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부기사(신입)시절



성수에 실무배치 받자마자 받았던 악기바리.




귀부기사대 아쎄이들의 악기를 키우는 전통.




실무배치받고나서 붉은부패가 쌓일대로 쌓인 선임들을 상대로 쉴틈도 없이 악으로 몇명이나 상대해야 한다.






철모르던 아쎄이시절 나도 빙 둘러앉은 선임들 앞에서 회귀성원리 하나 없이 7명이나 상대해야했고




부패늪에 푹 젖은 귀부기사의 창을 허겁지겁 인벤토리에 계속 쑤셔넣느라 몸에 부패가 걸려 계속 똥꾸릉내가 나왔다.




세명이 동시에 넣는데 스테미너가 다는게 확 느껴지면서




위장에 가득 차 있던 부패의 권속들이 뱃속에서부터 올라왔다.






권속이 기어나오는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 얼굴이 벌게져서 있는데




로레출해병님이 트리가드처럼달려와서 내 가슴팍을 걷어차고 귀싸대기를 올려붙였다.




당연히 입안에 가득차있던 권속들은 바닥에 쏟아졌다.




나는그날 로레출해병님께 반병신되도록 구타당했다.




구타가 끝나고




로레출해병님이 바닥에떨어진 부패섞인 권속들을 보며 말했다.






"악으로 먹어라"




"니가 선택해서 온 귀부기사대다. 악으로 먹어라."




나는 차오르는 부패수치에 질려서 무슨 생각을 할 틈조차 없이 권속을 주워먹었고





로레출해병님의 감독 하에 남은 선임들의 붉은부패까지 전부 해주했다.




그날 밤에 로레출해병님이 나를 불렀다




부패이끼약 두개를 물고 한개를 건네주며 말했다.







"바닥에 흘린 니 부패를 아무도 대신 치워주지 않는다. 여기는 케일리드나 적사자성이 아니다. 아무도 니 실수를 묵인하고 넘어가주지 않는다. 여기 귀부기사대에서뿐만이 아니다. 틈새의 땅이 그렇다. 아무도 니가 흘린 부패를 대신 치우고 닦아주지 않아. 그래서 무슨일이 있어도 실수하지 않도록 악으로 깡으로 이악물고 사는거고, 그래도 실수를 했다면 니 과오는 니 손으로 되돌려야 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 그래서 다시 먹으라 한거다."







"명심해라. 귀부기사는 자신의 선택이 불러온 책임을 피하지 않는다"






그날 나는 영약을 먹지 않고도 취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나 그날 난생 처음 귀부기사를 배웠고 붉은부패에 취했다.




귀신잡는 기사 귀부대 우리는 기사단


젊은 피가 끓는 정열 어느누가막으랴


헤이빠빠리빠 헤이빠빠리빠


부라보! 부라보! 귀부기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