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는 그냥 통짜로 월드맵을 구현하면 오픈월드임. 옛날부터 그게 정의였음

옛날엔 게임 맵은 스테이지 방식이 기본이었고, 오픈월드는 그 자체로 기술적으로나 게임디자인적으로나 특별한 거였음
구획 없이 열린 월드맵 자체에 일종의 가상현실에 가까운 환상이 있었고, 지금 보이는 멀리 있는 저 산이 그냥 가짜 배경이 아니라 무로딩으로 직접 갈 수 있는 맵이라는 거 자체가 신기한 거였고
그런만큼 넓은 맵은 그래픽 품질과 여러 기술적 문제들을 희생해서 만들어지는 거였음. 선형적인 게임은 구태여 기술적 부담을 떠안아가면서 맵을 통짜로 구현할 필요가 없었지


요즘은 큰 맵을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반대로 스테이지의 개념이 모호해짐
가장 선형적인 FPS도 몇시간짜리 챕터동안 무로딩으로 진행되고, 보이는 맵은 다 갈 수 있고
대놓교 스테이지 맵 방식인 다크소울 세키로도 월드맵은 무로딩 통짜로 구현됨


오픈월드의 정의가 모호한 게 아니라 전통적인 스테이지 맵 방식이 기술적 발전에 따라 오픈월드와의 경계가 모호해진 거임


오픈월드 논쟁을 할거면 차라리 다크소울 세키로를 붙들고 해야지, 엘든링은 어떻게 봐도 오픈월드인데 오픈필드니 뭐니 논쟁을 하는 게 이상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