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링만 1000시간을 넘게 하다 지쳐 닼리마를 시작하게 됐음.
전체적인 무브셋, 무기, 게임 구조와 심지어는 코멘터리까지..
모든 것에서 진한 프롬겜 특유의 내음이 느껴졌고, 선조들의 뼈로 우린 사골국같은 느낌이었음.
시작하자마자 좆같이 생긴 망자 상태의 플레이어를 보는데, 꽤 재밌었고 색달랐다.
누가 플레이하는 주인공을 이렇게 좆박은 상태로 내버려둘 생각을 하겠는가?
맵과 몬스터의 분위기는 엘든 링과 비교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암울하고 어두웠으며 공포적이었다. 이 부분도 아주 좋았다.
조금 나아가자 마자 덩어리가 출현했는데, 아, 얘가 황금의 귀공자 포지션이구나 싶더라.
보이지 않는 벽 너머에서 훌쩍 뛰어와 거대한 충격파와 함께 플레이어를 압도하는 등장은 아예 똑같다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구르기는 생각보다 답답하고 무적시간도 짧아 효용성이 그닥 느껴지진 않았다.
그리고 그 다리 한짝 없는 지팡이 든 돌대가리 소새끼 뒤쪽으로 피하는데 꼬리에 쳐맞는 판정은 뭔 병신같은 판정인지 모르겠는데
이 부분마저 아 처음 소울게임은 이런 식이었구나 비교하면서 보니까 나름 재밌더라.
근데 점프는 아직도 왜 있는지 모르겠고 조작도 씨발 버튼을 같은 걸 해놓는 이유가 궁금할 따름이다.
반대로 방패와 직검 플레이는 엘든링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강해서 색달랐음
브로드소드 양잡해서 쓰기만 해도 데미지 뻥튀기가 좋아서 이걸로 뽕 뽑고 있다.
종의 가고일은 생각보다 쉽게 깼음. 가는 길에 사인이 두 개나 보여서 소환했더니 익숙한 가드와 앉기반복으로 반가워하는 영체들을 볼 수 있었고
가여운 가고일들은 그 두 명에게 찢겨죽었다.
더 진행하면서 월광나비도 봤다. 원거리공격은 좆도 없는 기사 스타트라
수그리는 거만 존버 탔는데 이 씹새끼 산탄총마냥 펑펑 두 번 쏘는 걸 도저히 타이밍 맞춰서 다 피할 수가 없더라.
10뎃을 꼬라박다가 갤에 징징글 쌌는데 백령 소환하라는 조언이 있어서
찾아봤더니 아무 것도 없더라. 그래서 몇 트 꼬라박다 이틀 쯤 뒤에 시작했는데 그제야
좆망자 상태로는 영체 소환이 안된단 걸 깨달음.
마술사 소환하자마자 나비 녹는 거 보고 현타와 동시에 통쾌함도 느껴졌다.
검은 숲의 정원에 갈래길이 좀 있어서 여러 가지 계속 파밍했고
어느 쪽으로 가니까 멀리서 허여멀건 왕꿈틀이새끼 보이고 얼음덩어리골렘들 보여서
몇 방 치다 침 뱉는 거 쳐맞고 후퇴함
진짜 좆같은 거 잘 만드는 재주가 있음.
분위기가 아주 다크해서 그런지 모든 npc들이 다 반갑더라.
얘넨 굳이 길겐 말 안하겠음. 나중에 엔딩 보고 따로 하는 게 나을 듯.
스토리적으로는 말할 것도 많고 찾아보고 싶은 것도 많은데
지금은 오프닝에 대해서만 짧게 얘기함.
첫 느낌은, 엘든 링이 마치 다크소울의 프리퀄이라도 되는 것처럼, 다시 말해, 다크 소울이 스토리적으로 엘든 링의 후속이야기라도 되는 것처럼,
많은 요소가 공유되었다는 것.
어거지로 세계관 공유하는 건 나도 싫어해서 최대한 엘든 링 세계관을 머리에서 덜어낸 채 게임을 해도 연관지을 수밖에 없는 구조와 테마였음
엘든 링 게임 내에선 세계수를 황금나무라고만 표현하지만 음성을 들어보면 어드 트리라고도 한다.
다크소울 시작할 때도 어드 트리와 고룡만 있었다고 했던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태초의 불로 인해 세상이 큰 하나에서 나뉘어졌다는 이야기는
마음의 존재로 인해 큰 하나에서 세상은 분열되었고 모든 걸 불태우고 녹여 다시 큰 하나로 돌아가자는,
미친 불의 사상과 정반대의 이야기라 더 묘하게 느껴졌음
아스토리우스 상급기사였나 좋은 룩 입고 다니니까 더 할 맛 나더라
감상평은 또 쓰고 싶으면 씀
앉기가 없는데 어떻게 앉기 반복으로 환영을 해줘ㅋㅋ
아 그랬나 기억조작인가
한 4~5일 걸쳐서 해서 가물가물한듯
엘든링 하다 갔으면 근데 그럴만해 나도 가끔 똥3 하는데 점프 앉기 하려고 함ㅋㅋ
앉기가 아니라 오른손무기 막기 아님? 그거 쓰면 살짝 앉는 느낌임
다크소울1은 세계관이랑 아트워크가 ㄹㅇ 예술임
아트 예술
리마면 키 세팅에서 점프 키 다른 걸로 바꿀 수 있음
프롬은 원소스 멀티유즈에 너무너무 충실한 회사라서 같은 레퍼런스를 다음작에서 어떤 식으로 변주하느냐도 은근 관전 포인트인듯
진짜 후속작 갈수록 분위기가 밝아지는것 같음
엘든링 하다왔으면 1mm점프에 기겁할듯 ㅋㅋ 실제로 위로 올라가는 기능은 없고 건너뛰기 위한 기능임
리마 하다보면 "아니, 이 모션은?!" 하는 거 은근 느껴질 거임 수용소의 데몬에서 엘든 링의 황금나무 가면 꼭 보이는 그 놈이 언뜻언뜻 보인다던지
내 인생겜이다 대학생 시절 다 갈아넣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