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582076b49c28a8699fe8b115ef046c72a84081a3d9



적귀새끼는 양지 바른 곳에 묻어두고 왔다


내가 진심으로 상대하니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음


다만 컨트롤에 너무 신경 쓴 나머지 스샷을 찍을 수가 없었다


아 진짜 멋있고 깔끔하게 잡았는데




a1582076b79c28a8699fe8b115ef046f1ec4846ceb6a



적귀를 잡은지 30초도 안돼서 또 보스를 찾았다


갑옷 좋아보이는데 잡으면 떨구나?


대충 주변좀 닦고 인살 한 방 먹여주면 금방 알 수 있




a1582076b69c28a8699fe8b115ef046ed4b941fcf7ee



대체 초반부 졸병들이 왜 이렇게 잘 훈련된거야




a1582076b19c28a8699fe8b115ef046c606885f6d94a



막상 보스는 쳐맞을때마다 회복하고 회복하다 쳐맞는 걸 반복하다 죽었다


처치 보상으로는 38원과 4개를 모아야 겨우 스탯 한 번 올려주는 신체력 마일리지를 주던데


게임 초반이라서 상점은 나오지도 않았고 마일리지는 하나 더 모아야 올릴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 쓸 수도 없는 걸 두 개나 얻었다는 얘기인데


이제부터는 이런 건 보스로 취급을 안해야겠다




a1582076b09c28a8699fe8b115ef046fe14e564c9bee



조금 헤매다 다음 화톳불을 찾아냈다


그나마 화톳불간의 거리가 짧은 건 맘에 드는 부분으로 꼽을 수 있겠다


리마는 모든 거리가 다 좆같았는데 말이지


아직 레벨이 1이라서 그런가 화톳불에서 뭘 할 수 있는 건 없더라




a1582076b39c28a8699fe8b115ef046ccdacd754c19e



뭐지 이새낀


동양풍 미디르인가?




a1582076b29c28a8699fe8b115ef046932b64a46c3



세키로에서는 체력 없는 거 아니면 낙사를 하지도 않던데 한방컷을 내주네


미디르도 첫 대면부터 낙사를 쳐 시키진 않았는데요 씨발새끼야




a1582076bd9c28a8699fe8b115ef046cef0082ac77f6



몇 번 죽어가면서 파악한 게 좀 있는데


이 파충류새끼는 딜을 넣을 방법도 없고 우회로도 없다


어그로가 끌렸을 때 한대 맞고 재빨리 달려서 동굴로 뛰는 게 유일한 방법인 듯 싶다


게다가 화톳불 사이사이마다 보스를 만나는 것 같은데


미야자키가 이번 작에서는 좆같은 보스 배치로 난이도를 설정한 모양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플레이 초입부부터 이렇게 속성으로 각종 좆같음을 때려박을 이유가 없다




a1582076bc9c28a8699fe8b115ef046f4bed3647438f



염병 그새 돌아왔네




a1582077b59c28a8699fe8b115ef046c3db75b807c6d



한 번 뒈지긴 했지만 괜찮다


동굴도 코앞에 있고 내겐 회생이 있다


근데 이거 진짜 사기능력이네


스꼴라도 회생 능력이 있었으면 에스트 한 병 던져준 거에 대한 증오가 조금은 덜했을텐데




a1582077b49c28a8699fe8b115ef046c1bd9560a81f8



니가 그렇게 꼬라보면 어쩔건데?


ㅋㅋㅋㅋ 꼴이 좋아




a1582077b79c28a8699fe8b115ef046c5c61a2cc1661


a1582077b69c28a8699fe8b115ef046c1bb50e3c1040



뎃?




a1582077b19c32b6699fe8b115ef046cb85597ac27



돌아오니 파충류새끼가 사라져있었다


이게 버그인지 원래 많이 뒈지면 사라지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분명히 알 수 있는 사실은 내가 제초당했단 것이다


미디르인 줄 알았더니 암령이었네 씹새




a1582077b09c32b6699fe8b115ef046ce5b611643a45



대체 저딴 좆같은 보스를 왜 이런 초반부터 배치해둔 걸까? 좆같으라고?


혹시 뭔가 이런 좆같음을 감수하지 않아도 될 방법이 있었을지도 모르지


근데 그 대머리 새끼의 보스 철학을 내가 알게 뭔데?


보통 기믹이나 꼼수가 있을 것 같은 보스들에는 주변의 메시지가 도움이 되곤 하는데


어째 땅바닥의 수많은 메세지들조차 다 공란으로 비워져 있었단 말이다


여기에 어떤 의도인지 지랄인지가 있었던 간에 내가 느끼는 건 불합리에 대한 분노뿐이다




a1582077b39c32b6699fe8b115ef046c8d1aefb67a



아무튼 온갖 개지랄을 다 겪고 계곡을 빠져나왔다


태양 만세




a1582077b29c28a8699fe8b115ef046f72dbba724527



복돌이가 죽어서 슬퍼하는 NPC를 만났다


옆에서 템을 주워가도 신경도 안 쓰던데 생전에 애마를 많이 사랑하셨나봄


그거 에스트 하나 써서 살리면 되지 않나?


하지만 저도 에스트가 한 병 밖에 없어서 드릴 수는 없겠네요 수고하세요




a1582077bd9c28a8699fe8b115ef046ee3abca18b22c



예의가 바른 트리 가드가 말을 걸어왔다


림그레이브에 있던 그 새끼는 렉밖에 걸 줄 모르던데




a1582077bc9c28a8699fe8b115ef046ec06e40a5790b



솔직히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뭐 에스트도 쓰고 우석도 다 쓰고 회생도 쓰기는 했는데


반대로 말하면 그것만 쓰고도 충분했다는 이야기다


동작 하나하나가 너무 큰데다가 2페랄것도 딱히 없었고


뭣보다 엘든 링을 하면서 잡은 트리 가드의 숫자만 몇 마린데


이제와서 이런 말박이가 어려울리가




a1582074b59c32b6699fe8b115ef0469f8eb8cc9da



선생님 이 날씨에 이런데서 주무시면 입 돌아가요




a1582074b49c28a8699fe8b115ef046cb1e373f4ebe9



안쪽으로 들어와보니 빨간 가면 쓴 영감님이 친히 이름까지 지어주며 날 인도하려 든다


게임 제목에 써있는 세키로라는게 내 이름이었어?


사장님도 나를 그런 이름으로 안 부르던데


외팔이라고 세키로라니 무녀 없다고 무녀 없는 자 같은 호칭을 지어주던 어디의 하얀 면상이랑 닮으셨네요




a1582074b79c28a8699fe8b115ef0465f409ca75a4



아무래도 이 적면 바레도 상당히 중요한 인물인 듯 싶다


그런데 그런 주요 인물들 대다수의 공통점은 나한테 꼭 이거 저거 시키다가 뒤통수를 후려갈긴다는 점이다


내가 프롬겜 짬찌도 아니고 여기까지 건너와서 똑같은 경험을 굳이 할 이유가 없다


쥐새끼 구제는 혼자 하세요 어르신 저는 사장님 찾기에도 바빠요




a1582074b69c28a8699fe8b115ef046f434c80048152



바로 근처에서 드디어 게임 첫 상점을 발견했다


무려 에스트 파편같은 귀한 아이템을 천원에 팔던데 이런데 처박혀있는 이유를 알 수가 없네


문제가 있다면 오리엔탈 트리 가드를 때려잡은 직후인데도 내 수중에는 73원밖에 없단 거지


그리고 문제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건 씨발 아직도 에스트를 강화해주는 NPC를 못 봤단 것이다


분명 게임을 선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대체 어디서 놓친 건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에스트 파편을 팔기 시작했으니 이 근처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아무리 프롬 소프트웨어가 양심이 없대도 이런 필수적인 기능을 꽁꽁 숨겨둘 리가 없다


있나?



a1582074b19c28a8699fe8b115ef046f0ac9bbfd0072



분명 아깝다고 게임 끝까지 쓰지도 않을 아이템을 줍고




a1582074b09c28a8699fe8b115ef046fb3cfc34ae2f6



이젠 갈고리질과 공중 점프 액션에도 제법 익숙해졌다


사실 너무 빠른 카메라 움직임에 멀미가 좀 나기는 하는데


다른 프롬겜 할때도 견디기 힘든 건 카메라 움직임이 아니었다


싸가지 없는 난이도였지




a1582074b39c28a8699fe8b115ef046cf028f3010602



드디어 새로운 구역으로 진입했다


본성이면 아마 진짜 시작인걸텐데


다굴만 조심하면서 하나씩 잡으면 뒤질 걱정은 없지 않을까




a1582074b29c28a8699fe8b115ef046f12b0a9782c1f



씨발 와츄거나두




a1582074bd9c28a8699fe8b115ef046fb34d6b74836c



아니 뭔데




a1582074bc9c28a8699fe8b115ef046f3532bb9b28ac



아오 미친 패링을 해도 데미지가 들어오네




a1582075b59c28a8699fe8b115ef046fcc912be2ce80



그나마 이새끼의 피통이 한 줄이라서 다행이다


오늘 저녁은 주방장 세키로의 특선 메뉴 짚불구이 야키니쿠입니다




a1582075b49c28a8699fe8b115ef046fab124ef84169



문득 불쾌한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까지의 보스 순서가 아주 악랄하다는 건데


패링에 익숙해지면 회피 보스가 나오고 회피에 익숙해지면 패링 보스가 나온다


역시.. 역시 미야자키야


뭘 하면 유저가 좆같을 지 정말 잘 알고 있어




a1582075b79c28a8699fe8b115ef046ccbcf86238385



방금 말했지


씨발 뭘 하면 좆같을 지 잘 안다고




a1582075b69c32b6699fe8b115ef046e3fcb05c676



해프닝을 뒤로 하고 드디어 본성에 도착했다


저 위에 덩치들을 보면 세키로가 길은 참 헤매기 어렵게 만들어 놓은 거 같음




a1582075b19c32b6699fe8b115ef046fd605b804d6



예 사장님 꼭 가야죠


많이 급하셨나보다 영혼 보내기를 다 쓰시고




a1582075b09c32b6699fe8b115ef046c0639b9edf0



물론 좀 나중에 갈게요


방금 잡은 소새끼 다음이면 무조건 더 강해진 패링 보스 차례일텐데


나는 지금의 경험을 온전하게 사용하고 싶어서




a1582075b39c32b6699fe8b115ef046ef4959b9ed9



튜토리얼 지역으로 돌아왔잖아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