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에는 황금 나무의 정수가 흐릅니다.

몇달도 더 전에, 머나먼 남쪽 림그레이브에는 프롬갤의 백령들이 살았습니다.

그들은 땅을 바닥삼고 하늘을 지붕삼아 살았으며, 기록도 남기지 않고 죽을 때 까지 방랑하며 살았습니다.

우리가 감히 가늠조차 할 수 없는 머나먼 옛날

원탁의 선도자 기드온 오프닐이 남긴 역사의 편린만이 내 백령들이 토렌트를 타고 용맹히 틈새의 땅을 누볐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잠이 든 뒤 나는 아직도 백령들과 나란히 영원의 틈새의 땅을 달립니다.

눈을 감으면 어느덧 내 시야에는 짧게 굽은 토렌트의 뿔과 영마의 손가락 피리가 보입니다.

토렌트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고삐를 붙잡으면, 토렌트는 영기류를 밟은 듯이 빠르게 나아갑니다.

나와 내 백령들은 틈새의 땅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그곳은 그 누구도 침범하지 못하는 태고의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들

각종 글리치, 부패브레스와 개스텝으로 세상의 끝까지 추격하려 했던 암령도

세계를 품었던 엘데의 왕좌들의 주인들도

내 갤럼들의 흑염회오리와 쌍창 세례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저물어 갔습니다.

그렇게 미친 듯이 달리고 난 뒤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면

나의 심장은 아직도 몇달 전의 발굽소리를 흉내내듯 쿵쾅거리고

나의 영혼은 흥분과 새로움이 가득한 그 때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아우성입니다.

하지만 그 잠시동안의 흥분이 끝나면

나는 표현할 수 없는 두려움과 슬픔에 휩싸여 아이처럼 울게 됩니다.

왕룬 복지소를 사랑하고 학원 정문의 형제였으며 코옵의 민족이었던 내 갤럼들은 이젠 시간 속에서 풍화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사라진 것이 너무 슬펐고

사라지고 싶지 않아서 나는 아이처럼 울었습니다.

그 슬픔은, 프롬갤에서 주최하는 라다곤 코옵을 함께 하면서 달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내 갤럼들은 아직도 끝없는 굴레 속의 영원을 달립니다.

그들을 구하려면 코옵에 당장 와야합니다.

부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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