됨

솔직히 프롬이 엘든링을 이런 오픈월드 비슷하게 만들생각이었으면 모험을 하는 동력을 좀 더 강하게 했어야됐음
유저와 캐릭터와 세계를 딱 붙여서 잡아뒀어야 했는데 그런 점에서는 크게 실패한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