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소울3의 플레이어 캐릭터는 익히 알다시피 '불 꺼진 재'들이다.
전작의 주인공인 선불자나 저짊하고는 다르게 일반적인 불사자가 아니라,
한 번 불의 계승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불을 얼마 유지하지 못한 집단들을 의미한다.
여기서 불의 계승이란
태초의 화로에서 '왕들의 화신'과 맞짱을 떠서 이기고 자신의 몸을 장작 삼는 것을 의미한다.
불에 자신을 태워버려서 쭉정이만 남은 몸이라지만, 로드란의 오랜 신들의 집합체이니만큼 지독하게 강한데
화신을 이기는데 성공하면 '장작의 왕'이 되어 불을 계승하게 된다.
이를 성공시킨 자들은
1편의 선불자와 솔라(본인 세계에서)
3편의 심연의 감시자, 엘드리치, 욤 등이 있으며 번외로 로스릭이 있다.
플레이어인 재의 귀인은 행보가 불분명하니 일단 제외하자.
저들의 스펙을 살펴보자면
선불자는 2대 장작의 왕이자, 그윈을 포함해서 신이라 불리는 왕을 여러명 썰어재꼈고, 솔라는 그 여정의 든든한 동료였다.
심연의 감시자는 인게임에서의 더럽게 약한 모습 때문에 과소평가 받는 경향이 강하지만, 수틀리면 한 나라도 멸망시킬 정도로 강하다.
(그리고 인게임에서도 49명 죄다 일어나서 달려들었으면 바로 바지에 지렸을거다.)
엘드리치는 평범한 성직자였지만 식인을 반복하다보니 옛 주신인 그윈돌린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고
욤은 평범한 인간이라면 타죽어버리는 죄의 불꽃을 몸에 가지고 있으면서도 버틸 정도로 강건하다.
반면 불꺼진 재들은 어떤가?
플레이어는 태생에 따라 어떻게 살아왔는지 다르지만
기사는 이름없는 방랑 기사
도적은 탈주병이며
다른 태생들도 별다를 바 없다.
다른 불꺼진 재인 호크우드는 1/n 짜리 심연의 감시자이고
그나마 프리데 정도가 한 국가의 수장이자 뛰어난 쌍검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프리데야 그렇다치고 플레이어나 호크우드가 단신으로 왕의 화신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가?
글쎄올시다.
다크 소울3의 오프닝 트레일러를 감상해보자.
2분 52초에 우리가 익히 아는 '불의 계승의 나선검'(화톳불)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뒤로는 어둡긴 하지만 석제 구조물이 위치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포커싱이 옆의 인간에게로 욺겨진다.
갑옷을 입은 사람이, 시체로 보이는 것을 끌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끌고 가던 사람의 정체는 '왕들의 화신'이었다.
뜬금없이 등장한게 아니라, 저 특유의 늑골모양 갑옷 때문에 끌고 가던 사람=화신임을 알 수 있다.
왕들의 화신이 있는 장소는 태초의 화로인데
이 장소에 화신 외에 다른 사람이(었던 것이) 있다는 것을 꽤 의미심장하다.
뭐 볼 거 있는 동네도 아니고 당연히 불의 계승 하려고 갔겠지. 퉷.
근데 왠 망나니 새끼가 말도 없이 칼 들고 달려들어서 썰어재낀거고
노릇노릇하게 웰던으로 구워져서 화신한테 끌려가는 중인 것이다.
왕들의 화신하고 맞짱 떠서 이긴 이들을 '장작의 왕'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왕들의 화신하고 맞짱 떠서 썰린 이들은 뭐라 부르는가?
그렇다. 이들이야말로 '불꺼진 재'이다.
왕들의 화신에게 구워져서, 태초의 화로에서 땔감으로 쓰인 자들이야말로 진정한 불꺼진 재의 정체였던 것이다!
정리하자면
플레이어 = 제가 불 계승 함 해보겠습니다! → 쥬금
호크우드 = 다른 심감자 친구들도 한 건데 나라고 못 하겠어? ㅎㅎ → 쥬금
프리데 = 내 쌍검과 블.랙.플.래.임.으로 망자의 왕이 되겠다 → 쥬금
그렇다.
불꺼진 재는 사실 태초의 화로에 있는 화톳불에는 손도 못 대본 찐따 집단이었던 것이다.
그동안 왜 프리데가 론돈의 수장이면서도 불을 계승하려고 시도했는가? 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깔끔하게 해결됐다.
불을 계승하려고 간게 아니라, 불을 찬탈하려고 간건데 화톳불에 손도 봇 대보고 썰려서 땔감으로 쓰인거였다.
끝!
추신)
장작의 왕이 되려면 왕들의 화신과 맞짱 떠야한다고 써서 다들 햇갈리는거 같은데,
불의 계승은 1, 3편 모두 태초의 화로에 있는 화톳불에서 이루어짐.
그니까 정확하게 말하자면
왕들의 화신을 이기면 장작의 왕이 된다 X
장작의 왕이 되려면 왕들의 화신을 이겨야한다 O
이렇게 되는거임.
코인계속넣어서 잡아버렸자너~
그런 화신을 이겨버린 쭀은 도덕책
좋은 글이네요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고보면 좆발려서 뒤진게 맞는거같다
저거 갑옷 확실하네
짊이니 루카티엘이니 했는데 왕화신이네
화신이 귀인을 종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옮겼다는 설이 더 신빙성 있는듯 - dc App
시발 맞네 이거다
왜 가지지못한자가 불꺼진 재인가 했었는데 이게 답이면 왠 거지쉐리가 지 인생역전해보겠다고 가서 그냥 구워진거구나
2편 계승엔딩 보면 딱히 불 계승하는데 태초의 화로로 갈 필요는 없는거 같은데 - dc App
게다가 주인공이 태초의 화로 진입하는 조건이 왕 모가지 4개 따오는건데 개개인이 화신을 이긴놈들이면 한놈만 따서 와도 장작의 자질을 증명한 것 아님 ? - dc App
화신을 이긴게 장작의 왕이라는건 신빙성이 없어보임
또 생각해보니 화신은 플레이어가 봤을때 가까이 다가가지않는 이상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는데 계승의 제사장이랑 시공간도 다른 곳에서 시체를 끌고 움직일 이유도 없고 - dc App
주인공이 4명목따야되는건 이미 도전해봤는데 실패했으니까 성공하라고 왕들 남은 힘 끌어다 박은거 아님?
이러니저러니해도 장작의왕들은 계승에 성공한애들인데 선불이나 솔라나 쭀이마주한 화신을 다른 왕들은 안봤단것도 이상하지
다른 왕들 깨어난건 로스릭이 계승 빤쓰런 해서니까 빤쓰런 하기 전에 도전하고 털린거겠지
왕들은 화신을 잡아서 장작의 왕이 된게 아니지않냐
왕들의 화신 잡고나서 장작되면 왕들의 화신이 되니 결국엔 순환이되는건가.
화신을 잡은게 장작의 왕인게 아니라, 장작의 왕이 되려면 화신을 잡아야 하는거지. 그리고 말이 화신이지 저거 그윈+a임 - dc App
장작의 왕이 되는 조건이 화신이라면 불사대잡은 시점에서 쭂이 화신을 조질수 있다는게 기정 사실 아닌가요?? 아님 설정상으로 불사자인 쭂이 계속 트라이해서 왕들한테 조금씩 상처 입혀서 잡은거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불사대는 49명이 전부 일어났다면 무서웠을 거라하지만 2페이즈에서 남은 불사대힘 전부흡수하고 잔불 까지 켜들고 덤벼서 털린거보면 븅신이 맞는 거 같습니다
좋은 일 하려고 왔는데 기냥 썰어버리는 화신 인성
장작왕 되려면 화신 잡아야 된다는건 개소리같음
이 논리면 루드레스 자체가 모순이 됨. 제사장에 있으면 안 되고 화신의 일부가 됬어야 하는거 아님?
ㄴ다른 장작왕들은 집나간거고 루드레스는 집지킨거잖아
루드레스가 왕화신을 이겼다고? - dc App
계승 방식이 시대마다 다름. 그윈과 선불자가 한 것 같은 로드란 고유의 태초의 화로에 몸을 던지는 계승 방식, 드랭 글레이그의 갈망의 왕좌를 통한 계승 방식(드랭의 갑옷: 옛 불의 계승식의 전통이 있는 땅. 그 후예를 자처하는 드랭 기사단의 장비.), 계승의 제사장의 왕좌를 통한 계승 방식(로스릭 성왕 자리를 보면 누군가 혹은 누군가들이 앉아 불타들어가 그을린 자국이 있음)
일단 로스릭 방식은 드랭 글레이그 방식을 옛 불의 계승식의 전통이라고 한 점에서 그보다 이후의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리고 재의 귀인의 계승에서 불의 계승 의식 전에 화방녀가 재의 귀인을 진정한 계승자라고 이야기함. 루드레스 또한 게임 초반부에 이건 가장 오래된 계승의 재현이라고 이야기함. 즉 재의 귀인이 하는 계승 방식은 로드란 방식의 재현임. 왕들의 화신은 화방녀가 로드란의 오래된 신들이라고 말하고, 불의 계승식의 대검에서도 왕좌 없는 그들이라고 나옴. 난 왕들의 화신은 태초의 화로에 직접 몸을 바치는 2편 이전의 계승 방식으로 불을 계승한 장작왕들의 소울의 융합체라고 생각함.
blahitebear// 사실 아트워크북에서 오프닝 저 장면 아트워크 제목이 왕들의 화신임. 난 그 전까지 재의 귀인이라고 믿었는데...
불사대는 불사대들 전체가 1명의 소울을 나눠서받아서 장작의왕인거 아님? 그래서 의자에 불사대가리도 여러개올려놓잖아
화신을 이겨야 장작의 왕이 되는건 아닌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