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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조의 저주는 저주받은 피로 표현되며, 또한 저주는 똥물과 같은 형태로도 나타나. 모그는 저주받은 피를 혈염으로 바꿔 쓰고 모르고트는 2페이즈 때 똥물을 마구 뿜어내지. 잡몹인 흉조의 아이도 아가리에서 똥물을 뱉어내고 말야. 그리고 이러한 저주는 다른 도가니류 몬스터는 보여주지 않아. 도가니의 기사는 저주가 아닌 기도를 사용하고, 선조령의 두개가 뱉는 영의 비말은 딱 보기에도 청정해보이는게 똥물과는 차이가 크지. 게다가 흉조의 저주를 받게되면 그 자손까지 저주받으며 영혼은 황금나무로 돌아갈 수 없어. 이것만으로도 틈새의 땅의 사람들이 흉조의 아이를 배척하기에는 충분한거지.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위대한 의지가 직접적으로 흉조를 배척하고 죽여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
(흉조의 저주를 그냥 냅두면 똥먹자 엔딩 꼴이 날 것이다.)
흉조의 배후가 누구던, 흉조의 저주의 효과를 봤을 때 흉조의 저주는 그 대상자를 도가니의 존재로 만들어 황금나무의 질서에서 벗어나게 하며, 그 영혼은 황금나무로 돌아가지 못하게 함으로써 위대한 의지의 생명체에 대한 지배력을 찬탈하려는 의도가 엿보여. 더 나아가 그 저주가 혈연을 통하여 내려가고, 흉조에 의해 더렵혀진 존재도 저주받는다는 걸 보면 이건 저주를 무슨 에이즈마냥 퍼지게 해 그 지배력을 점차 더 넓히려 하는 의도로 보여. 당연히 위대한 의지 입장에서는 흉조애미애비한테 정배를 걸어서라도 흉조의 아이를 태어나자마자 죽여버리려고 하는게 당연한 거지. 그나마 왕족은 왕족이라서 뿔만 자르고 버리는 선에서 끝난 것 같다만.
그리고 그렇게 지배력을 넓히려고 하는 흑막은 당연히 외부신이겠지. 그리고 그 외부신은 모그가 모시는 모습없는 어머니 혹은 진실의 어머니로 추정돼. 모그는 직접 모습없는 어머니와 만나 자신의 저주받은 피를 혈염으로 바꾸는 능력을 받았는데, 모습없는 어머니와 만난 적이 없어보이는 모르고트도 주혈참격에 혈염과 유사한 화염폭발 이펙트가 붙어 있어. 그리고 출혈대형망치인 그레이트 스타즈의 텍스트에 따르면 피투성이 별은 흉조라고 하며 둘의 관계성을 암시하고 있지.
그 외에 나무위키 피셜로 트레일러에서 모습없는 어머니가 흉조의 어머니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한다는데 이건 내가 확인을 안해봤다. 암튼 그런게 있다고 함
또한 흉조의 저주가 외부신의 개입임을 암시하는 아이템이 하나 더 있어. 그건 바로 흉조를 비웃는 가면이야. 그 텍스트를 보면 얼굴이 녹은 노인이 비열한 미소를 짓고 있으며, 그 노인은 흉조의 아이들의 악몽에 나타난다는 악령이야. 이게 뭐 집단히스테리가 아니라면 흉조의 아이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디스맨 같은 존재인 노인은 데미갓 혹은 그 이상의 신적 존재인 외부신이라고 보는게 합당하겠지.
다만 한가지 의문점은 있어. 앞서 말했듯 흉조의 어머니는 모습없는 어머니로 여성체로 표현되는데, 꿈에 나타나는 존재는 노인으로, 여성인지 불확실하며 어쩌면 남성체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어서 서로 모순되지. 물론, 노인이라고 표현되었으니 늙어서 성별 구분이 모호한 노파일지도 모른다, 혹은 흉조의 어머니는 모습없는 어머니이니, 얼굴이 남자이든 여자이든 상관 없다 이렇게 볼 수도 있어. 하지만 나는 얼굴은 할아버지인데, 몸은 어머니인게 가능하다고 봐. 왜냐하면 엘든링에는 이미 그런 NPC가 한 명 있거든.
그건 바로 왕의 유해 엔샤야.
다들 알다시피 엔샤는 갈배의 얼굴에 카스의 몸을 하고 있어. 위에서 말한 흉조를 비웃는 가면과 일치하는 특징이지. 결국 엔샤는 진실의 어머니의 화신체이거나, 샤브리리와도 같은 빙의체라고도 얘기할 수 있을 거야.
단순히 이러한 외형적 특징 외에도 엔샤와 진실의 어머니의 연관성은 엔샤의 장비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엔샤의 갑옷은 체력이 일정 수치 이하로 내려갔을 때 지속적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특수능력이 있어. 즉, 상처를 입어야만 능력이 발동한다는 것으로 이것은 상처를 원한다는 진실의 어머니의 특성과 일치해. 그리고 혈염 기도는 진실의 어머니의 피를 촉매로 사용하는 건데, 그런 기도를 사용하려면 어머니의 피가 계속 차올라야겠지? 이 모든게 과연 우연일까?
(진실의 어머니는 상처를 원한다)
그뿐만이 아냐. 엔샤는 플레이어가 비부절을 얻으면 삧을 공격해오는데, 다른 빛바랜 자와 달리 일반 필드에서 침입해오는게 아니라 원탁과 구분되는 별개의 공간을 만들어서 삧을 끌어들인 뒤, 그곳으로 침입하는 형태로 전투를 걸어와. 그런데, 일개 빛바랜 자가 그런 대체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당장 엘든링 내에서 맨손으로 공간을 만들어내고 그곳으로 삧을 끌어들인 존재는 레날라 2페이즈때의 라니 정도가 다야. 즉, 엔샤가 보여준 능력은 적어도 데미갓 급의 수준높은 능력이야. 이것은 엔샤가 진실의 어머니의 화신 혹은 빙의체여서 그 힘을 빌려썻다고 하면 충분히 설명 가능해.
(라니가 만들어내는 대체공간)
그리고 엔샤가 약함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빛바랜자에게 침입하는 것을 보면 아마 이런 짓을 한 것도 한 두 번이 아닐 거야. 그런데 기드온 오프닐은 비부절을 하나도 획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비부절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정보밖에 모르고 있었어. 엔샤가 단지 빛바랜자의 공적을 가로채서 기드온 오프닐에게 전달하는 것만이 목적이었다면 과연 그렇게 아무런 진척이 없었을 수 있을까? 오히려 엔샤가 사실은 스파이로 기드온 오프닐을 위해 일하는 척 하며, 그에게 협력하는 빛바랜 자를 제거함으로써 비부절에 대한 정보를 차단하는 이중 행보를 보여왔던 것은 아닐까?
작중시점에서 모그는 피의 규방에 피를 채움으로써 자신의 왕조를 개벽하려고 해. 그리고 이것은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일일 수 밖에 없어. 파쇄전쟁으로 역참 등 연락망이 망가지고, 대다수의 데미갓이 은둔한 상황에서 모그는 남 몰래 일을 진행할 수 있겠지만, 기드온 오프닐을 비롯한 원탁은 여전히 활동중이고, 당연히 이들이 피의왕조 혹은 비부절을 비롯한 미켈라의 성수의 상황을 알게되면 당장 모그의 계획이 실패하진 않더라도 향후 상당한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음은 부정할 수 없어. 그래서 진실의 어머니는 엔샤를 스파이로 보내 연막활동을 펼치는 거고, 실제로도 이건 꽤나 효과적이어서 기드온 오프닐은 온지혜라고 입만 털지 모그는 이름도 모르고 미켈라는 뒈졌는지 살았는지 말레니아는 어디서 뭐하는지 알지도 못하는 상황이야.
엔샤의 이중행적은 호수의 리에니에, 늑대가 잠든 오두막에서도 확인가능해. 기드온 오프닐에게서 다른 비부절에 대해 받은 정보를 보면 동굴이 대강 리에니에 서쪽 어디 붙어있더라 그리고 거기 있는 라티나가 비부절에 대한 정보를 알더라 같은, 직접 확인은 못한듯한 막연한 정보밖에 없어. 그런데 정작 삧이 그곳을 찾아가면 사냥개기사가 이미 한자리 잡고 정리가 끝난 상태에, 라티나는 타고다니던 늑대도 죽고, 그 배후가 귀많은 자, 즉 기드온 오프닐이라는 것 까지도 알고 있어. 기드온 오프닐의 정보가 주는 뉘앙스와 달리 일이 거의 끝까지 진척된 상태인 거지.
어째서 이런 모순이 나타날까? 이건 엔샤가 라티나에 대한 일을 맡아서 진행하면서도 일부러 프락치로서 태업을 하며 라티나에 대한 정보를 기드온 오프닐에게 숨기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어. 그리고 기드온 오프닐은 순진하게도 그걸 믿고 엔샤가 그냥 지지리도 일못하는 머저리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 거지.
그리고 이런 사실은 늑대가 잠든 오두막의 보스가 사냥개기사라는 점에서도 뒷받침 돼. 사냥개기사는 오로지 한 주인만을 섬기며,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아. 즉 사냥개는 충성심이 뛰어나며, 주인의 비밀을 결코 발설하는 일이 없다는 것인데, 당연히 여기서 주인은 기드온 오프닐이 아닌 엔샤로, 엔샤입장에서는 자신이 스파이인 것이 발설되지 않으면서도 정보의 은폐라는 자기 일을 맡기기엔 사냥개기사만한 적임자가 없었을 거야. 그리고 다른 빛바랜자들은 라티나 찾아 왔다가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한 사냥개기사한테 처맞고 죽었을 테고.
하지만 엔샤, 즉 진실의 어머니의 이러한 계획은 삧이 나타나면서 틀어져버리고 말아. 그냥 엔샤가 삧한테 처맞고 뒤져버렸거든. 사실 엔샤가 아니라 모그도 썰어버리는 게 삧인데 빛바랜자인 엔샤가 뭘 하겠냐만. 어쨌든 진실의 어머니는 이렇게 틈새의 땅에서 암약하며 음모를 꾸몄으나, 결국 삧에 의해 전부 와해되고 만 것이지.
세줄요약
1. 흉조의 저주는 진실의 어머니의 똥물이다.
2. 엔샤는 진실의 어머니의 화신이거나 빙의체다.
3. 기드온 병신
선생님 근데 진실의 어머니와 관계가 있는 엔샤는 왜 병신이고 모그는 존나 쎄요?
피지컬 차이죠 모그 떡대 좀 보세요.
엔샤까지 끌어온 거 설득력 있고 신박했다 ㅋㅋㅋ
재밌당 근데 엔샤 생긴거 보면 외모 프리셋 중에 야인이라는 거랑 비슷한데 얘네가 백금의 사람 후손이란 언질 있는 거보면 그것도 관련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