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는데 용족 혐오자였나?"


"용족 혐오자라니, 요즘 시대에 큰일날 소리를. 그런거 아니네."


"아니 솔직히 뿔 달려 있으면 손잡이처럼 잡는 게 로망 아닌가? 용족 뿔은 두께도 적절하고 모양도 잡기 쉽던데."


"자네가 림그레이브에서 와서 상식이 부족하다는 걸 잊었군. 용족이랑 구강성교를 하지 않는 건 상식이라네."


"무슨 사건이라도 있었나?"


"용족 뿔 모양을 생각해보게. 산양 뿔처럼 앞으로 휘어 있지 않나?"


"그렇지?"


"그걸 붙잡고 흔들다가 삐끗하면 어찌되겠나?"


"그야 뿔이... 아!"


"용족뿔에 배가 꿰뚫려서 복상사하는 남자가 아직도 해마다 수백이지. 고드윈께서도 포르삭스와 관계를 가지다 그만..."


"고드윈이면 여왕 마리카의 자손인 데미갓인데 어떻게 뿔에 찔려 죽는단 말인가?"


"용족의 뿔은 마력 생성 기관이지 않나. 고밀도의 번개가 흐른단 말이네. 거기다 포르삭스는 고룡이었고... 불경스러우니 여기까지만 말하겠네."


"그런 일이 있었는데 아직도 수백명이 그짓을 하다 죽는다고?"


"들리는 바에 의하면 한 번 해보면 엄청난 만족감 때문에 끊을 수 없다더군. 그래서 용족의 뿔을 죽음의 손잡이라고 부른다네."


"죽음의 손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