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의지가 만든 엘든 링의 시대는 나레이션에서도 낙원이라고 표현할만큼 좋은 시대인데 왜 그렇게 까이는지 모르겠다
위대한 의지와 손가락, 엘든 링과 마리카가 만든 세상을 한 본 살펴보면 :
- 황금 나무를 통해, 죽을 수 밖에 없는 한낱 필멸자들에게 불사의 생명력을 부여해줌 (심지어 고룡들이 지닌 광물의 불멸성이 아닌 흘러넘치는 생명의 불멸성임)
- 단순히 육체만 불멸이 되는게 아니라 대지에도 풍요를 부여해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 도와줌
- 닼소랑 달리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망자가 되는 게 아니라 때 되면 황금나무로 돌아가서 안식을 얻을 수 있음
- 이걸 사람들은 황금 나무의 양분이 되는 거라고 까는데, 황금 나무 이전 시대에 사람이 죽으면 언데드가 되서 죽음의 새들한테 불태워지고 남은 재마저 부지깽이로 탈탈 털리는데 그럴 바에는 나무에 돌아가는게 낫다
- 흡수한 양분도 황금 나무에만 남는 게 아니라 축복이 되어 다시 틈새의 땅에 뿌려져서 생명의 순환이 계속됨 (후술하겠지만 붉은 부패가 생명의 윤회라는건 개씹구라임 ㅇㅇ)
- 영웅으로서 황금 나무에 돌아감을 받은 사람들은 영혼이 흡수당하지 않고 영체로서 남게 됨 그리고 영웅 묘지에서 모셔지게 됨
- 신앙과 물방울의 힘으로 치유를 선사함
- 그렇다고 황금의 백성이 광신적인 폭도들인 것도 아니었음. 마리카는 황금률 원리주의를 통해 이성을 통한 세계의 이해를 주도했고 실제 인게임에서 과학에 가장 근접한 건 마술이 아니라 원리주의임. 게다가 기도를 통한 치유만 있는 게 아니라 의사나 조향사들처럼 다른 방식의 치유사들도 있었음
- 도가니의 잔재인 혼종, 그리고 아인들을 차별한다고 말이 많지만 그건 사람들 인성 때문이지 황금률 때문이 아님. 케네스 하이트의 말에 따르면 황금률 안에서는 아인들과도 공존할 수 있다고 함. 오히려 D 형제 같은 별종을 차별하지 않았던 것도 황금률 뿐이었음
- 흉조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황금률을 더럽히고 싶어하는 외부신의 저주로 인한 현상이지 황금률의 탓이 아님
- 데미갓들로 하여금 사람들을 이끌고 지키게 만듬. 그들이 오만한 폭군이 되지 않게 죽음의 룬으로 견제해서 힘만 쎈 양아치가 아니라 진정한 영웅들로 각성시킴
이쯤되면 로데일이 이끌던 틈새의 땅이 자국민을 건축 재료로 사용하는 파름 아즈라, 비윤리적인 생체실험을 했던 영원한 도읍과 원류 마술사, 최소 수백년동안 썩고 있는 늪을 가리켜 삶과 죽음의 윤회라는 뻥을 치는 붉은 부패, 노예를 강제징용해 지하세계에 던져놓는 폭풍왕의 스톰베일, 죽은 자의 영혼을 활활 태워버리고 부지깽이로 남은 재까지 털어버리는 죽음의 새들의 도읍, 세상 좃같으니까 아예 다같이 뒤지자는 미친 불에 비해 얼마나 혜자인 세상이었는지 알 수 있다
오오 황금나무 만세 오오
노크론 애들 마법 연구좀 했다고 아스테르 보내서 멸망시켜버렸잖아
그놈들은 수많은 외부 신들을 틈새의 땅에 불러온 놈들이니까 당해도 쌈 ㅋㅋ 아몰랑
걍 공생관계 아닐까, 황금나무가 신과 인간을 위해 그랬다기 보다는 그냥 자기 생존에 유리하니 그런거겠지. 황금률말고 다른 세력도 있었는데 황금률세력이 배척한거 보면 파쇄전쟁 전까지는 서로 윈윈이였던거 같음.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람 살기 제일 좋은 세상은 황금나무의 세상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