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흐르듯 부드럽고 우아한 파계승의 몸놀림과 어우러지는
주된, 섬세한 현악기 및 관악기 연주와 깔리는 호쾌한 타악기 박자가 절묘하게 컨셉추얼하고
파계승의 이면에 보여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시사하듯 중간중간 긁어대는 신경질적인 다른 현악기 소리가 인상적임
인살 후 도사리고 있던 지네가 나타나자 그것이 정답이었다는 듯
상술한 드문드문 나오던 또다른 현악기 소리가 제대로 올라오며 2페이즈의 시작을 알리고
적당히 절제되며 우아했던 1페이즈의 그것과 다르게 이후 급격히 증가한 호전성을 뒷받침하듯이
긴박하고 떨리는 느낌으로 전환되어 늑대, 즉 화면 밖의 우리들 또한 보스전에 좀더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이것이 참된 ost의 정의 아닐까?
..
사실 1페이즈 인살->2페이즈부터 ost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지만
딱히 수묵화 분신 말고는 패턴과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는것은 아닌데,
오히려 2페이즈 인살->3페이즈 지네 등판 이후부터
패턴과 분위기가 크게 바뀌니까 브금도 그것에 맞춰 1인살 말고 2인살부터 달라져야 맞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하기엔 3페이즈는 파계승 최후의 발악이라 너무 짧은 감이 있어서 그때부터 ost 바꾸기에는 너무 묻히는 감도 있고 하니
그냥 게임 개발하고 ost 작곡이 약간 어긋난 감이 있지 않았을까 싶음
작곡가 누나도 좀 아쉬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셐 브금 아쉽다는 소리도 있긴 한데, 파계승이나 나비, 앵룡, 의부는 진짜 브금을 보스 컨셉이랑 잘 맞게 살린 거 같음
의부가 진짜 웅장하면서도 2페이즈 들어가면 살짝 아련하고 슬픈 느낌 드는게 개쩜
그것도 그런데 나는 그림자 떨구기 올빼미가 진짜 goat라고 생각함
드러난 흑막의 반전과 보스전의 진행 컨셉, 당시의 고난이도가 브금과 서로 아주 잘 어우러졌다고 생각함
파계승 연속회전공격 깡깡깡 패링할때 쾌감좆지림
그 느린 회전 5연격이 1페 브금하고 잘 맞는 것 같음.
반대로 긴박한 2페 브금 또한 훨씬 빨라진 5연격과 잘 어울리지
올빼미 2페랑 앵룡, 검성이 goat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