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철학 관련해서는 그리 잘 아는 건 아니니까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음.
현실의 철학과 엮는 프롬뇌니까 인게임 스토리 관련해서 그리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재미로 보자.
황금률이란 엘든 링의 핵심 개념으로, 작중의 무대인 틈새의 땅을 이끄는 규율이다.
이 규율은 즉 생명의 규율이며, 운명의 죽음을 제거하며 시작되었기에 생명의 규율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황금률을 연구하는 학문을 황금률 원리주의라고 부른다.
황금률 원리주의는 황금률을 두 개의 힘으로 설명하며, 그것은 인과와 회귀로 설명된다고 한다.
이 두 힘이 무엇인지 살펴본다면 이 원리주의의 모티브도 알 수 있을 것이다.
1. 인과성원리
황금률 원리주의의 기도 중에서도
그 근본을 이루는 기도.
작은 인과의 고리를 몸에 품어
공격을 일정량 받으면 자동으로 반격한다.
원리주의는 황금률을 두 개의 힘으로 설명한다.
그것은 회귀와 인과이며, 그중 인과는
만물을 관계성의 사슬로 만드는
의미 사이의 인력이다.
황금률 원리주의에서 말하는 인과란 만물을 관계성의 사슬로 잇는 의미 사이의 인력이라고 한다.
여기서 언급되는 관계성의 사슬이라는 개념을 보면 이 인과의 모티브는 굉장히 뚜렷하다.
바로 존재의 대사슬이다.
존재의 대사슬(great chain of being)은 신에 의하여 선언된 모든 물질과 생명에 대한 엄격하고도 종교적인 위계 구조이다.
이 사슬은 신으로부터 시작하여 천사, 악마, 별, 달, 왕, 왕자, 귀족, 평민, 야생 동물, 가축, 나무, 기타 식물, 보석, 귀금속, 기타 광물로 내려가며 진행된다.
위키백과에는 이렇게 쓰여 있네. 간단히 설명하자면 세상 만물에 신분제가 적용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당연히 신분제의 사슬의 위로 갈수록 고등한 것이고, 밑으로 갈수록 열등한 것.
위에는 신과 천사와 악마, 천체가 있으며, 중간에는 신분으로 나뉜 인간과 동식물, 아래에는 귀금속과 잡광물이 존재한다.
이 존재의 대사슬이라는 개념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플로티노스, 프로클로스라는 철학자들로부터 시작되었으며,
근대 초기에 신플라톤주의에서 완성되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의외로 이 개념을 인용하는 그리고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학문이 있는데 바로 연금술이다.
연금술에서는 납 같은 저렴한 광물을 금으로 치환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데, 그 원리를 존재의 대사슬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대사슬이 신 - 생물 - 귀금속 - 기타 광물로 내려가며 진행된다고 했는데, 이 사슬의 진행을 거슬러 올라가는 게 연금술의 원리.
연금술이라는 학문은 엘든 링의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기에 이게 나름 연관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황금과 도가니 같은 핵심 개념들을 보면 연금술의 영향이 뚜렷하게 보이니까.
연금술 관련 프롬뇌-
스압, 스포, 프롬뇌) 연금술과 등장인물들- 황금편 - 프롬 소프트웨어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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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엘든 링의 세계와 이야기는 연금술적인 상징에 기초한다 - 프롬 소프트웨어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2. 회귀성원리
황금률 원리주의의 기도 중에서도
그 근본을 이루는 기도.
모든 상태이상 및 특수한 효과를 지우고
모든 의태의 정체를 밝혀낸다.
원리주의는 황금률을 두 개의 힘으로 설명한다.
그것은 회귀와 인과이며. 그중 회귀는
만물이 불역의 경지로 수렴하고자 하는
의미의 인력이다.
황금률 원리주의에서 말하는 회귀란 만물이 불역의 경지로 수렴코자 하는 의미의 인력이라고 한다.
이게 뭔 소리냐고 물을 수 있는데, 불역이란 변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달리 말하자면 불변. 즉 불역의 경지란 완전함을 뜻하는 것이다.
만물이 불역의 경지로 수렴코자 한다는 말은 완전함, 불변의 경지로 이끌린다는 것이며, 이 문구가 회귀성원리의 모티브를 추측할 수 있게 한다.
바로 그 유명한 플라톤의 이데아론이다.
이데아론에서 말하는 이데아란 만물의 원인이자 본질이며, 언제 어디서든 존재하지만 인간의 이성으로만 그 존재를 접할 수 있다.
말했듯이 만물의 원인이자 본질이며 또한 절대적인 완전함이기에, 이데아가 아닌 만물은 불완전하다.
인간은 모두 본래 이데아에 있었으나 현실로 올 때 망각의 강 레테를 건너며 이데아를 인식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하며,
그렇기에 인간을 포함한 만물의 절대적 목표는 이데아로의 회귀라고 한다.
설명할 게 더 있긴 한데 간략히 설명하면 이 정도.
어려운 개념이긴 한데 이해할 필요 없고, 이 개념이 회귀성원리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것만 알면 된다.
원리주의는 황금률을 두 개의 힘으로 설명한다.
그것은 회귀와 인과이며. 그중 회귀는
만물이 불역의 경지로 수렴하고자 하는
의미의 인력이다.
그래서 이 이데아라는 개념은 회귀성원리의 플레이버 텍스트에서 불역의 경지라는 이름으로 적혔다.
이데아 또한 완전하기 때문에 불역, 즉 불변이라는 속성을 지니며,
그렇기에 회귀성원리의 모티브는 플라톤 철학의 이데아론임을 추측할 수 있다.
즉 황금률 원리주의의 모티브는 플라톤 철학인 것 같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재미로 보자.
벌레로 태어나면 영원히 벌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건가
저거랑 도르래 무기까지 봐선 원리주의가 다루는 학문 범위가 넓은듯
금가면경은 약간 스피노자도 생각나던데
ㄹㅇ 황금률 수복의 룬 설명같은거 보면 스피노자 생각나긴하더라
학문 종교에 광신적인 면모로 봐서 피타고라스 학파 모티브같기도 함
엔딩도 플라톤 철인왕 비슷하지 않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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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윤회사상인 것 같던데 인과성, 회귀성이 정확히 카르마와 다르마에 들어맞는 개념임
이게임은 확실히 설정이랑 컨셉은 끝내주는데 스토리텔링이 부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