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에 앞서 이 이야기는 어제 내가 사랑니 발치하다가 뼛속까지 뿌리를 박아버려 하나 뽑는데 3시간이나 걸려서 죽음 문턱까지 갔다오는 고통을 겪어 그걸 바탕으로 쓰는 글이자 써놓고 아픈거 가라앉으면 만화로 그려올 생각이 있음을 밝힙니다 씹빨
아니면 누가 보고 만화로 그려주면 더 고마움
존내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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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별된 설원, 앞이 안보이는 안개를 겨우겨우 뚫고서 곳곳에 피 웅덩이가 고여있는 허허벌판으로 왔다.
그런데 저만치 바위 위에,웬 거인의 시체로 보이는 뭔가가 있어 그쪽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는 길 내내 핏자국이 점점 흥건해졌다
그리고 그 끝엔,거대한 거인이 입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으나,숨소리는 느껴지지 않았다. 뭔가 고통스러워 하다 죽은 듯 보였는데...
"헬로우~?? 누구 없나???여기야!!!"
어디선가 익숙한 대사가 들린다.
이건...알렉산더가 자신을 꺼내달라 하던 그 대사와 비슷하고 심지어 목소리마저 비슷하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보니 어째 점점 거인의 입 속으로 가까워졌다
하지만 입 안에 들어간 뒤부터 좀처럼 잘 못 알아보다가 겨우겨우 소리의 끝에 도달했다. 그곳은 입 안 가장 오른쪽 끄트머리 구석탱이에 쳐박혀있는 모서리만 삐져나온 이상한 치아였다.
그리고 거기서 목소리가 들렸다.
"오...날 찾아주다니 이거 놀랍군!! 너무 구석에 처박혀있어 아무도 못알아보고 헤매다가 돌아가던데. 자네는 누군가? 빛 바랜 자인가? 그렇다면 날 좀 꺼내주지 않겠나? 보다시피 이 거인의 잇몸에 쳐박힌 채로 빠져나오질 못 하고 있네."
나는 마치 자기가 원래 이 거인의 잇몸에서 자라난 적이 없다는 듯이 말하는 투가 이상하다 싶어 뭔 개소리인가 의심했다.하지만
"대충 말하자면 기네!내가 지금 여기 쳐박혀서 말을 오래하기가 힘들어!! 보다시피 목소리가 좀 먹먹하게 들리잖나!내 입은 지금 잇몸에 파묻혀있다고!"
못마땅하지만 일단은 한번 꺼내줘보기로 했다. 내가 가진 무기중 가장 타격력이 센 "성수의 턱"을 꺼내들고서 중력의 힘을 불러냈다.그러자,
"아니 이 미친 작자야!!빼달라니까 중력으로 눌러버리면 어떡하나! 난 운지하고 싶어도 지금 잇몸 속이라 내려갈 곳이 없단 말일세! 그저 이 거지같은 잇몸 살에 파묻히기만 할 뿐이야!!날 시험에 들게 하지 말게!!"
지가 시험에 들면 뭘 어쩐다는 걸까.가소롭지만 맞춰주기로 하고 이번에는 무기를 들어 있는 힘껏 옆을 좌우로 반복해서 때려줬다.
한참을 때렸는데 어째 일정치 이상부턴 빠져나올 생각을 안하고 자꾸 들어갔나 나왔다를 반복한다. 슬슬 지치는데 갑자기 치아가 입을 연다
"꽤 힘든가보군.내 입이 밖에 나오게 됐으니 대충 자초지종과 자기소개를 하도록 하겠네. 나는 사랑니 전사 알렉산드르 라고 하네. 림그레이브에 내 사촌인 알렉산더가 있는데 혹시 만났을 수도 있겠군.이 설원까지 오려면 반드시 거쳐올테니 말이야. 아무튼 그러하고 내가 도대체 왜 이런 거인의 잇몸에 처박히게 됐느냐... 솔직히 나도 자세하게 기억나지는 않네. 다만 한 가지 기억나는 것은 내가 이 설원에 도착해서 헤매던 즈음에,웬 귀족 차림을 한 피범벅의 작자가 나를 공격하더니 난 그 싸움에서 패배했고, 정신을 잃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난 웬 이 거인의 잇몸속에 쳐박혀 꼼짝을 못 하게 됐다 이걸세. 게다가 이 거인은 왜인지 죽어있었어."
말이 참 많은 녀석이다.알렉산더와 똑같네.
"아무튼지간에 고생햇다만 지금 보아하니 더 이상 타격으로는 빠지지 않는 듯 한데,그 무기, 보아하니 끝부분이 갈고리처럼
생겼군 그래,그 고리처럼 생긴 끝을 가지고 지렛대의 원리로 빼보는 건 어떤가?"
좋은 생각이다. 난 붉은 성배병을 한껏 들이킨 뒤 다시 기합을 넣고서 이번엔 턱의 끝을 알렉산드르와 잇몸 사이 틈에 끼워넣고 한참을 지레의 원리로 당겨보았다
그런데 염병할,이 망할 말하는 치아는 자꾸만 들썩이기만 할 뿐 들어갔다 나왔다를 한참을 반복하면서 겨우 한 뼘 정도밖에 빠져나오지 못 했다.
"음....이거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구만.... 아무래도 좀 깎아내야 할 것 같네. 자네 혹시 날카로운 톱날같은거 없나? 나는 꽤 단단한데다가 이 거인의 잇몸 살가죽 역시 꽤 질긴 듯 해.단순한 칼날로는 안될거야."
그 말을 하자마자 난 평소 애용하던 무기인 "기자의 수레바퀴"를 꺼내들었다. 화산관의 어떤 미친놈을 처치하고 얻은 전리품이지.
"오!!!자네 그런 근사한 무기를 어디서 낫나?정말 굉장하군!!내가 여기서 나가면 하나 구해달라 말하고 싶을 정도야. 어서 그걸 써서 나와 잇몸을 깎아내보게. 접합부와 걸리적거리는 부분만 깎아내면 될거야."
난 간만에 스트레스좀 풀겠다 싶어서 입맛을 다시며 신나게 갈아내기 시작했다. 너무 신났나, 알렉산드르가 좀 무서운 눈치였다.
'아니 이 작자가 이러다 날 아예 갈아버리는 건 아닌가?'
그렇게 한참을 갈아내고 나니 좀 더 뽑기 수월한 모양새가 되어 있었다. 피가 꽤 많이 나와 거인의 입 속이 피 웅덩이로 한가득이다.
"이제는 다시 한 번 지레의 원리를 써야 할 걸세. 더 이상 깎는건 의미가 없고 오로지 될 때까지 그 고리처럼 생긴 거대한 무기만을 써야하네.알겠지? 하아...나도 좀 지치는군..."
지가 뭘 했다고 지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쯤되니 너무 힘들고 그냥 다 ㅈ까고 갈아버릴까 싶지만 여까지 왔는데 그러면 뭔가 또 다른 의미로 빡이 돌 것 같아 다시 성수의 턱을 꺼내들고 온갖 육포와 빅 보기가 준 맛있는 새우와 게살을 잔뜩 물어뜯고 심기일전에 들어가려한다
"그건 뭔가?나도 좀 줘보게.무척 맛있어보이는구만."
녀석...맛있는 건 알아가지고. 새우와 게를 좋아하는 놈중에 나쁜 놈은 없다고 했던가. 이걸 달라고 하니 조금은 정이 간다. 난 품에 한가득인 새우와 게살 중 다섯 개 정도를 나눠 주었다.그러자 알렉산더와는 다르게 이녀석은 자기 가랑이쪽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닌가.
"음....촵츄압쭈아압....오...오오!!!"
가랑이 사이사이 꿈틀대며 음식이 녹아들어가는 모습이 알렉산더에 비하면 정말 괴기하기 짝이 없다.
"이...이건 천상의 맛이야!!적당한 소금간!!!오....거기다 이 탱탱글한 식감에 키토산의 감칠맛!!!향긋한 그리운 리에니에의 흙내음까지....아...그래 맞아...나는....리에니에에서 태어났어..고향을 줄곧 잊고 살았는데....자네가 내 고향까지 기억나기 해줬어 ㅠㅠ.... 이 은혜는 꼭 갚겠네...그러니 부디 꼭 날 꺼내주게!!!"
졸지에 지 고향까지 듣게 됬지만 너무 행복해보이는 이 녀석을 보니 더 빨리 꺼내주고 싶어졌다. 나중에 이 녀석과 알렉산더, 불량배랑 같이 성배병 한 잔 해야겠다
아무튼 심기일전하고,나는 또 다시 한참을 지렛대질을 했다. 이 중력의 힘이 가득한 성수의 턱이 이렇게 쓰일 날이 올 줄이나 알았던가.
해가 지고,어느 덧 밤이 되자, 내 눈앞에 거대한 피의 분수가 솟구침과 동시에, 드디어. 사랑니의 전사는 그 곳에서 빠져나왔다.
"피유우우우웅!!!!"
"오우어어어우우어엉호호호호우!!!!!!!!!!!!!~~~"
이상한 감탄사와 함께 피범벅이 되어 빠져나온 그는 내게 감사를 표한다
"하아..하아...하아....정말...저엉말 고맙네...자네도 나도 너무 지쳤구만... 여긴 거인의 피가 넘쳐흘러 피바다가 될걸세...일단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어서 여기서 빠져나갑세!!!"
그 말대로다. 이미 진작에 피가 무릎까지 차오르기 시작했다. 서두르지 않으면 피에 익사할 것이다.
"헉 헉 헉 헉....으어어어억!(##*~*###@@"
우어어어어!!! 발이 미끄러짐과 동시에 우리는 거인의 입 밖으로 흐르는 피의 강을 타고 쏟아져내려왔다. 아무튼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하아...하아...다행이구만...으..응???이게 무슨소리지?"
갑자기 땅이 진동하기 시작하더니,눈 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죽은 줄만 알았던 거인의 시체가 부르르 떨며 일어나더니, 눈에 미친 불이 켜진 채로 갑자기 입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날뛰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이 거인은 대체 정체가 무엇이지? 미친 불에 취했을 뿐 아니라 입에서 피가 저렇게 나는데...아니 그보다 왜 살아있지?정신이 지랄났다.하지만 일단 확실한 것은 도망치...아니 너무 커서 우리가 도망가기엔 금방 따라잡힐 것.... 그럼 싸워야하나? 뭘 어찌해야...
"이보게 친구!!정신차려!!일단은 맞서 싸워야만 할 듯 싶네!!!그 턱같은 무기를 다시 꺼내게!!!중력의 힘이 필요해!!!"
중력...그렇다...성수의 턱의 힘을 빌어 중력을 불러내 놈을 꿇어안혀보는거다!
뜨레스!!!두오!!!우누스!!!
그리고... 운지!!!
운지!!!!
운지!!!!!!!
수어번의 중력공격 끝에 녀석은 수차례 무릎을 꿇으며 발광하던 그 거대한 몸뚱아리가 금세금세 스러져갔고, 강력한 그로기 앞에 녀석은 속수무책으로 체력이 깎여나갔다.
"좋아!!!역시 자네는 강하군!!마무리는 내가 하지!!!"
기세좋게 달려가는 알렉산드르. 그런데 거인의 낌새가 수상하다. 갑자기 눈을 부여잡고 울부짖는데...
"씨발 피해!!!"
나는 알렉산드르에게 소리쳤는데....
-여기서 분기-
1. 알렉산드르를 보호하는 데에 성공하면 트루 엔딩
2. 알렉산드르를 보호하는 데에 실패하면 배드 엔딩
1편은 여기까지. 2편은 트루엔딩과 배드엔딩 루트로 나눠서 작성.
재밌었으면 더 쓰고 반응 약하면 더 안씀 어떰
발치하다가 아이디어떠오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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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썼네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