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582076b49c32b6699fe8b115ef046c43904616fcf1



튜토리얼 지역으로 돌아온 김에 찾을 게 좀 있다


혹시 누구 주변에 팔 한짝 떨어져 있는 거 보신 분 계신가요?


요전밤에 잘린거라 아직 쓸 수 있을텐데




a1582076b79c32b6699fe8b115ef046c899139fe90c9



재료가 쌓일때마다 일단 스탯은 올리고 있는데


지역 하나를 민 보상으로 힘과 생명력을 꼴랑 1씩 올린 기분이 묘하기는 하다


그래도 별 수 있나? 이런거라도 꾸준히 스펙업을 해야 후회를 안 하겠지




a1582076b69c32b6699fe8b115ef046cd5e3be37df2e



딱히 뒤잡이랄 게 없다는 걸 여실히 깨달은 시점이 여기였는데


뒤를 확실하게 잡아도 뭐가 뜨지도 않고 평타만 나간다


이런 덩치들은 예로부터 뒤잡이 답이었는데 아까비


그리고 이새끼들 왠지 잡으면 대변 경단이라도 나오게 생김




a1582076b19c32b6699fe8b115ef046ce54b2a60aea5



사장님이 또 이 탑에 갇혀계신건 아닌가 해서 올라가보니 이상한 새끼가 문을 지키고 있는데


이러면 백퍼 안에 뭔가 있는게 분명하다


다시 돌아와 본 사람들을 위한 이벤트나 아이템이나 뭐 그런거 있잖아




a1582076b09c32b6699fe8b115ef046ce087f8183cb3



근데 이새끼가 날 한방에 보내네 씨발




a1582076b39c32b6699fe8b115ef046cee51caa73310



아니 회복할 시간 좀 주세요 씹 창새끼야




a1582076b29c32b6699fe8b115ef046c5258b108181a



단 두대? 회생 포함해서 단 두대에 뒈졌다고? ㅋㅋ




a1582076bd9c32b6699fe8b115ef046c43d2512e9132



내가 지난 번에 이렇게 널려있는 잡놈들은 아마 보스로 부르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 새끼는 예외로 둬야겠다


일단 이 앰창새끼는 가드도 패링도 불가능한 찌르기 공격을 수도 없이 내지른다


거리를 벌려서 피하면? 이 씨발 앰창새끼가 창잡이인 덕분에 여전히 그 리치로 우위를 가져가는데


당장 위의 장면조차 점프로 거리를 벌리다 대공 찌르기를 쳐맞는 게 어이가 없어서 찍은 장면이다


과연 세키로의 운명은?!


※ 작가님의 실력 문제로 다음 호는 휴재입니다













a1582076bc9c32b6699fe8b115ef046c5a6b5f319a89



물론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래서 이 새끼를 파훼할 타개책을 마련했다


이 앰창새끼의 공격을 빙빙 돌면서 모두 좌우 회피로 피해내는 것이다




a1582077b59c32b6699fe8b115ef046cb7a23fa27a0d



진짜로 힘들었다


실수로라도 한 두대 찔려서 뒈지면 다시 살아난 졸병새끼들을 싹 잡고 나서야 보스랑 싸울 수 있었으니까


띵띵띵띵띵띵띵하는 새빨간 소음공해를 12시간 쯤 연달아 들은 덕분에 걸린 노이로제는 덤이고




a1582077b49c32b6699fe8b115ef046c113f5b5823a9



디스 이즈 아시나 씨발년아


여태 너때문에 뒈져서 잃은 금전은 노잣돈으로 줄테니까 잘 쓰고


기분이 좋아서 나는 해냈다! 비슷한 메세지를 하나 남기려고 했는데 글을 쓰는 법을 모르겠더라


그건 그렇고 저 새끼가 가리고 있던 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앰창새끼 그럼 왜 막고 있던건데




a1582077b79c32b6699fe8b115ef04657169b6268d



억울해서 주변을 둘러보다 처음으로 도움이 되는 메세지를 발견했다


좆뺑이를 오래 치고있다 잊어버린건데 이 동네 튜토리얼 지역이었지 참


여태 제자리에서 가드 스패밍이나 하고 있는 메세지가 평가수가 많던데


이렇게 친절하게 길 알려주는 메세지는 왜 평가가 0개인건지




a1582077b69c32b6699fe8b115ef046c1a1de8710979



웬 멀대가 있는데 순찰 담당이랍신다


제가 갇혀있을때는 순찰을 안하셨나봐요 저 감금되어있었는데


샤미센 소리나 쫓아다니는 거 보면 일을 대충 할 관상이기는 함




a1582077b19c32b6699fe8b115ef0465764cfc47c6



게임 시작 장소엔 무슨 닌자새끼를 박아놨네




a1582077b09c32b6699fe8b115ef04656ada6b7c86



이 싸가지 없는 새끼는 지금 지가 뒷담까는 사람이 뒤에 있다는 건 알까?




a1582077b39c32b6699fe8b115ef046ab029ae8b5b



아니 근데 그 고생을 했으니 이정도는 쉽게 깨겠지 했는데 시발 개발렸네 뭐지




a1582077b29c32b6699fe8b115ef046f39e685215f



나는 이미 그 창잡이새끼를 박살내서 실력이 매우 향상됐기 때문에 돌아와서 가볍게 복수해줬다


절대 이따위 하급 닌자한테 몇십번씩 죽지는 않았지만


이 씹새는 가뜩이나 좁은 공간에서 재빠른 움직임을 활용해 사람을 구석에 몰아넣고


카메라를 병신으로 만들어 자신의 공격을 숨기는 기상천외한 술법을 사용한다


차라리 나름 닌자니까 인술로 막 분신을 꺼내거나 표창을 존나 던져댔으면 좆같기는 했어도 납득은 가지 않았을까




a1582077bd9c32b6699fe8b115ef046aab2003f05a



보상도 무슨 고철을 주네 어휴




a1582077bc9c32b6699fe8b115ef0469fe0e063510



오 뭐야 이건 좀 새로운데


수영을 할 수가 있네




a1582074b59c32b6699fe8b115ef046e712444917b



새 지역에 도착했다


그동안 감옥이라고 불리는 수많은 지역에서 좋았던 기억이 단 하나도 없는데




a1582074b49c32b6699fe8b115ef046e0284512381



저거 뭔가 좀.. 되게 건드리면 안 되는 보스처럼 생겼네




a1582074b79c32b6699fe8b115ef046572f7f1314c



염병 그럴 줄 알았다 저주잖아 이거




a1582074b69c32b6699fe8b115ef0464882c873d9d



회생하자마자 쳐맞는 불판 깔아두기는 어디서 쳐 배우신 기술인가요?




a1582074b19c32b6699fe8b115ef04683a4b813098



끔찍한 추억이 떠올랐다


내가 아직 초등학생이던 시절 당시 근처에 살던 사촌형 김기광(실명)의 집에 가면 항상 게임기가 있었다


그 시절의 나는 때묻지 않고 순수했기 때문에 옆에서 게임 구경만 해도 즐거웠으나


사촌형은 순진한 내가 먹잇감으로 보였는지 내게 대전격투게임을 제안했고  


나는 그때 벌어진 끝없는 양학 사건으로 인해 격투게임 혐오증에 걸려서 오늘날까지도 낫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저 새끼가 지금 하는 행태가 딱 그짝이다


나한테 조금의 틈도 주지 않고 하루 웬종일 니가와 장풍만 쏴제끼는데


내 실력으로는 그걸 헤쳐나갈 방법도 없고


가진 유일한 저항 수단이 이 게임은 노잼에 쓰레기라고 소리치는 게 전부인 그런 비참한 상황 말이다


한 인간의 트라우마 스위치를 자극하니 즐거우신가요 미야자키씨?




a1582074b09c32b6699fe8b115ef046a1c60353dc4



적어도 이번에는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


나도 성장이란 걸 한단 말이다




a1582074b39c32b6699fe8b115ef046bd0d501f95f



너도 미디르야 개새끼야!!!!




a1582074b29c32b6699fe8b115ef046408af79795c



이 미디르새끼를 잡는 건 잠시 유예하기로 했다


결코 내가 에스트 한 병으로 이 새끼를 잡는 게 힘들었다거나 


지금 화면에 보이는 이게 최대한 피를 깎은 거였는데 동시에 마음도 깎였다거나 하는 이유는 아니다


얘를 잡지 않아도 옆에 길이 뚫려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을 뿐이다




a1582074bd9c32b6699fe8b115ef046b4b2ec46355



내가 밑에서 개고생 하는 동안 이 멀대가 여기에 내려와있던데 이걸 보면 이 쪽이 길이 맞나보다


근데 말투가 맛이 간게 망자가 되어가는 거 같아서 슬슬 무서움




a1582074bc9c32b6699fe8b115ef0465540356cc12



예 제가 낙사에는 일가견이 좀 있기는 한데요


이 아래로 떨어지는 게 길인 모양이다




a1582075b59c32b6699fe8b115ef046c6208dd8e1a



? 아닌가




a1582075b49c32b6699fe8b115ef046cf26be8f60a25



번지하고 돌아온 김에 할매한테 따지려고 했지만 했던 말밖에 안하더라


이 할매가 하는 말이 혹시 한강에 써있는 자살 방지용 문구 같은 거였나?


할머니 수영 잘하세요? 그냥 궁금해서요




a1582075b79c32b6699fe8b115ef046ec76f664d64



알고보니 떨어지다 갈고리를 제대로 걸어야 하는 거였다


노망난 할매가 뒷 부분을 말해주는 건 잊어버렸나보다


역시 프롬 소프트웨어야 제대로 된 힌트를 줄 리가 없지




a1582075b69c32b6699fe8b115ef046c58827b539709



혹시라도 불친절함이 부족했을까봐


화톳불 앞에 강제로 낙뎀을 주는 구간까지 굳이 마련해놓는 치밀함까지 준비해놨다


이런 배려가 없더라도 이미 한 번 죽었는데 고맙네요




a1582075b19c32b6699fe8b115ef046c677e2973a654



이걸 아까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a1582075b09c32b6699fe8b115ef0468aa6d1eafeb



저 녹색은... 아니.. 아니겠지?




a1582075b39c32b6699fe8b115ef046aa827c56c50



맞았다


플레이어가 방금 전까지도 온갖 개고생을 다 겪고 내려온 지점에


느려지는 독 웅덩이, 스나이퍼들과 총잡이 보스를 배치해놓는 이유를 아마 나는 평생 이해할 수 없을 거다


장담하는데 이 구간은 나중에 레벨을 올려서 왔더라도 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a1582075b29c32b6699fe8b115ef046b5982ecc2f6



좆창난 밑바닥에서 발버둥을 치다가 화톳불을 찾아냈다




a1582075bd9c32b6699fe8b115ef04680fb95a035c



아주 적절한 위치에 있는 화톳불이지만 고맙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 좆같은 독 웅덩이가 없었으면 애초에 이 화톳불은 필요도 없었을테니까


게다가 이 따위 경험은 이미 한 번 해봤다고




a1582075bc9c32b6699fe8b115ef046fac15ff039cb7



씨발 소름돋게 화톳불 이름마저 똑같네




a1582072b59c32b6699fe8b115ef0464156cb2e1d1



어떻게든 총잡이들의 눈을 피해 길을 찾았지만 안개벽으로 막혀있다


이쯤 내려오면 뭔가 진행이 편해지는 양손 일본도라던지 장창이라도 하나 쯤 주울 줄 알았는데 그런 건 구경도 못했고


지금이라도 돌아가서 그 레이저 쏘는 미디르 새끼를 잡으면 사실 걔가 뭐라도 주는게 아닐까?


하지만 우석의 갯수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선택은 더더욱 신중해야만 한다


일단은 저 총잡이를 처치해야 하겠는데




a1582072b49c32b6699fe8b115ef0469b4f9fa224b



니미




a1582072b79c32b6699fe8b115ef046ccab33ffd7be0



이새끼고 저새끼고 죄다 한방에 나를 보내는 구역에서 과하게 불평을 할 생각은 없다


내 말은 지금 여길 안 뚫으면 우리집 안방이 피바다가 될 거라고 누가 칼을 들고 협박을 한 것도 아니니까




a1582072b69c32b6699fe8b115ef046bcc5bd7e550



한참을 뒤엉키다 죽이는데 성공했다


가까이 있으면 선딜도 없이 총으로 후려까고 멀어지면 총을 쏘며 애매하면 잡기까지 쓰지만


패턴 대부분이 패링이 가능했기 때문에 그 창잽이보다는 나았다


나았단 말은 당연히 스꼴라에서 적응력을 올리면 게임 플레이가 나아진다는 말이랑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a1582072b19c32b6699fe8b115ef0469f160792fac



안개벽으로 막혀있던 구간을 또 뭐가 튀어나올까 주춤거리며 들어갔지만 의외로 텅 비어있기만 하고 별 건 없었다


미야자키의 양심 속도 이렇겠지




a1582072b09c32b6699fe8b115ef04652b2c024623



이 멀대놈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앞을 정리할때마다 몰래 지나가는 거 같다


점점 정신을 잃어가는 게 안쓰럽기는 한데 베어주는 거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a1582072b39c32b6699fe8b115ef046c2946fe00e38e



분위기만 봐도 어째 심상치 않은 곳의 예감이 든다


하지만 아무 소득도 없이 아시나 성 본성으로 돌아가기에는 꼬와서 조금만 더 가봐야겠다


이때까지 내가 친 뺑이가 얼만데 그정도 보상은 받을 만 하다




a1582072b29c32b6699fe8b115ef046c57324d826aa2



저기요 망자되기 직전이신 거 같은데 


제가 그 알지도 못할 2층집을 찾을 형편으로 보이십니까 선생님




a1582072bd9c32b6699fe8b115ef046bbe22ed2c6d



조금 진행은 해봤는데 유령 병사들때문에 기어이 우석을 다 써버려서


어쩔 수 없이 이번 모험은 여기가 끝인가보다


결국 장비나 사기템은 보지도 못해서 아쉽기는 한데


레벨도 어느새 10이 됐고 대강 보이는 템만 마저 줍고 본성으로 돌아가야겠다




a1582072bc9c32b6699fe8b115ef0468f6c217e86b



ㅋㅋ 이 머리도 근본도 없게 생긴 새끼는 도당체 뭔




a1582073b59c32b6699fe8b115ef046438f1473e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