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소울류를 되게 싫어하는 사람임
그 이유가 첫째는 내 피지컬이 구림.
닼소 1인가 소머리 데몬이 다리 위에서 튀어나오는 그거
3시간 박았는데 반피도 못깜.
그리고 다른 이유는 직선형 구조가 너무 싫었음
주변에 성벽같은거 문같은거 엄청 많은데 열라고 하면 못엶 다 숏컷임. 성벽도 넘어가면 뒤짐. 이 겜을 머노이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되게 넓은 척한다는 느낌이 들었음
엘든링도 그 회사 겜이라길래 기대도 안했다
근데 하도 말이 많길래 3주전엔가 샀음
이겜은 확실히 다르더라.
피지컬이 구린건 지금도 매한가지긴 한데 늘어나는게 느껴짐. 스토리 후반부 가니까 이겜 난이도 배치가 진짜 적절하구나 싶었음. 처음에 멀기트먼 3-4시간 박았는데 그래도 점점 패턴이 눈에 들어오니까 새롭더라. 도전 욕구가 생기는 부분이 있는 보스가 처음에 나와서 참 좋았다고 생각함. 그리고 점점 나오는 보스들을 상대할때마다 트라이 시간이 확연히 줄어드는게 보임. 그게 느껴지니까 어 좀만 더하면 깰거같은데? 이생각이 계속 들어서 도전욕구를 안끊기게 하는게 좋았던거같음.
물론 이건 편차가 있을수도 있는게 무기 테크라거나 강화 이런것만 가이드라인 보고 가서 편했던것 같기도 함. 내 경우에는 타도 서리밟기랑 월은으로 했는데 개쎄더라.
필보같은 경우에는 안잡고 런친다는 선택지가 있는것도 참 맘에 들었음. 남들은 트리가드 얘기가 나올텐데 난 아길이 최고였음. 지금이야 용들 보면 패턴 비슷한거 알고 대틍 이건 이거 저건 저거 알게되는데 처음 아길 봤을때는 ㄹㅇ 혼비백산하면서 도망갔다... 스마라그도 열쇠만 먹고 튀어서 참 재밌었음. 누군가는 보스는 잡아야 맛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런것도 오픈월드 탐험의 매력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확실히 맵 구석구석 뒤져보는 재미가 있더라 여긴 뭐가 있을까 저긴 뭘까 저 건물은 뭐지? 이런 호기심을 내는게 많아서 좋았음 이런 느낌은 야숨 이후로 첨인듯.
단점이 아예 안느껴지진 않았음. 나한테 가장 큰건 스토리였는데 꽤나 불친절했다고 생각함. 스토리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알려면 수시로 원탁에 들러서 얘기하고 어디 가서 뭐하고 그런걸 계속해야 유추할수 있는 느낌임. 뭐 스토리가 큰 비중이 있는겜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스토리를 보기 어려운 점이 아쉬웠음
이건 아쉬웠다고 말하긴 애매한데 보스를 잡는 순서가 정해져있지 않다보니 김빠지는 경우가 좀 있었음 내 경우는 라단이 그랬음. 컷신 존나 웅장하고 npc들 소환해서 개패고 캬 미쳤다 이러고 가까이 가서 몇대 치니까 죽어버리더라? 잡고 유튜브 보니까 메테오 패턴이 있더라고 이거 보지도 못하고 끝남. 후반부 필드보스나 봉인감옥 보스들이 이런 경향이 좀 있는거같음. 내가 너무 오래 붙들고 있던건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후반부 필보는 다 몇대 쳐보고 안하게 되더라 그냥 축복의 인도만 따라가게 됨.
그래도 이런거 다 잊고 할만큼 정말 재밌었음. 오픈월드 소울라이크라는 이름에 걸맞는 게임이었던거같음. 이런 겜 입문시키기에는 이만한게 없긴 한듯. 물론 전 입문 못합니다 너무 어려워요 소머리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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