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아마 그윈돌린 따먹는 여선불이었음

그러니까 대충 암월의 기사로 큰 공을 세운 여선불이 그윈돌린과 직접 알현하여 축성을 받는 영광을 하사받고 암월의 영묘 그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들어가는거였음.

끝없이 이어지는듯한 복도가 어느순간 줄어들더니 여선불의 눈 앞에 누구에게도 그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것처럼 나타나는거야,

그윈돌린의 가벼운 장난으로 끝 없는 복도를 지나온 여선불은 가볍게 흐른 땀이 달아오른 몸을 식히고 마침내 신을 보았다는 기쁨으로 두 뺨은 홍조로 붉게 물들어 있는거지.

잠시 숨을 가라앉힌 여선불은 축복을 받기 위해 무거웠던 갑옷을 벗고 무릎을 꿇고서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고.

그윈돌린은 그런 여선불에게 축복을 하사하고자 다가서다 뭔가를 눈치채는거임

땀에 젖어 비치는 여선불의 속옷과 그 속옷이 미처 다 가리지 못한 두 부드러운 유방을, 그리고 봉긋 솟아오른 젖꼭지를, 꽃처럼 붉게 핀 홍조를.

평생을 아버지의 명을 받들어 여성으로 살아왔지만 깊이 자리잡은 남성의 욕망은 억누를수 없었고 그가 가진 수많은 뱀들중에서도 가장 위풍당당한 뱀, 흉악한 분홍 머리의 뱀이 머리를 치켜드는거야

묵묵히 자리를 지키던 여선불은 시간이 지나도 축복의 하사가 없음에 의문스러워 죄를 무릅쓰고 고개를 들었지만 눈에 들어오는건 자신의 신이 아니라 그저 욕망에 휘둘리는 한 소년.

그윈돌린은 자신의 신도, 미천한 인간에게 상스럽기 짝이 없는 욕망을 품었다는 죄악감과 여선불이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고양감, 상반되는 두 감정에 휩싸이다 자신도 모르게 움찔거리며 허리를 튕기고서는 여선불의 얼굴에 튄 흰 얼룩을 깨닫는거지.

잠시 무거운 침묵이 공간을 지배하다 그윈돌린의 흐느낌이 적막을 부수는거임.

죄책감에 눈물흘리는 그윈돌린을 바라보던 선불자는 조용히 다가가 또다시 부풀어오른 그의 석장을 입에 물고 뱀이 먹이를 삼키듯 천천히 희롱하며 삼키더니 얼마안가 입 안에 뿌려진 신의 씨앗을 삼킨 후 귓속말로 속삭이는거야, '자신은 그윈돌린에게 모든것을 바친 신도이니 몸 역시 바치겠노라'고.

어느새 그윈돌린의 죄책감은 사라지고 흥분만이 남아 여선불의 손이 이끄는 인도를 따라 그녀가 벌려 보여주는 깊은 인간성의 구멍으로 파고들어가는, 이윽고 두 마리 뱀이 서로 똬리틀듯 엉켜들어가 하나되는...

그런 이야기를 프롬갤에서 본적있었던거같은데 누가 좀 찾아주라