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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어른들에게 새 무기에 대해 말할 때

그들은 본질적인 것에 대해 물어보는 법이 없다


어른들은 "차지강공 모션이 남자의 로망이 가득하니?

그 무기 전작에서도 사용한 정든 무기니?

무기 컨셉이 네가 그렸던 것과 맞아 떨어지니?"

따위의 말을 결코 하지 않는다


그 대신 "그 무기 DPS가 얼마나 나오니?

무기에 할복이 달리니?

경직이랑 그로기로 딜찍누 날먹을 할수 있니?

스탯 보정치는 어떻고 슬라임이랑 궁합은 어떻니?

쌍수 일반단석 색단석 조합으로 날먹강화가 가능하니?"

따위만 묻는다

그래야만 어른들은

그 무기를 속속들이 알게 됐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만일 어른들에게

"인간이 만들 수 없는 순결정 검을 쓰고 있어요,

어쩌다 보니 강화해버렸고 단석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일단 이걸로 1회차 밀고 있는데

쓰다보니 정도 들었고 룩도 무기랑 어울리게 맞춰서

이번 회차는 이걸로 쭉 가려구요"

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그 무기가 왜 좋은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에게 "쌍할복으로 모르고트 2페도 안보고 딜찍누 했어요."

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야 역시 회차 믹서기가 따로 없구나!"

라고 소리를 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