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2bafdf2bf6dd3eb279bec4b0&no=24b0d769e1d32ca73fef84fa11d028318f52c0eeb141bee560297e96d76ac890b77fbb5a2f99153f167f20e990d352a1f2c2a31ccd08853ab7c6ee49a4adc0f42e63717c09e94b906799c1fe748915b11591e1978a42099cbfa9b8920d5fbd8eac64a267770681a03ae3c61cdc394c85e037f33b785f201efc5180091493


0. 서문

이 글은 고등학생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플3 타이틀 중 표지가 가장 간지났던 최신작, Dark souls를 구매했던 설정충 꿈나무의 다크소울 시리즈에 대한 전체적 해설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추측에 가까운 부분은 에둘러서 표기할테니 태클 걸 필요없이 스스로 거르면 되니까 필자는 설명부족에 대한 요청댓글이 아닌 설정다툼 부분은 걍 무시하고 넘어간다.

더미데이터로 존재했는데 사라진 것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한다. 소설쓰고 퇴고해보면 알겠지만, 퇴고로 편집된 부분에 의미를 주는 사람이 이상한거다.

구상단계에서는 필요한 소재였지만 드라마틱한 전개를 위해 내용을 수정하다보니 없어지게 된다거나, 심의규제에 걸려서 스토리를 전복시키는 경우는 시나리오 라이터의 인생에는 비일비재하게 있으므로 더미데이터는 아예 무시하도록 한다.

너무 글이 빽빽한 것 같으면 피드백 해주길 바란다. 빽빽한 거 알고는 있는데, 그림을 넣는 의미가 딱히 없을것 같아서 의도적으로 뺐다. 폰으로 보면 읽기 편할거다.


1. 고룡의 시대


먼 옛날, 세상에는 오로지 바위같은 고룡과 거대한 나무들만이 영원한 삶 속에서 불멸을 영위하며 지상을 지배했다. 이 회색빛의 시대는 아득할만치 길었고, 영원할 것만 같았다.

그러던 어느날, 아무런 변화없던 세계가 하루아침에 천지개벽할 대사건이 일어난다.

[최초의 불]이 피어오른 것이다.

불의 탄생으로 고룡의 시대는 완전히 변해버렸다. 빛과 어둠, 온기와 냉기, 생명과 죽음이 생겨나고 그로인해 온갖 사물은 저마다의 색을 가지게 되었다.

색이 주는 아름다움은 너무도 황홀한 것이었기에, 어둠속에서 살아가던 온갖 존재들이 그 빛에 이끌려 모여들었다.

그리고 몇몇 존재들은 이 거대한 불꽃속에서 터무니 없는 힘을 얻어내는데, 이들이 바로 그윈/니토/이자리스의 마녀다.

그들은 자신을 강력하게 만들어준 힘을 왕의 소울이라 부르고 세상을 지배할 야욕을 불태우며 세력을 키우기 시작한다. 이들은 최초의 불꽃을 모아 화로에 옮겨놓고는(혹은, 최초의 불꽃이 일어난 자리에 화로를 세워놓고는) 자신의 동족들에게 불꽃을 나누어주며 세력을 키웠는데, 이들이 바로 신족과 거인족이다(거인족은 신족과 조금 다르다).

이때 원래 최초의 불꽃이 있던 자리에서 남은 잿더미에 남아있던 잿불을 주운 난쟁이가 하나 있었다. 난쟁이는 그 검은 잿불을 갖고서 역사속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만다.

왕의 소울을 얻은 위대한 세 존재는 각자 막강한 군대를 거느리고 고룡들에게 도전한다.

번개의 창을 쏘아던지는 은기사들을 거느렸으며 용사냥꾼들을 지휘하는 태양왕 그윈.

죽은 거인들을 되살려 다시 전장으로 내몰며, 죽지않는 고룡들에게 죽음을 안겨주는 힘을 가진 묘왕 니토.

태초의 불꽃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일곱 제자들을 거느린 이자리스의 마녀.

이들의 경천동지할 힘 앞에 고룡들은 불사에 가까운 강대한 힘을 갖고도 승부를 내지 못하고 오랜 전쟁을 치르게 된다. 이때, 한 용이 고룡들을 배신하면서 판도가 크게 기울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용의 이름은 백룡 시스. 그는 고룡들이 불멸의 상징으로서 갖고 있던 바위같은 비늘을 갖지 못했으며(비늘없는 용) 다리는 기형으로 태어난 병신이었다.

시스의 도움을 받은 거인족들은 고룡들을 세상밖으로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시스가 왜 배신을 하였는지에 대한 것들은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렸고, 시스의 도움으로 고룡들을 물리친 위대한 존재들이 시스에게 공작의 지위를 주었다는 사실만이 남게된다.



2. 불의 시대


태양왕 그윈은 거인족들을 이끌고 높고 빛나는 대도시 아르노 론도를 세운 뒤에 그 곳을 수도로 삼고는 신들의 나라라고 불리게 되는 로드란을 건국한다. 로드란은 번영하기 위해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했는데, 그 과정에서 빠르게 번식하는데다가 하찮고 어리석으며 단명하는 종족인 난쟁이들 - 인간을 받아들이게 된다.

인간들은 대단히 빨리 배우고 발전했으나 개인의 정신이 약하기 짝이 없어 쉽게 분열되었다(혼돈성향). 때문에 그윈은 종교를 이용해 인간들을 다스린다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를 위해 숙부인 로이드를 주신으로 모시고 동족들을 신으로 받드는 백교를 창설하게 된 것이다.

다행히도 벼락의 힘을 직접 목도한 인간들이 이를 기적이라 믿으며 종교에 빠져들면서 로드란은 무사히 황금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이 황금기 중 가장 융성하게 번성했던 인간들이 온세계로 퍼져나가게 된다.

그윈은 로드란을 떠난 신들에게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들을 통치하기 위한 수단이 바로 왕의 4기사다. 전직 용사냥꾼이었던 온스타인을 필두로, 심연 대응 프로페셔널 아르토리우스, 암살자 키아란, 대궁 저격수 고로 구성된 4기사들은 각 지역의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불만세력을 처리하는 일을 도맡아했다(키아란과 온스타인으로 추측하건데, 도망간 고룡을 잡아죽였든지 반란분자를 색출하는 일도 했을 듯 싶다).

하지만 이러한 위대한 통치자 그윈에게도 불만을 갖는 자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그윈의 맏아들이자 태양의 전사들과 용사냥꾼들의 수장인 '이름없는 왕(무명왕)'이었다.

무명왕은 평소 동료나 부하들에게는 대범하고 관대했으며, 고룡들과 싸울 때는 두려움을 모르는 용맹한 전사였기에 수많은 추종자들이 그를 진심으로 따랐고 추종자들은 스스로를 태양의 전사들이라 불렀다.

무명왕은 평소 아버지의 친우였던 백교의 주교, 바위같은 하벨과 가까웠다. 당시 하벨은 극단적으로 시스를 경계했었는데, 월광이라는 미지의 힘을 연구하며 생체실험을 자행하는 고룡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하벨은 대마법방호라는 기적을 개발할 지경이었고, 그와 친우였던 무명왕은 역시 시스를 경계하기 시작한다.

이후 공작이 되어 서고를 건립한 시스는 그곳에서 얻은 지식들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빈하임이라는 마술 국가를 이용하여 실전 마법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3. 내분


용사냥꾼들은 비룡을 타고 다니며 고룡을 사냥하는 족속이었다. 그것은 매우 일반적인 일이었고, 비룡없는 고룡사냥은 불가능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때문에 용사냥꾼들의 수장이었던 무명왕과 그의 오른팔 온스타인은 비룡들을 아꼈다.

문제는 그의 아버지 그윈이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윈에게는 시스나 비룡들도 모두 과거의 지배자들이었기에 제거해야할 대상일 뿐이었을 것이다(혹은 아들인 무명왕이 시민들에게 받는 추종이 못마땅했을수도 있다). 다만, 시스는 고룡 전쟁때의 공로가 워낙 크기에 함부러 처분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여하튼 태양왕과 위대한 용사냥꾼은 비룡문제로 극명한 의견 대립을 보였고, 결국 둘은 의절까지 하고만다. 그윈은 아들이 미웠기에 로드란 전역에 난 아들의 신상을 때려부쉈으며 비룡들은 좁은 협곡에 몰아넣었고, 아들과 친했던 하벨은 아르노 론도의 교회에 그 갑옷만을 남기고 떠나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그윈의 행보는 이자리스의 마녀와 니토에게 불신감을 안겨주게 되는데, 이로 인해 위대한 세 존재는 훗날 서로를 믿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이 사건으로 그윈을 떠난 유명한 기사도 하나 있는데, 그가 바로 왕의 4기사 중 리더였던 용사냥꾼 온스타인이다. 온스타인은 자신의 주인이었던 무명왕이 속세를 떠나자 자신 역시 한 교회에 틀어박히고 그 입구를 자신이 아끼던 비룡이 지키도록 한다. 이 교회가 바로 다크소울2의 청의 교회다.



4. 우라실 붕괴 사태


황금기를 구가하던 불의 시대가 갑작스레 몰락하는 계기가 된 대사건이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우라실 붕괴 사태다.

우라실은 로드란 옆에 붙은 조그만 마법국가였다. 마법의 종주인 시스가 사용하는 마법과는 전혀 다른, 기이한 마법들을 전문적으로 탐구했던 국가였는데 그 마법들의 이론을 최초로 정립한 자가 누군지 기원을 아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이 소국은 공격적인 무기도 없었고 위치가 좋은 곳도 아니었지만 유독 그윈이 신경쓰는 국가였다. 바로 그윈이 인간시민들 몰래 '어떤 숨겨진 나라'와 외교사절을 주고받는 비밀 창구였기 때문이었다. 그윈은 그곳에 '어떤 고대인'의 시신을 봉인해놓고는 남들 몰래 숨겨왔는데 그 고대인의 시신에 관한 비밀은 절대 새어나가선 안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윈의 비밀을 알고 있는 자들이 있었다. 어둠의 존재들 중 하나이면서 불의 시대의 처음부터 세상을 바라보고 있던 '세계의 뱀들'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들은 그윈의 '비밀'을 잘 알고 있었고, 이것이 순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세계의 뱀들은 우라실 마법의 근간을 알려주겠다며(추측) 우라실의 주민들을 꾀어 고대인의 시신에 남겨진 '펜던트'를 부숴버렸고, 이로인해 죽어있던 고대인 마누스는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망자'가 되어 깨어나, [불]의 세계에 마땅히 존재했어야 할 [어둠]을 탄생시킨 것으로 보인다.

빛만이 가득했던 우라실은 순식간에 어둠에 물들었다. 세계에 심연을 가져온 심연의 주인은 무엇에 쓰이는지 모를 펜던트의 깨져버린 반쪽을 찾아 헤매었고, 우라실은 심연에 물든 기괴한 주민들만이 남게 되었다.

이때 우라실의 공주인 어스름(땅거미)이 납치당했으나, 마누스의 펜던트에 실을 매달아주는 것으로 마누스를 달래어 살아남았다. 공주의 유모 엘리자베스와 그외 얼마 안되는 생존자들의 구조 요청에 로드란에서는 급히 초일류 해결사인 왕의 4기사(온슈타인은 은퇴했으므로 공석)와 우라실에서 도망쳐나온 영묘의 성수들을 파견한다(영묘의 성수들의 경우, 원래 마누스의 무덤을 지키고 있다가 우라실 시민들이 쫓아내서 바깥을 맴돌고 있다가 마누스가 부활한 이후 심연을 막으러 모여들고 있다고 추측).

영묘의 성수가 어둠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입구를 막을 동안 심연 전문 해결사인 아르토리우스가 마누스를 상대하기로 하는데,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한다.

마누스가 너무나도 강해서 아르토리우스의 역량으로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던 것이다. 왼손잡이 검사 아르토리우스는 왼팔을 잃고 전투를 포기한다. 파트너인 잿빛 늑대 시프에게 심연을 막는 방패를 건네주고 자신은 심연에 침식당하면서 우라실 탈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이후 한 불사자(다크소울1 주인공, 선택받은 불사자)가 나타나 심연에 물든 아르토리우스와 마누스를 쓰러뜨리게 되면서 사건은 마무리된다. 이 불사자는 아르토리우스의 늑대 시프를 구할 정도로 정의감 깊었고, 쓰러뜨린 아르토리우스의 소울을 그의 연인 키아란에게 돌려 줄 정도로 고결했으며, 고의 도움에 힘입어 재앙의 용마저 쓰러뜨린 강자였다.

그는 마누스를 쓰러뜨린 이후 조용히 자신이 왔던 곳으로 돌아가버렸고, 불사자를 아르토리우스로 착각한 우라실의 공주때문에 모든 명성은 늑대의 기사 아르토리우스가 받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망한 아르토리우스와 그 충격으로 은퇴했으리라 여겨지는 키아란, 눈을 잃어버린 저격수 고 등 왕의 4기사들이 모두 은퇴하게 되었으며, 많은 신들이 우라실에 남은 심연을 두려워하고 불안해했다.

그리고 이때부터 세간에서 기이한 저주가 퍼져나가기 시작하는데, 몸에 나타나는 기이한 고리형의 낙인(다크링)과 함께 죽지않고 이성을 잃어가는 [불사병]이 바로 그것이었다.



5. 왕들의 몰락


불사병의 여파는 어마어마 했다. 치료할수도, 죽을 수도 없는 이 저주는 야금야금 로드란을 좀먹었다. 시민들은 망자가 되어 거리를 배회했고, 기적을 믿는 이는 줄어들었다. 노동력이 사라진 왕국은 발전은커녕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우라실에서 퍼져나간 심연들에서 온갖 괴물들이 들끌어 올랐다(대표적으로 저주를 뿜는 바실리스크).

위대한 세 지도자는 결정을 내려야 했고, 그들은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된다.

태양왕 그윈의 경우, 시스의 연구를 지원했다. 불멸하는 결정을 연구하던 시스를 대폭 지지해줬으며, 온갖 생체실험을 승인해줬다. 불꽃이 어둠을 감당할 수 없다면 월광이 그를 대신하면 그만이라는 시스의 설득에 넘어갔던 것이다.

묘왕 니토의 경우, 지하 묘지로 내려가 불쏘시개의 비의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니토는 불사병 역시 자신의 힘(대상을 죽일 수 있는 힘)으로 대처할 수 있으리라 믿었으며, 불꽃의 힘을 의심하지 않았다. 때문에 더 강한 불꽃이 있으면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에 불을 키울 수 있도록 불쏘시개를 만드려 한 것이다.

이자리스의 마녀의 경우, 심연조차 불꽃과 섞어 다루려고 했다. 그녀와 그녀의 제자들은 이 세상 그 어떤 불꽃도 다룰 수 있었기에 근거없는 자신감은 아니었다. 때문에 로드란 아래의 이자리스에서 불과 심연을 섞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연구는 모두 실패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우선 시스가 연구한 월광은 다룰 수 없는 힘이었다. 시스가 찾아내고 연구하던 월광은 무한한 힘의 원천이었다. 하지만 월광의 본질은 광기였고, 월광이 주는 불멸은 막대한 댓가를 치뤄야 하는 것이었다. 결국, 그윈은 시스가 더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왕의 소울 일부를 나누어 준 뒤 서고의 입구를 막아버리게 된다(왕의 소울의 경우, 공작이 되면 하사받는 것일 수도 있다 - 4인의 공왕 역시 왕의 소울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추측이다).

다음으로 니토가 연구하던 불쏘시개는 의미가 없었다. 불쏘시개를 태워 강해진 불조차 불사병을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니토는 그것을 깨닫는 순간 불쏘시개 연구를 포기한다. 대신 다른 방법을 물색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훗날 등장하는 '노래'다.

마지막으로 이자리스의 마녀가 연구하던 혼합은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마녀가 원했던 것은 불꽃의 생명력을 가지면서 심연의 영원성을 내재한 불꽃(태초의 화로에 넣을 대용품)이었는데 결과물은 심연의 특성인 변이를 내재한 불꽃이었다.

이 혼돈의 불꽃은 이자리스 전체를 집어삼키며 도시전체를 변이시켰다. 마녀 본인은 데몬을 낳는 생체공장이 되었으며 딸들은 형상이 이지러지게 되었다. 또한 이자리스 전역에 가득찬 용암들로 인해 온갖 사물들이 데몬으로 변이했다.

다만 쿠라나라는 마녀의 딸만이 운좋게 빠져나와 주술의 진전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6. 왕의 안배


그윈은 시스를 지원하면서도 후일을 대비해 여러 안배를 해놓았다. 그는 우선 차남인 그윈돌린에게는 자신의 군대인 은기사들을 넘겨 주며 아노르 론도를 통치하게 하고, 4인의 공왕에게는 자신의 소울을 나눠주며(시스와 같이 시기는 불확실하다) 작은 론도를 심연으로부터 지키게 했다.

하지만 그의 안배는 시작부터 어긋나게 되는데, 세계의 뱀들이 공왕들을 꼬드겨서 심연에 물들여 버린 것이다(공왕이 인간이었던 점으로 보아 어둠의 왕이 되기 위해 스스로 심연에 물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작은 론도를 감시하던 잉그와드와 그의 동료들은 심연에 물든 공왕이 작은 론도를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작은 론도를 수몰시켜 버린 것이다.

작은 론도에 살고 있던 민간인들은 모조리 수장당하여 망령이 되었고, 이들 중 몇몇 강대한 힘을 가진 불사자들은 끝내 살아남아 복수를 다짐하며 다크레이스가 된다.

한편 자신이 소지한 왕의 소울을 대부분 소비한 그윈은 이 모든 실패들을 보면서 더 이상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불의 시대는 이미 멸망의 수렁에 빠져든지 오래였다.

그는 이 불의 시대를 조금이라도 더 유지하기 위해 자신을 불태우기로 결심한다. 다만 그의 남은 소울만으로는 태초의 불꽃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자신의 사후를 설계하기 시작한다. 바로 [불사의 사명]이라 불리는 유언비어를 퍼트려서 불사자들 중 강한 이가 태초의 화로에 충만한 소울을 가져오게 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는 강한 불사자를 선별하기 위해 불사의 사명의 아웃라인을 설계했는데, 그것이 바로 종탑과 고성이었다. 그는 로드란 근처에 두개의 종탑과 각각의 종을 지키는 가고일을 배치했으며, 함정과 기관으로 가득한 센의 고성을 설치했는데, 두 종탑에서 종이 울리면 센의 고성에 도전할 자격을 주었다.

이후, 불사의 사명을 이룩한 불사자가 센의 고성에서 아이언 골렘마저 격파하면 아노르 론도로 가서 그윈돌린에게 왕의 그릇을 받을 수 있도록 이동수단인 가고일들을 배치해 놓을 정도로 그윈의 설계는 치밀했다.

그 다음으로 그윈은 로드란의 모든 병자들을 하수구 아래로 집어던졌다. 불사병에 걸려있던 병자들은 살아남았으나 그렇지 못했던 병자들은 그대로 다 죽어버렸다. 이것으로 지상에 다른 전염병이 돌지 않게 하면서 종을 울리기 위한 실력자를 선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불사자들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곳곳에 화방녀라 불리는 여자들을 배치했는데, 화방녀들은 어둠에 물든 불사자들을 위해 인간성이라고 불리는 작은 어둠을 몸속에서 키웠기 때문에 신체가 불안정했고, 기피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그윈마저도 흩어진 왕의 소울을 모으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완전히 후계자에게 맡겨버렸다. 왕의 소울을 대부분 상실한 그윈으로선 멀쩡한 니토나 데몬화된 이자리스의 마녀를 쓰러뜨릴 힘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후계자가 허무하게 목숨을 잃지 않도록 왕의 그릇없이는 작은 론도 유적과 공작의 서고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놓았을 뿐이었다(이 두 장소는 그윈의 영토였기에 이런 조치가 가능했던 것으로 추측).

모든 안배를 마친 그윈은 스스로 최초의 화로로 들어가 장작이 되었다. 훗날 모든 왕의 소울을 모아 다시 태초의 불꽃을 일으킨다는 희망을 안은채로.... 이때 그윈은 쫓아 태초의 화로로 향했던 은기사들은 화로의 불길에 그을려 '무언가'를 잃고 화염에 대한 강력한 저항력을 가진 흑기사가 되서 데몬 사냥꾼이 된다.

다만, 그윈이 생각지도 못한 여러 문제들에 의해 불의 계승식은 그윈의 예상보다 한참이나 후에 일어나게 된다.



7. 후문


다음편은 다크소울 오리진의 엔딩까지를 다룰 예정이다.

- 다크소울 장 재미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