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자의 하인이었던 보크는 레날라의 호박알 속에서 재탄생하였다
영광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몸뚱아리에 보크는 완벽하게 적응했다.
그리고 그는 처음으로 성욕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사실 보크는 레날라에게 연모에 가까운 감정을 품고있었지만 하인과 여왕이라는 입장 차이로 인해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 속에서 피어오르는 욕망을 그는 결코 억누르지 못하였다.
“여긴 어디지?”
외딴 동굴에서 눈을 뜬 레날라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그런 레날라는 생전 처음으로 느끼는 성욕에 이성을 잃고 만 보크에겐 말 그대로 음탕한 암퇘지로 보일 뿐이었다.
레날라의 주변을 갑자기 수많은 아인들이 에워쌌다.
“젠장할, 최소한 지팡이만이라도 있었어도..!”
말보다 빠르게 임전태세에 들어간 레날라였지만 그녀는 마술없이는 풋내기, 근력과 기량 수치가 1뿐인 가녀린 여인일뿐이었다.
그리고 레날라는 아인들에게 속수무책으로 겉옷이 벗겨졌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만월의 여왕님.”
몸을 숨겼던 수풀 속에서 걸어나오며 보크가 인사했다.
“보크!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당신이었군요, 당장 이 아인들을 멈춰요!”
레날라가 반가움과 당혹감을 숨기지 못한 채 외쳤다.
“자고로 신앙이란..!”
보크는 대답없이 자신의 황금 재봉 바늘을 레날라의 성스러운 틈을 향해 밀어넣었다.
그 때였다. 보크가 숨어있던 반대편 수풀 속에서 검고 붉은 거친 손 하나가 보크의 멱살을 잡아 끌었다.
바로 데미갓이자 피의 군주인 모그였다.
모그가 여기서 왜나오노 - dc App
그때 말레니아가 소환되었다. 모그의 마음이 썩어빠졌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