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성주의 응접실, 엘레메르 보방이자 성주 멀레이 마레의 방이었음
수많은 서적, 그리고 전쟁처녀의 의족
귀부기사들의 갑옷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다.
궁금한 건 멀레이 마레가 엄청나게 많은 양을 공수해온 저 조각상들의 정체다.
저게 사치의 주된 요인으로 추정될 정도로 멀레이 마레가 추방된 곳의 석상까지 합하자면
가공할만한 양인데, 문제는 말레니아 하나의 조각상이라고 보기엔 모습이 제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두건을 둘러쓴 여자, 양옆으로 가르마를 타고 양손을 모으고 있는 여자, 위엄있게 손을 치켜들고 있는 여자,
그리고 아주 어려보이는 여자 등.. 말레니아 개인의 모습을 묘사했다기엔 지나치게 다른 이미지다.
그 와중에 식기 때깔 고운 거 보소
중앙에는 말레니아의 초상화, 그리고 양 옆에는 의족과 의수가 나란히 놓여있다.
추리-
1. 조각상들은 말레니아 개인 뿐 아니라 또 다른 전쟁처녀를 상징한다.
2. 말레니아가 의수를 장착하고 있는데도 여분의 전쟁처녀의 의수와 의족이 성에만 있다는 건 그늘성을 지나온 전쟁처녀가 많다는 증거.
3. 의수 없이는 전쟁처녀들은 본래의 힘을 낼 수 없다 - 밀리센트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
4. 때문에 여태까지의 전쟁처녀들-결여된 신체의 전쟁처녀들은 멀레이 마레의 성에 의수와 의족을 얻기 위해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음.
5. 위의 가설들을 통해 귀부기사들이 그늘성에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멀레이 마레가 지나치게 말레니아에게 집착하고 사랑에 빠져있다는 사실이
말레니아가 실제로 그늘성에 와서 의수를 얻었다는 것을 증거한다고 볼 수 있음.
6. 멀레이 마레는 옛 신화인 부패를 섬겼다. 말레니아를 섬겼다는 직접적인 명시보다 우선되는 것으로 보아, 말레니아를 섬기기 이전부터 붉은부패 자체를 섬기는, 부패 교단의 일원이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음. 마레가 유일하게 사용하는 마술인 독 안개의 경우 부패 교단의 기도.
7. 부패 교단의 일원 중 다른 하나는 밀리센트를 꽃봉우리로 표현하는 현자 고리인데, 역시나 많은 전쟁처녀를 주워 키운 전적이 있다.
8. 그렇다면 어째서 부패 교단은 꽃봉아리들을 주워 양녀로 키우고, 의수와 의족까지 제공하는가? -> 당연히 에오니아로 개화시키기 위해서.
9. 밀리센트가 에오니아로 개화하는 것은 말레니아의 사망 여부와 개화 여부 둘 중 무엇과도 연관이 없다. 즉 말레니아는 붉은 부패의 그릇이자, 후에 여신으로 각성하는, 마리카처럼 엘든 링을 환시로 품은 신의 그릇이지, 엘든 링 자체는 아니듯이, 말레니아도 붉은부패 자체는 당연히 아니다.
9. 그렇다면 에오니아는 무엇인가? 붉은부패 자체가 끊임없이 부활하게 만드는, 빛바랜 자에게 있어서는 마치 '축복'과도 같은 것.
그렇기에 한번 핀 에오니아는 결코 지지 않는다. 빛바랜 자가 말레니아를 죽여도 에오니아는 피어나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처럼.
10. 멀레이 마레는 단순히 말레니아에게 사랑에 빠진 병신이라기보다 부패 교단의 미친 신도, 그 중에서도 압도적인 재력을 가지고 있던 병신이였다. 부패를 연구하다가 전쟁처녀가 필연적으로 신체의 결손을 겪는단 사실을 깨닫고, 그들이 꽃봉우리로서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의수와 의족 제작을 시작했을 것이다.
11. 말레니아가 전쟁처녀의 의수와 의족을 미켈라의 무구한 금으로 바꾼 것은 부패 교단의 불손한 이유와 의도를 제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을 것.
결론- 말레니아는 귀부기사들을 대동한 채로 실제로 그늘성에 온 적이 있으며, 목적은 여태까지 많은 전쟁처녀들이 사용해왔던 의수와 의족을 사용하기 위함이었다.
반박 환영
처녀 맞제?
그럴리가 혼령 말 들어보면 전쟁처녀들 한테 지원 해준거 댓가로 나쁜 짓 많이 했을거 같음
처녀는 걍 아가씨란 뜻일 듯
그럴싸함 추
말레니아가 라단 치러 갈 때 금역이랑 로데일 통해서 간 게 아니라 성수에서 그늘성으로 배타고 가서 거기서부터 케일리드로 간 거임 즉 그늘성은 말레니아군의 중간 거점 역할을 했을 거고 작중에서 언급된 마레와 말레니아의 만남도 그 때 이뤄졌을 것
그럼 바다 한복판에 말레니아 신수탑 있는것도 이해가노 왜 말레니아만 거기있나 싶었는데 케일리드까지 배타고간거면 맞네
성수->그늘성까지는 배로, 그늘성에서 케일리드까지는 육지에서 전진했다는 게 윗댓 말인 듯
신수탑은 반대쪽 바다고 그늘성부터는 겔미어>리에니에>림그레이브>케일리드 육지루트로 돌파한 거라 그렇게 이어지진 않는 듯
그 부패찌꺼기 좋아하던 씹덕 마레 새끼를 엘레메르님께서 조져주셧다 이거지? - dc App
그저 대협객 엘레메르
바로 그거였네 이런생각은 못해봤는데
그저 엘든링 최고 GOAT, 대 황 가 시 엘레메르
이러면 의수는 걍 마레가 쟁여둔 잡템이네. 하긴 실제 팔보다 불편한 성능이라 나오니까 쓰는 놈 기량따라 노는 물건인가
윗댓의 배 가설에 따르면 가설은 하나 더 생길 수 있을 듯. 어릴 적에 말레니아가 의수를 얻으러 그늘성에 한번 들렀고, 그 후에 성수로 복귀한 뒤 미켈라의 의수로 교체, 파쇄전쟁 당시에 한번 머물렀던 그늘성을 중간 거점으로 삼고 자신이 그늘성에서 썼던 의수를 되돌려준 것. 이렇게 되면 그 많은 곳 중 굳이 그늘성을 중간 거점으로 삼은 이유도 설명이 됨. 다른 불량품(고리의 말에 따르면) 꽃봉우리들보다 특별했던 밀리센트가 의수를 제 팔인 양 휘두를 수 있는 것도 설명이 될 듯. 특별히 말레니아와 가까운 관계이기 때문인 거임. 이렇게 되면 그 의수는 다른 의수들과 달리 상자에 각별히 담아놓고, 의수를 껴안고 그만의 여신을 느꼈다는 아이템 설명과도 잘 부합되고.
난 그냥 의수는 성주가 말레니아 자체굿즈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수도 있음 ㅋㅋ 결국 다 추측임 차피
전쟁추녀... - dc App
전쟁치녀
참고로 전쟁처녀 일본어로 그냥 발키리고 영문판도 그냥 발키리라고 되어있음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나도 비슷하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