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왔냐는 말에

날아서 왔다고 구라치면

와! 당신은 용이나 까마귀인가요?

하면서 순진무구하게 말하는데

그 때묻지 않은 그윈의 둘째딸을

의자에서 끌어내려 범하고 싶다

희디 흰 옷가지들을 대번에 찢어내고

언제나 살랑댔을 그녀의 흰 꼬리를 굳게쥐고

드문드문 비늘박힌 아랫도리에

불을 머금은 몸끝을 들이밀어

여태 살아오면서 느껴보지 못했을

따스한 온기를 몸에서 몸으로 전해준뒤

종내에 이르러 그 몸속에 하얀 길을 새겨주고

바닥에 쓰러져 눈물짓는 요르시카의

희고 깨끗한 배 위에 암월의 공물을

마치 화대를 건네듯이 던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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