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취급과 이런 모습이어야 하는가
제사장뒤의 거인나무도 로스릭에 박제된 망자나무도
이런 병신같은 취급도 병신같은 모습도 받지 않았다
그런데 팔과 다리에도 부랄이난 병신같은 모습에 이런 취급이라니
보스룸에서 부랄을 긁고있는 부랄나무의 생각이었다
화염 변질을 한듯 붉게 달아오른 부랄색이 얼마나 오랬동안 긁어댔는지 대변하고 있었다
사실 이는 비단 거목이 긁어서 달아오른 것만은 아니었다
부랄나무는 화나있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8회차1랩런 망자와 늒네들이
온갖무기로 부랄나무를 유린해왔고 그중에는 맨손으로 부랄을 만져대는 미친이상성욕자도 있었다
그때마다 성적수치심을 느껴 완강히 저항하던 거목이지만
저항의 결과는 5자리수가 넘도록 터져나간 부랄이었다
이렇게 유린당하면서도 연성로까지 아낌없이 주는 부랄나무의 이러한 취급은
부랄나무의 입장에선 당연히 화날 상황이었던 것이다
하다못해 뒤지고 병신같은 고깔이나 머검을 주는 불사대도 이런 취급은 안받는 것을...
새어나오는 화를 삭히지 못하며 부랄나무는 옛날 아름다웠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저주를 막아주고 모두에게 사랑받던 그 시절 그리운 그
시절
옛날을 회고하며 점점 화를 삭혀가던 그때 거목의 머릿솎에 그 모습이 나타났다
부랄나무가 부랄을 쎄게 움켜쥐었다 삭혀가던 화가 태초의 불처럼 부랄나무의 내면에서 타올랐다
저주를 짊어진 씹새끼.... 이게 거목이 그 모습을 부르는 방식이었다
거목은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움겨쥐던 손에 근력보정이라도 붙었는지 점점 쎄게 부랄을 조여 왔고
이내 부랄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부랄나무가 형용할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 치자
지반이 무너졌고 부랄나무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상했다 분명히 바닥에 닿아야 할 터인데
바닥에 닿지 않았다 부랄나무는 공중에서 몸을 뒤척였다
바로 그 순간 터졌던 부랄에서 칠색석의 빛이나며
부랄나무를 감쌋고 이내 빛이 사라지자 부랄나무는
주위를 살폈다 그러자 푸르른 들판이 부랄나무를 맞이했다
부랄나무는 어안이 벙벙하여 무심코 터진 부랄이 있던곳을 바라보았다
거기엔 흉측한 손과 터진 부랄의 잔해대신 꽃이 피어있었다
아름다운 꽃이....부랄나무의 전신에...
불사자의 거리 깊숙하고 외딴 곳
한때 저주를 막아주던 신성한 거목이 있던 곳
이젠 낡아버린 그곳에는 마치 꽃을 보듯 부랄을 어루만지며
행복한 표정으로 깊은 잠을 자는 나무만이 있었다
한줄기 햇살이 선명하게 부랄을 핥고 있었다
뭐라쓴건지 나도 모르겠다 시부랄....
제목을 저주를 짊어진 자의 꿈이라고 바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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