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벌레 놈들 질기지도 않나?
노크론을 찾던 블라이드는 왜인지 늘어난 개미에 의문을 표했다.
하필 번식기에 찾아온건가? 정말 역겹군.
블라이드는 쓰러진 개미 시체를 밟으며 혼잣말을 했다.
새로운 신참이 있었더라면 훨씬 수월했을텐데. 요즘 왜 보이지 않지?
라단과의 전투에서 살아남은 빛 바랜자는 분명 어딘가에 살아있거라고 생각했다. 빛 바랜자에 실력이라면 이 땅에 그 어떠한 적수도 없을 것이다.
블라이드는 사라진 빛 바랜자를 떠올리며 동굴 안으로 발을 들였다.
도읍 로데일까지 모험해서 였을까? 빛바랜자는 항상 당당했다. 최강의 데미갓, 고드릭과 접목의 라단마저 패배시킨 그녀에게는 적수가 없었다.
그 어떠한 짐승도, 그 어떠한 기사도 그녀의 화려한 검술과 뛰어난 마법에 쓰러져갔다.
그녀는 멜리나를 통해 룬의 힘으로 점차 강해졌다. 숱한 여러 강적들과의 전투에서 얻은 룬은 그녀를 나날이 성장시켰다.
"나를 섬길 생각없나?"
라니의 요청에 응했고 라니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하였다. 라니가 원하는 별의 세기를 열기 위해선 노크론을 찾아야했다.
라니의 요청은 잠시 미룬채 빛 바랜자는 로데일까지 도달했다.
황금 빛의 밝은 축복을 밝히고 옆에 침대가 보였다.
그 위에는 뚱뚱한 갑옷 하나와 피아가 입던 예쁜 드레스가 보였다.
이미 축복을 잃은 몸이었으나 아름다운 옷을 보니 그녀는 자신을 꾸미고 싶었다. 마치 본능처럼 그녀는 손을 뻗어 드레스를 집었다.
겨우 천 한장에 몸을 장식하는 천을 고정해주는 아름다운 보석 치장품, 가슴 골과 등까지 파인 드레스는 앞으로 겪을 숱한 시련에서 그녀를 보호해줄 능력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몸에 걸친 투박한 금속 갑옷에서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보니 만족스러웠다. 이미 데미갓 마저 쓰러뜨린 그녀는 무서울게 없었다. 잠깐이지만 조금이라도 자신의 치장한 모습을 즐기고 싶었다.
그녀는 자신이 애용하던 그레이트 소드마저 버리고 외형을 위해 조그마한 단도를 집었다. 어떠한 무기를 쓰더라도 여정을 끝 마칠 수 있다는 그녀의 자신감은 점점 오만함으로 변질되었다.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에 흠뻑 젖은 그녀의 머리 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
"별의 세기..."
라니의 부탁이 떠올랐다. 노크론을 찾아야한다.
로데일까지 거침없이 탐함한 그녀는 잠시 휴식할 생각으로 노크론을 찾아떠났다.
분명 지하에 있다고 있다. 그녀는 리에니에 호수에 있던 승강기가 떠올랐다. 거인이 앞을 지키고 있었어서 돌아간 기억이 있었다.
그녀는 승강기 가까운 축복으로 이동했다. 조심히 거인 뒤로 걸어가 승강기 안으로 들어갔다.
승강기는 오랜 시간 걸처 아래로 내려갔다.
승강기가 도착하고 천천히 발을 내딛었다.
에인세르 강? 노크론은 시프라 강일텐데...
그녀는 다시 뒤돌아 나가려 했으나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시프라 강처럼 아름다운 별들을 볼 수 있을까?
그녀는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가까이 보이는 동굴로 향했다.
아름다움 밤하늘을 보며 무엇을 할까?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을 것 같아.
콧노래가 절로 나오며 발걸음이 경쾌해졌다. 그녀는 밤 하늘을 볼 생각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타다다닥...'
무언가 걸음소리가 났다. 아니, 걸음 소리라기엔 이상했다. 기괴할 정도로 빠른 박자로 다가오는 소리는 1개가 아니었다.
그녀는 단검을 꺼내들었다. 손이 힘이 들어가 떨렸지만 숨을 고르며 진정했다.
데미갓마저 쓰러뜨린 나에겐 그 무엇도 적수가 되지 못하리라
단검을 꽉 지고 천천히 동굴을 응시했다. 그녀는 갑자기 튀어나올 적에 단단히 마음 먹었다.
'쒸이이익!'
개미 3마리가 거친 소리를 내며 동굴 밖으로 기어나왔다. 크기가 그녀의 키만큼 높으며 몸에 자라난 털은 아무리 빛 바랜자라도 참기 힘들었다.
헛구역질을 하며 겨우 참았다.
으으... 어떻게 이런 생물이 존재할 수 있지?
빛 바랜자는 혐오스런 개미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지우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개미들을 얼른 처치하고 돌아가야겠다는 생각만이 머리속을 채웠다.
단검을 높이쳐들고 개미에게 달려들었다.
라단과 고드릭의 룬 덕분이었을까 개미들은 단검이 몸을 지나갈 때마다 처절하게 쓰러졌다.
처음 한 마리가 죽어버리자 한 마리는 뒤로 물러났고 다른 한 마리가 격렬하게 덤벼들었다.
개미의 맹렬한 공격에 당황했으나 능숙하게 옆으로 피하곤 단검으로 개미의 배를 갈랐다. 개미는 몸의 내부를 쏟아내면서 비틀거렸다.
개미는 몇 발자국 가지 못한채 결국 지쳐쓰러졌다.
그녀는 자신의 손에 묻은 더러운 개미 일부를 보니 역겨워졌다. 얼른이라도 돌아가고 싶었지만 왜인지 다른 축복으로 이동이 되지 않았다.
그녀가 의아해하던 그 순간 뒤로 빠져있던 개미가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갑작스런 공격을 피하려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녀는 결국 개미의 강한 집게에 몸이 결박되었다. 몸을 바둥거리며 빠져나가려 했으나 소용없었다.
턱이 발달한 개미가 천천히 힘을 주자 몸이 으스러지는 것 같았다.
그래... 차라리 얼른 죽여라. 다시 살아나면 되지...
그녀는 눈을 감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지만 개미는 그녀를 문채 가만히 있었다.
그녀는 살며시 눈을 떠 개미를 바라봤다.
왜... 죽이질 않지? 도대체 왜...
개미의 이상행동에 의문이 들었다. 그때 눈에 이상한 것이 들어왔다.
날개
개미의 등에 날개가 있었다.
수컷개미였다. 아무래도 번식전쟁에서 패배하여 굴을 떠나려는 수컷개미 떼한테 걸린 것 같았다.
그녀의 생각이 계속되자 갑작스럽게 공포감이 몰려왔다.
적을 죽이지 않고 결박한, 번식에서 실패한 수컷개미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더욱 몸을 거칠게 움직였다. 자유롭지 못한 팔에 들린 단검을 움직였으나 단단한 개미 외피에는 이무런 피해를 주지 못했다.
개미는 한 번 더 그녀를 꽉 물었다. 몸이 으스러지는 고통이 밀려오자 빛바랜자는 그저 몸을 떨며 공포에 질릴 뿐이었다.
그녀가 얌전해지자 개미는 자신의 배를 천천히 말았다. 뾰족한 바늘처럼 생긴 침이 첨첨 형태가 변하더니 백색의 둥근 곤봉으로 바뀌었다.
그녀는 공포감에 울1음이 터질 것 같았다. 눈1물이 볼을 타고 흐르며 그녀는 몸을 벌벌 떨었다.
그녀를 단순 번식 상대로 보는 개미를 거칠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했다.
틈새의 땅으로 오기 전부터 그 누구와도 잠자리를 가져보지 못했던 그녀의 몸은 순결의 극치였다. 얇은 드레스로 가려지지 않는 잘 관리된 그녀의 몸매와 하얀 피부는 아름다웠다.
누군가가 동침의 용도로 만든 아름다운 드레스는 수컷을 자극하고 착용자의 몸을 보호하지 못했다. 순결을 보호할 의도 하나 없는 드레스는 빛 바랜자에게 위기를 몰아넣었다.
아니, 그녀의 오만함이 자신을 이 상황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단 한번만이라도 주의했다면, 갑옷을 버리지 않았더라면, 무기라도 잘 챙겼더라면...
그녀의 머리 속은 생각으로 가득찼으나 개미의 곤봉이 몸 안으로 들어오자 사고가 마비되었다
아래를 전혀 보호하지 못하는 치마 사이로 하얀 곤봉이 빛 바랜자의 몸 속으로 거침없이 들어갔다.
번식이 목적인 개미는 그녀를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
아프다 뱃 속에서 올라오는 고통은 정말 아팠다. 한번도 경험이 없던, 수줍게 다물고 있던 다리 사이의 틈을 거칠게 밀고 들어온 불청객은 그녀의 속을 마구 휘저었다.
하얀 곤봉을 타고 새빨간 핏 방울이 흘렀다.
개미는 전혀 죄책감이 없었다. 그저 번식을 위해 자신의 본능대로 허리를 움직였다.
틈새의 땅, 최고의 전사였던 그녀는 본능이 충실한 개미에 의해 범해지고 있었다. 그 누구도 허락하지 않았던 성역이 추한 짐승에 의해 더럽혀졌다.
빛 바랜자는 고통에 울음을 터뜨렸다. 붉게 상기된 볼을 타고 하랸 이슬이 흘러떨어졌다. 개미는 그런 그녀의 반응을 즐기듯이 허리를 더욱 빠르게 흔들었다.
"하윽... 하윽..."
흐느낌에 섞인 신음은 에인세르 강에 점점 퍼졌다.
번식전쟁에서 도태된 개미는 자신의 존재 의미를 증명하듯이 그녀의 몸을 더욱 범했다.
개미는 하얀 곤봉을 잠시 뺐다. 곤봉은 새빨간 피가 정체 모를 맑은 액체에 희석된 액체에 묻어있었다. 개미는 그녀를 거칠게 바닥으로 눕혔다.
반동으로 단검이 멀리 날아갔다.
개미는 그녀를 속박하던 집게를 풀어 그녀의 드레스를 처참히 찢었다.
드레스는 본래 목적대로 그녀의 치부를 가려주지 않았다.
드레스가 찢어지자 2개의 부드러운 복숭아가 드러났다. 분홍빛의 꼭지가 단단해져 봉긋 솟아올랐다. 마치 여신 마리카와 비견될 정도로 풍만한 복숭아는 개미를 자극시켰다.
개미는 자신의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 처럼 하얀 곤봉을 그녀 몸에 거칠게 문질렀다.
그녀는 곤봉을 밀어내려했지만 개미의 근력은 생각보다 강했다.
빛 바랜자의 몸에 알 수 없는 액체가 묻었다.
개미는 다시 본능을 채우려고 했다. 곤봉을 그녀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아...안돼..! 더 이상은...!"
그녀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개미는 다시 그녀의 몸을 집게로 집었다. 머릿속에 각인된 고통은 그녀의 의지를 꺾었다.
그녀의 행동이 멈추자 개미는 다리 하얀 곤봉을 그녀 몸속에 박아넣었다.
그녀는 눈을 질끈 감고 손으로 개미 배를 밀어냈다.
그러나 개미는 완고했다. 개미는 거칠게 배를 움직였다.
개미의 움직임에 그녀의 몸이 위로 흔들렸다. 부드러운 복숭아들이 마치 춤을 추듯 출렁거렸다.
개미의 다시 시작된 행동에 그녀는 다시 눈1물이 흘렀다.
"그만... 하앙... 그만..."
개미의 거친 허리 놀림속에서 그녀는 점점 이상한 감각을 느꼈다.
고통으로 가득찼던 뱃속에서 한 떨기의 쾌락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애써 쾌락을 짓밟으며 눈을 질끈 감았다.
반드시 아파야한다. 기분이 좋아선 안된다. 겨우 본능에 충실한 짐승에게서 쾌락을 느껴선 안 된다.
이 짐승은 빛 바랜자의 명예를 추락시켰지만, 빛 바랜자에게 알 수 없는 쾌락을 줬다.
그녀의 머리 사고는 놀랍도록 빨랐다. 아니, 오히려 한 가지 생각만 미칠 듯이 할 뿐이었다.
그녀는 개미의 쾌락을 애써 무시하고 억눌렀다. 말도 안된다. 겨우 짐승따위한테? 자신은 짐승과 다르다고 애써 부정했다.
고통에 찬 감각은 점점 수치심에 잊혀졌다. 생각을 억누르면 더욱 선명해지는 법, 자신이 애써 부정하던 쾌락이 점점 피어나기 시작했다.
개미는 본능을 거의 채웠는지 배 놀림이 점점 느려졌다. 그리곤 깊게 그녀의 속에 곤봉을 쑤셨넣었다.
곤봉이 깊게 속을 탐하자 그녀의 몸이 마치 롱보우처럼 휘었다. 하얀 곤봉은 거침없이 영약을 토해냈다.
개미가 부르르 배를 떨고선 곤봉을 꺼냈다. 영약은 그녀의 다리 사이를 범람하여 에인세르 강물에까지 흘렀다.
빛 바랜자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그녀는 자신이 느낀 최후의 감정에 배덕감을 느끼며 울1음을 터뜨렸다.
개미가 본능을 채우기 전, 뱃 속에서 피어나 점점 퍼지던 쾌감은 그녀의 몸을 감싸기 시작했었다. 그녀는 마음 한켠으로 개미가 조금만 더 버텨주길 바랬다. 개미가 본능을 채우자 아쉬움이 느껴졌었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애써 부정하며 몸을 웅크리고 흐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수컷개미는 생각이 있었다. 개미는 집게로 그녀는 잡고 어디론가 데려갔다.
"놔! 이 벌레야! 흐으윽..."
그녀는 자신이 느낀 최후의 감정에 수치심을 느끼며 개미에게 화풀이했다. 개미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데리고 에인세르 강의 어디론가 떠났다.
"누군가가... 알아채면 안돼... 특히 블라이드... 걔는 나와 함께 전장에서 싸우기도 했단말이야..."
그녀는 개미의 힘에 굴복하여 그저 흐느끼기만 했다.
'스걱'
블라이드의 검술에 마지막 남은 개미마저 쓰러졌다.
"도대체... 어떤 암컷이길래 이렇게까지 번식한거지? 정말 대단한 녀석이겠군... 얼른 처치해야겠어."
블라이드는 더욱 깊숙히 개미굴 속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서 암컷은 블라이드가 다가온다는 사실을 모른채 자신의 본능만을 충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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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충간물까지 생겼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