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스포 당한 채로 보스전 들어갔는데 화신은 기대에 부응했음. 영락해가는 세계를 일식과 잿빛 도가니로 표현한 배경도 보자마자 와 소리 나왔음. 특히 화신 보방으로 올라가는 길목은 천천히 태양이 드러나게 설계해놓은 점이 존나 쩔었음.


그리고 보스전. 1페 특유의 엇박에 어울리는 불협화음과 화음을 적당히 섞은 브금에 개쩌는 패턴 구경해주고 나면 2페 시작인데 ㄹㅇ 울컥하더라. 스토리를 알아서 그런지 음표 세개가 딱 박히는 순간부터 울컥했는데 5연격 맞고서는 좀 좆같았음. 그래도 시작부터 끝까지 희열이 멈추지 않는 보스였다.


그리고 게일은 기대를 뛰어넘었음. 개인적으로 1페 브금은 시간이 지나 사막이 되어버린 고리의 도시를 잘 표현한 동시에 진짜 최종전이라는 느낌이 들게 비장미까지 잘 집어넣었음. 일말의 영웅미도 느껴지고.


근데 2페??? 씨이이이발 그냥 쌌음. 나는 1하고 -꼴-을 안했고 소울류는 세키로 빼면 닼3이 처음이란 말이야. 쉴 틈도 안 주고 쏟아지는 공격에 합창에 관악기에 현악기에 정신없는데도 뭔가 단전 깊은 곳부터 끌어오르는 희열이 있음. 특히 처음으로 2페 본 순간은 진짜... 도파민이 그렇게 분출될 수가 없었음.


3페는 진짜 마지막이란 느낌이 씨게 들어서 좋았음. 2페 브금이 계속 싸우라고 몰아붙이는 느낌이라면 3페는 비통했음. 현악기와 여성 소프라노가 섞이는 부분은 원랜 갑자기 루즈해져서 싫었는데 화가-게일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단지 웅장하게만 쓸 수 있는 걸 침통함을 섞어내서 더 높은 완성도를 끌어낸듯.


그리고 패턴은 사실 잘 모르겠음. 화려하긴 역대급인데 오히려 2페에 비해 피하기 쉬워진 감도 없잖아 있고. 그래도 번개 내리치는 부분은 파란 번개인 것도 새롭고 패턴의 일부이자 배경 요소의 기능을 훌륭하게 해내서 좋았음.


프리데는 백령 불러서 갱뱅해서 잡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