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은 라단보단 모르고트를 빠는데 초점을 둔 글임. 그러니까 귀부기사단들 뒤로가기 안 눌러도 될 듯




라단이 파쇄전쟁 때 로데일에 개겼다가 멀기트한테 지고 빤스런했단 건 다 알거라고 생각함. 그런데 정말 멀기트한테 져서 퇴각한 걸까? 전에 로데일 반쪽 날아갔단 념글 관련해서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라단이 운석을 떨어뜨려서 반토막 낸거라는 의견이 있었음. 근데 의견에 대한 반박 중에 적어도 내가 본 걸로 라단이 그럴 힘이 없어서라는 반박은 없었던 걸로 기억함. 그러니까 라단은 빠까 모두 로데일을 멸망시킬 정도의 전투력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볼게



그럼 무력으론 압도적이었던 라단이 멀기트에게 져서 퇴각했을까? 모르고트도 아니고 지팡이만 든 멀기트한테 한방 맞았다고 질질 짜면서 퇴각할 그런 캐릭터는 당연히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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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단이 멀기트한테 깔려서 정신 못차리는 사진인데 지팡이 자체에 관통력도 그다지 없고 기습 당해서 한 번 밀렸다고 라단이 졌다고 하기도 애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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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등에 귀부기사창 꼽아놓으면서 살고 심지어 이거 뽑아다가 화살 미친듯이 쏴대는 놈이 지팡이 맞았다고 지겠냐? 당연히 아니지. 그럼 라단은 왜 퇴각했을까



이건 모르고트가 데미갓이 버려졌다는 말을 전해줘서라고 생각함. 모르고트는 이미 로데일의 왕좌에 도달했음. 그리고 거기서 거절의 가시를 목격했겠지. 거절의 가시 생성 시점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나는 엘든링이 부서진 이후로 바로 생겼다고 가정하고 글 쓰는 거임. 어쨌든 모르고트는 거절의 가시를 보고 데미갓은 버림받았다고 생각했겠지. 라단은 데미갓은 이미 버림받았다는 말을 전해듣고 그냥 돌아간거고.


그럼 모르고트는 왜 계속 왕좌를 지키고 있었을까. 얘는 왕좌에서 자기 힘 한번 쓴거가지고 엄청 화낼 정도로 자신의 흉조를 혐오하고 그런 흉조가 왕좌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놈임. 그런 모르고트가 흉조의 왕인 자신이 왕좌에 앉아있는 걸 용납했을까? 황금률에 충실하던 라단과 덜떨어지긴 해도 황금의 일족이기는 한 고드릭이 로데일 먹겠다고 덤볐는데 왜 왕좌를 넘기지 않고 계속 버텼을까? 이거는 모르고트도 라이커드와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라이커드는 엘든링이 부서진 이후로 힘에 취해 서로 싸우는 데미갓들을 보고 천박하다고 생각함. 모르고트도 그렇게 생각했겠지. 이딴 놈들이 왕좌 먹어봤자 제대로 통치도 안 할게 뻔하니까. 또 다른 이유는 모르고트는 빛바랜 자가 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최종 관문에서 빛바랜 자에게 왕좌를 넘겨주기 위해 시험관으로서 남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임. 


작중에 등장하지 않은 데미갓은 다 셀브스나 엔샤같은 놈한테도 발리는 ㅈ밥들이라 판단기준이 될 수 없고 데미갓들 중 위상과 강함이 있는 애들이 작중에 등장한 데미갓이라고 생각하는데 라단은 너무 세고 고드릭은 너무 약하고 나머지는 하나같이 황금률에 반발하는 놈들이었음. 그래서 소거법으로 어쩔 수 없이 모르고트가 총대매고 왕좌를 차지했다고 생각함.



그런데 모르고트는 주인공 삧한테 죽을 때 데미갓과 빛바랜 자들 포함 모두가 왕이 될 수 없다는 유언을 남김. 왜 빛바랜 자가 왕이 될 수 없었다고 생각했을까? 이는 바이크때문이라고 생각함.


바이크는 거대한 룬을 2개나 모을 정도의 실력자였고 고드윈과 포르삭스 사이의 관계처럼 네임드 고룡인 란삭스의 총애를 받은 빛바랜 자임. 그리고 바이크는 왕좌에 도달했고 시험관 모르고트의 판단기준에 합격을 했겠지. 그리고 왕좌에서 모르고트와 만나서 왕이 되려 하는데 거절의 가시가 조건을 갖춘 빛바랜 자에게도 열리지 않는 것을 목격함. 거기서 모르고트는 모두가 버려졌다고 생각하고 망연자실하며 그저 현상 유지에만 힘쓰게 되었고 바이크는 황금 나무를 불태우려 함. 뭐 바이크는 다 알다시피 미친불에 잠식되어버렸지만.



어쨌든 이러한 이유로 모르고트는 삧에게도 거절의 가시가 열리지 않을 거란 걸 알았고 황금 나무와 로데일이라고 지키기 위해 삧과 싸웠고 죽었지. 전부 다 가설이긴 한데 이렇게 보니까 모르고트 진짜 호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