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mage.php?id=2bafdf2bf6dd3eb279bec4b0&no=24b0d769e1d32ca73fef84fa11d028318f52c0eeb141bee560297996d560c890b80932255ba1f3af9d7890d4c220dfc9c1e4a6b7ac1d406725c15c02fd7bfc8e9d49be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화방녀의 모습에 재의 귀인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레벨 업을 해달라고 했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레벨 업을 강요해 강제로 코르셋을 끼워 명예자지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화, 화방녀여? 그게 무슨 말인가?'

 
재의 귀인의 물음에 화방녀는 영롱했던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진을 노려보았다.


'레벨 업을 강요한다는 건 여자는 손가락이나 빨면서 뒤에서 보조나 하라는 여혐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성차별주의자 재의 귀인은 번식탈락이 답이다 이기야.'

'화, 화방녀...'

'페미니즘으로 다시 태어난 날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cm 소추소심 장작충아.'


화방녀는 그렇게 말하며 기분나쁜 음을 튕겨보였다

 
'장작충 함몰자지 커엽노 이기.'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검은 기운이 은은하게 화방녀의 주변을 감싼다.

 

'슬픔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는건... 불이 아니라 페미니즘 뿐이었노...'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화방녀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페미니즘을 알기 전까지는 매일매일 외롭고 슬플 뿐이었다 이기야.'

 

쫐은 지금 그 어느때보다 짙고 깊은 슬픔을 흘리는 그녀의 눈동자를 보다 결국 정신을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