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id="61000000">등불을 공양한다</text>
<text id="61000010">묘비를 읽는다</text>
<text id="61300000">이름 없는 종자의 무덤. 그 칼은 장작의 왕을 위해</text>
<text id="61300010">그저 홀로 잠들다. 영혼은 차가운 골짜기로 돌아갈 것인가</text>
<text id="61300020">명예와 함께 그림자로. 태양의 유혹과 날개 달린 처형자를 두려워하라</text>
<text id="61300030">추방자. 고향에서 쫓겨나 검은 태양을 우러르다</text>
<text id="61310000">드높이 치솟은 높은 벽을 향한 집념. 그 목숨을 바치는 것으로
순례자의 영혼은 벽 너머에 도달하는 것일까</text>
<text id="61310010">사수를 찬양하라. 천공에서 쏘아 내린 살이 무뢰배들을 꿰뚫는다</text>
<text id="61330000">물을 두려워하라. 악마의 속삭임이 순례의 마지막을 고한다</text>
<text id="61330005">독이 몸을 좀먹어 들어간다. 그야말로 지옥의 고문 처럼</text>
<text id="61330010">순례자를 찾아오는 초조함. 짐승의 기도가 다리에 족쇄를 박아 넣는다</text>
<text id="61330015">야만족을 두려워하라. 순례자를 몰아 새우는 악마의 사냥꾼</text>
<text id="61330020">흡정의 업. 심연에 빠져든 영혼에게 구원은 찾아올 것인가</text>
<text id="61330025">불을 바치라. 견고한 불사자들의 성채를 열기 위해서</text>
<text id="61330030">이름 없는 전사의 묘. 옛 늑대와 불사자의 군단을 두려워해라</text>
<text id="61330035">용감한 병사의 묘. 심연을 사냥해 오던 남자는 악한의 칼에 쓰러졌다</text>
<text id="61330040">비명에 죽은 병사의 묘.
그의 용기와 헌신을 우리는 끝까지 잊지 않는다</text>
<text id="61330045">해메이는 아이야 불을 추구하라. 뜨거운 불꽃이 순례의 이정표가 되리라</text>
<text id="61330050">이름 모를 순례자에게 바친다. 내가 살아온 증거를···</text>
<text id="61330055">움직이지 않는 몸. 잠들어가는 사고, 찾아오는 죽음
자신의 어리석음을 저주한다···</text>
<text id="61330060">성체를 찾아 떠돈, 어리석은 남자의 묘
내 원은 이루지 못하니, 성체는 존재삼지 않은 것인가 </text>
<text id="61340000">이름 없는 병사의 묘. 그 칼은 황자를 위해</text>
<text id="61340010">기사를 두려워하라. 죽어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왕을 행한 충의</text>
<text id="61340020">무자비한 죽음아, 그대 숨결은 차갑구나
그것이 제아무리 이름 높은 기사였다 해도···</text>
<text id="61340030">피를 받아들이라. 무너져 내리는 왕가의 도움이 될 수 있도록</text>
<text id="61350000">죽음의 채찍이 먼지를 흩날려 짐승의 피를 들끓게 한다
하늘은 순례자에게 죽음을 선사삼지 않았다···</text>
<text id="61350010">이름 높은 사제의 묘. 그는 죽음을 추구했다
살아가는 거 원치 않은 어리석은 남자···</text>
<text id="61350020">두려워 마라, 죽음은 고독삼지 않으니. 우리의 마음은 뒤섞이고
녹아 들어, 하나되어 살아갈 것이라</text>
<text id="61370000">빛을 느끼라, 모습은 비치니 않으나 죽은 자의 눈은
그 어느 곳에서나 자신을 노리고 있음이니</text>
<text id="61370010">이름 없는 평민의 묘. 우리는 영광을 잊지 않는다
그 빛나던 태양의 도시···</text>
<text id="61370020">내 마음은 회화와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text>
<text id="61370030">분노한 거인에게 다가가서는 안 된다
소리 내지 말고 정숙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 수 있으리</text>
<text id="61370040">우검은 육체를 발라내고, 좌검은 영혼을 도려낸다
모든 것이 파괴된 자는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일까</text>
<text id="61370050">심연이 크게 입을 벌려 육체와 소울을 씹어 삼켰다
그 영혼은 어디로 흘러가는 것인가</text>
<text id="61370060">암월의 사명과 함께, 나는 신의 적을 사냥하는 검이 되리</text>
<text id="61380000">눈에 불을 켜라. 악마는 암흑에 숨어들어 있다</text>
<text id="61380010">귀를 기울여라. 정적에 울리는 죽은 자의 소리를 흘려 듣지 마라</text>
<text id="61380020">신의 벼락. 이는 성스럼도, 사악함도 아닌, 모든 것을 꿰뚫는 양날의 검</text>
<text id="61380030">어리석은 자의 묘소. 생각치 않는 자에게 찾아오는 건 맹렬한 불의 세례</text>
<text id="61380040">이름 없는 탐색자의 묘. 내가 추구하던 하늘의 빛은
어디론가 사라져, 미궁만이 앞길을 막는다</text>
<text id="61390000">그대는 인간도 아니었고 용 또한 아니었다
왕가에 놀아난 슬픈 남자, 이곳에 잠들다···</text>
<text id="61390010">몸을 좀먹는 고통조차도 느껴지지 않는다
되지 못한 자들에게 희망은 존재하는 것인가</text>
<text id="61390020">용을 찬양하라. 왕의 길을 갈망한다면
도중에 쓰러지지 말지어다 ・・・</text>
<text id="61390030">옥좌를 추구했던 남자, 이곳에 잠들다
피는 그를 인정삼지 않았다</text>
<text id="61390040">영혼의 포식자. 잃어버린 소울은 심연에 삼켜졌다</text>
묘비 읽는 컨텐츠가 있었나보네, 와중에 법왕 설리번 초안인 일식의 노왕 텍스트도 좀 있네
존나 스꼴라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