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링 하면서 좋았던 점


컨셉을 맘대로 맞출 수 있다는 점

기존 rpg랑 달리 전사라고 무조건 근딜만 해야되고 법사라고 무조건 거리벌리고 마법만 날리는게 아니라는 거

전회라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근딜을 하면서도 내 입맛에 따라 전회를 바꿔가며 원하는 컨셉에 맞춰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음

법사도 마찬가지로 마술 종류가 워낙 많은데다가 원거리에서 난사만 하는 마술만 있는게 아니라 카리야 대검이나 찌르기 등등 근접으로 싸울 수 있는 마술들이 많아서 좋았음


오픈월드라는 장점을 제대로 살렸다는 점

오픈월드의 탈을 쓴 양산형 rpg게임과 달리 어지간하면 정해진 순서 없이 가고싶은 곳을 먼저 갈 수 있다는 점. 한 지역 플레이하다 막히면 굳이 거기서 대가리 박을 필요 없이 다른 지역 가서 스펙업 하는 등 플레이 루트가 1개가 아닌 다양한 루트로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좋았음


초보자 배려하는 시스템이 많다는 점

다크소울류는 아예 처음해보는 뉴비라 어렵다는 말 듣고 존나 고민했는데 막상 해보니 영체나 멀티플레이 등등 초보자도 쉽게 게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요소들이 많아서 좋았음.

그 외에도 유저들이 발견한 꼼수들이 많다는 것도 좋았음. 개인적으로 로데일 진입 전 이형의 트리가드 씹새끼 도저히 못잡겠어서 겜 접을 뻔 했는데 부패댕댕이로 부패묻히고 숨어있는 꼼수덕에 겨우 껬음



좃같았던 점


개 씨발같은 세이브포인트

다크소울류 게임이니 보스에서 대가리 존나 박으면서 깨는것도 이해함. "모르면 죽어야지?" 패턴 많아서 그냥 죽으면서 반복 플레이로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도 이해하겠음.

근데 씨발 양심적으로 세이브는 보스 근처에다 둬야되는거 아니냐?

구라 안치고 만월의 레닐라 잡으러 가는길에 거리도 쥰내 먼데 승강기 바로앞에 씨발같은 마검사 새끼때문에 보스 맛보기도 전에 존나 뒤지는게 진짜 개 좋같았음

플스 80만원에 사놓고 이틀만에 샷건 존나 쳐서 부술뻔 했다 진짜로

보스뿐만 아니라 성수 미켈라부분도 무슨 미친 지네인간 같은새끼들 존나 나오는 구간에서 아무리 진행해도 세이브는 좇도 안나리고 룬 모아논거 다 날리는것도 개 씨발같은 경험중 하나


죽을때 룬 잃는 거

이건 징징일수도 있겠다만, 난 개인적으로 이런 뒤져가면서 플레이 해야하는 게임은 죽음에 대한 패널티가 없거나 있더라도 미약해야 한다고 생각함

근데 굳이 뒤질때 룬을 떨궈야 하는 이유가 있음?

위에 미켈라처럼 좃같은 구간에서도 뒤질때 룬만 안떨구면 그래도 뒤져가면서 룬 모으고 패턴 익숙해지고 맵 구조 대충 파악하고 하면 할만 할것 같은데

기껏 가다가 룬 잃고 한번 더 뒤져서 영영 날려먹으면 이게 뭔 헛짓거린가 싶음. 이 게임 거의 대부분 요소에서 사용하는게 룬이고. 그 룬좀 풀린다고 게임이 존나 쉬워지는 것도 아닌데 아무리 봐도 이건 걍 플레이타임 늘리려는 꼼수로 밖에 안보임


다시 태어나기

난 처음 엘든링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무기가 존나많고 무기 고유 전회도 존나 많다길래 그거 보고 산거임. 근데 막상 까보니까 사실상 한 컨셉 잡고 주구장창 그 무기만 써야되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그때그때 무기를 바꿔가면서 싸우는게 사실상 불가능함

개인적으로 원거리로 상대하기 쉬운 보스는 성수의 턱이나 밤불검.명도 월은같은 무기로 싸우고. 근접전이 유리한 보스는 근접무기로 싸우는게 재밌었을 것 같은데

사실상 한번 컨셉 정하면 그냥 그 무기만 주구장창 써야된다는 게 좀 별로였음.

스탯이야 다시 태어나기로 찍을 수 있다만 그게 무한정 가능한 것도 아니고 사실 스탯보다 무기강화가 주 스펙업이라는데

색잃은단석 구하는게 그리 쉬운것도 아니고 결국 120시간 플레이하면서 1회차 클 하는동안 써본 무기가 명도 월은, 밤불검이랑 그 시체나비였나 그 전회 있는 무기 세개 써본게 다임.

기껏 수십개 무기 만들어놓고 정작 게임하면서는 한두 무기만 쓰게 만든건 좀 바보같음


숨겨놓은 컨텐츠가 너무 많다는 점

난 이게임 엔딜직전까지 스토리퀘스트 같은게 있는지도 몰랐음. 그정도로 솔직히 공략같은거 보고 찾아다니지 않는 이상 퀘스트가 있는지 확인조차 힘들었음.

갠적으로 이런류 게임할때 모든컨텐츠를 다 하면서 가고싶어 하는 편인데 공략 안보고 직접 하려면 사실상 전체 컨텐츠 반의반도 못본다고 하고 그렇다고 공략을 보고하자니 

오픈월드로서의 장점 자체가 희석되는 느낌이라 아쉬웠음. 심지어 알렉산더의 파편은 거의 종결급 탈리스만인데도 공략 보지 않는 이상 아예 못구한다고 봐도 될정도라 이런 퀘스트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많이 주거나. 아니면 사근 찾는 것처럼 근처에 퀘스트 있을때 간단한 알람이라도 주면 좋았었을것 같다.


전체적으로 잘만든 게임이고 게임도 질려가던 중에 오랜만에 웰메이드 rpg라 시간도 녹이고 좋았지만

만~~~약에 속편이 나와는데, 속편에서도 단점들이 그대로 간다면 솔직히 난 안할것 같음.

암튼 직장인이라 처음 사고는 존나 재밌어서 연차 존나 박아대면서 밤새가며 플레이 했었는데

점점 난이도가 어려워질 수록 하루에 오래 플레이하기가 힘들어지더라

근데 보스 하나 잡으려면 몇시간동안 리트해가면서 잡아야 하는 게임이라 킹수가 아닌 이상  나같은 겜알못 출근충들은 쪼끔 부담될듯


마치면서 나같은 겜알못 초보자들한테 하고싶은 말

1.한 지역 거의 깼다 싶으면 그냥 공략 보기

->나중가서 하려면 스토리 진행하다가 퀘스트 자체가 막히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초반에 얻어두면 남은 게임 플레이가 훨씬 윤택해지는 기물들이 많음.

2.기본적으로 어려운 게임은 맞지만 진짜 "이런 씨발 이걸 깨라고?"라는 생각이 든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현재 스펙으로 올만한 곳이 아니라는 점. 무지성 머리박기 하는것보다는 상황에 맞춰 유도리 있게 게임해라. 난 뭣도모르고 무기5강 겨우찍고 불의거인 잡다가 탈모와서 머리 다 빠질 뻔 했다.

3.스탯 찍기전에 나무위키 정독하고 찍을것.난 타겜처럼 무조건 주스텟 올려야 딜 쭉쭉 올라가는 줄 알고 체력,지구력,정신력 1도 안올리고 게임해서 셀프 하드모드로 했었음. 그냥 주로 쓸 무기 최쇠스탯만 맞추고 체력-지구력 먼저 찍는게 답이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